비린내가 없어 모두 맛있게 먹는 '서대조림 만드는 법'

SINCE 2013

자주 말씀드리지만 시댁이 거제도에 계셔서 바다표 식재료를 다양하게 풍부하게~먹는 편인데요.

지난 추석때 어머님께 '서대'라는 생선을 얻어왔습니다.

6월이 제철인줄 알았는데 10월까지 먹을 수 있다네요.

생김새는 날씬한 가자미처럼 생긴 흰살생선인데요.

맛이니 삭감도 가자미 비슷합니다.

서대는 비린내가 덜해서 해산물을 싫어하는 분들도 잘 드실 수있는데요.

깔끔하게 양념해 놓으면 남녀노소 누구가 젓가락이 마구 가는 밥도둑이랍니다.

이것 저것 안넣고 서대만 딱 조려보겠습니다.

 

 

 

비린내가 없어 모두 맛있게 먹는 '서대조림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4인분x2회 밥 반찬)

 

▣ 주재료 : 서대 4마리(손질된것 1마리당 대략 18m), 대파 1/2뿌리, 청양고추1개

 * 다른 생선조림처럼 무,감자등을 넣고 조려도 되는데요. 그럴 경우 양념의 양을 30% 더 추가해주세요.

 * 서대는 대가리를 제거한 몸통만 18m 제법 큰 것입니다.

 

▣ 양념재료 (깍아담은 밥숟가락) : 고추가루5, 간장4, 설탕1, 다진 마늘1, 후추 1/6, 요리술(소주)2, 물 2종이컵

 * 깍아담은 밥숟가락이라 설탕의 양이 많지 않습니다. 설탕을 아예 안넣으면 뭔가 빠진 맛이라... 간장을 뒷받침해주기 위함? 양념의 균형을 맞추는 정도입니다.

 * 단맛이 나는 생선조림을 좋아하신다면 나중에 맛보고 추가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서대 : 서대는 두께가 얇고 내장이 크지 않고 비닐도 없어서 그냥 통째로 깨끗히 씻어 놓으면 됩니다.

 

▣ 양념장 : 그릇에 고추가루5, 간장4, 설탕1, 다진 마늘1, 후추 1/6, 요리술2를 넣고 골고루 섞어서 => 반나절 냉장고에서 숙성시킨 후 => 물 2종이컵을 부워 곱게 풀어주세요.

 * 고추가루(고추장)이 들어간 양념은 미리 만들어 숙성시키면 색깔도 진해지고 윤기가 흐르며 맛도 좋아져요.

 * 미쳐 숙성을 시키지 못했다면 요리 첫단계에 만들어 잠깐이라도 둔 후에 물을 섞어주세요.

 

▣ 대파/청양고추 :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서대, 양념장+물을 넣고 => 강불에서 팔팔 끓기 시작하면 => 중불로 줄이고 조려주세요.

 * 서대가 비린내가 잘 안나는 생선이지만 신선도가 떨어진다거나 예민한 분들은 비린내를 맡을 수 있습니다.

 * 그러서 생선요리할 때는 뚜껑을 열고 수분과 함께 잡내를 날려주는게 좋은데요.

 * 술은 넣은 이유가 술 자체가 잡내를 제거해주는게 아니라 수분과 함께 잡내를 빨리~많이 날려주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 고등어,삼치처럼 두꺼운 생선은 처음 팔팔 끓을 때 5분정도 뚜껑을 열다가 속까지 익어야하니 뚜껑을 덮어주는데요.

 * 서대나 가자미처럼 얇고 넙적한 생선은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열어서 조려도 됩니다. (물 2종이컵 기준!)

 

 

▣ 둘째 - 자꾸 뒤적거리면 생선살이 부서지니 그대로 생선살이 익을때까지 조려주세요.

 

 

▣ 셋째 - 생선이 다 익었다면 => 청양고추, 대파를 위에 올리고 => 양념 국물을 뿌져 주면서 => 1분정도 더 조린후 불을 꺼주세요.

 

 

 

매콤하게 맛나게 조린 '서대조림'입니다.

 

고추장을 넣지 않고 고추가루, 간장으로 양념해서 뒷맛이 깔끔한데요.

사실 맛에 민감하지 않은 분들은 고추장 양념이나 고추가루+간장 양념의 차이를 못느낍니다.

저도 20~30대까지는 그랬는데요.

40대가 되니 혀가 좀 민감하다고나 할까?

살다보니 미세한 맛의 차이를 알겠더라고요.

어르신들이 인스턴트를 싫어하시는 그 입맛이 이해가 간다는~ ㅠㅠ

 

 

서대는 고등어나 갈치처럼 그 생선 자체의 맛이 강한 편은 아니고요.

가자미처럼 맛도 냄새도 비리지 않고 흰 속살이 부드럽고 담백합니다.

 

 

매콤하고 짭조름한 양념이 흰살에 쏙 배여 방금 지은 밥이랑 먹으면 맛이 좋은데요.

저는 설탕을 조금 넣어 단맛이 많이 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전체적으로  균형을 좀 맞추는 정도?

설탕을 전혀 안넣으면 ... 2% 부족한 .. 허전한 맛이야.. 할 수 있거든요.

특히 저처럼 혀가 좀 예민한 분들은 채소의 쓴맛을 느끼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때 설탕을 조금 넣으면 덜 느낀답니다.

(아이들이 채소를 싫어하는 이유가 성인보다 8배 더 쓴맛을 느낀다네요. 어리거나 나이가 들면 혀가 좀 민감해지나봐요.)

 

 

자주 방문해주시는 이웃님들이 느끼실랑가?

제가 요즘 음식의 양이 늘었는데요.

예전에는 가끔 많이 만들어서 친정어머님께 갖다드렸는데

요즘은 가능하면  많이 만들어서 갖다드립니다.

그래서 양이 좀 많아졌어요.

제 블로그에 부부만 사는 이웃님들도 많은데 레시피의 양을 '딱1/2'로 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그대로 4인분 만들어서 부부가 2~3번 정도 드셔도 되고요.

 

가을이나 봄은 해산물이 다양하고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계절인데요.

이럴때 해산물 원없이~다양하게~ 즐겨보세요.

 

 

 

< 갈치조림도 맛있다고 칭찬받았어요~>

 

제목 클릭 ==> 맛있는 양념장이 밥도둑 '갈치조림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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