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텃밭 채소로만 단순한 식사를 하다보니 색다는 음식이 먹고 싶어지데요.
그래서 5년전 태국여행 다녀와서 새우와 카레의 궁합에 푹~빠져 자주 만들어 먹었던 '단호박새우카레'를 만들었습니다.
태국식은 아니고요.
일반적으로 넣는 채소, 고기를 넣는 요리법에서 특이하게 단호박,새우를 넣은 것입니다.
그런데 단호박~ 새우~ 많은분들이 좋아하시잖아요.
맛나는 것만 넣었더니 신랑도~ 친정어머님도 아주 좋아하시네요.
여기다 코코넛 밀크만 몇국자 넣으면 태국여행에서 맛보단 꿍팟뽕가리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일단 한국식으로 맛나게 만들어보겠습니다.
맛있는 것만 넣었더니 인기짱! '단호박새우카레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4인분 x 2회)
▣ 주재료 : 새우살 2종이컵, 단호박(큰것)1/2개, 양파(중) 2개, 당근 1개, 식용유5밥숟가락.
* 새끼 손가락크기 손질 된 새우살만 사용했어요. 2종이컵은 넉넉한 양입니다.* 풍미 진한 단맛을 내려고 양파는 많이 넣어 오래 볶을려고해요.
▣ 소스재료 : 물 1000ml, 카레가루 160g=4국자 (1국자=8밥숟가락)
* 카레 가루는 전혀 맵지 않은 것을 사용하세요. 달콤하고 부드러운 단호박이랑 매운 맛은 어울리지 않아요.* 여기에 코코넛밀크를 2~3국자 넣으면 태국식~카레맛이 됩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단호박 : 딱딱한 단호박을 그대로 자르는 것은 위험해요... (저만 그런가요?) 냄비에 물과, 호박을 넣고 5~10분간 삶아주세요.
* 이과정은 맛을 내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딱딱한 단호박을 안전하고 쉽게 짜르기 위해서입니다. 힘 좋은 분들 그냥 생으로 썰어도되용.* 껍질에 영양도 많고 맛도 식감도 전혀 나쁘지 않아요. 벗기지 않고 그대로 요리하니 깨끗히 닦아주세요.
* 작은것은 5분, 큰것은 10분정도 삶아주세요.
* 오래 삶으면 카레와 끓일 때 녹아 없어지니 겉만 조금 말랑하게 익을 정도로만 삶아주세요.
▣ 단호박 썰기 : 반으로 쪼개서 => 숟가락으로 씨앗을 모두 제거한 후 => 사방2cm 크기로 깍둑썰기해주세요.
* 작게 썰면 익었을 때 속살이 부드러워져 국물에 녹아 없어져요.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 단호박껍질은 눈 건강에 꼭 필요한 베타카로틴과 식이섬유, 칼슘, 페놀산(황산화제)이 들어 있는 영양덩어리입니다.
* 껍질을 벗기지 말고 그대로 요리하세요. 단호박 속살의 식감/맛과 비슷해요.
* 그리고 초록의 색감이 더욱 먹음직스럽게 보이기도해요.
▣ 새우 : 깨끗히 씻은 후 채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 양파/당근 : 1cm 크기로 썰어주세요.
▣ 카레가루 : 물 1000ml에 카레가루 4국자=160g를 넣고 풀어주세요.,
* 카레가루에 기름이 섞여있어서 찬물에 녹지 않아요. 그냥 큰 덩어리만 풀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5를 두르고 양파를 넣고 노릇해 질정도로 오래 볶아주세요. (대략 15~20분)
* 일본식 카레를 이렇게 만들더고요. 많은 양의 양파를 넣고 오래 볶아 (카라멜색이 날정도로) 단맛의 감칠맛이 좋아요.
* 실제로는 사진보다 더 갈색으로 될때까지 볶았어요. 사진이 자꾸 하얗게 셀프 보정을 하네요. ㅠㅠ
▣ 둘째 - 중불로 조절한 후 => 볶은 양파에 당근을 넣고 함께 볶아주세요.
* 단단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당근부터 먼저 넣어 볶아주세요.* 오래 익히면 새우는 식감이 살짝 질겨지고 단호박은 연한 속살이 녹아 사라져요.
▣ 셋째 - 당근이 반쯤 익었다면 단호박, 새우를 넣고 잠시만 볶아주세요.
▣ 넷째 - 새우의 겉면이 익어 살짝 핑크빛이 돈다면=> '물에 풀어 놓은 카레'를 부은 후 끓여주다 => 재료가 다 익었다면 불을 꺼주세요.
* 이때 바닥이 타지 않게 약불에 주걱으루 계속 저어주세요.
탱글한 새우살에~ 알록달록 군침도는 색감의 '단호박새우카레'입니다.
탱글 탱글한 새우~ 부드럽고 달콤한 단호박~ 또 단맛이 좋은 당근~
오래 볶아서 그 형체는 알 수 없으나..
국물에서 풍미를 진하고 담당하고 있는 양파가
잘 어우러진 맛좋은 카레요리입니다.
마트에 가면 다양한 맛의 카레분말을 팔고 있는데요.
그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맛! 전혀 맵지 않은 것이 새우와 단호박의 맛을 제대로 살려줍니다.
특히 단호박은 매운 맛과는 어우러지지 못하도 겉도는 맛이예요.
이렇게 밥 위에 올려서 비벼드시는 것도 좋고요.
병으로 밀어서 납작한 식빵을 팬에 구워서 곁들이면 인도의 '난'과 '커리'를 먹는 느낌 좀 납니다.
볶은 재료에 카레물을 부을 때 코코넛 밀크도 몇국자 넣으면
향긋하고 더욱 부드러운 카레가 되는데요.
태국에서 드셨던 '꿍(새우)팟 뽕 가리' 비스~~~무레해요.
카레 분말 제품 중에 '카레여X'은 코코넛 분말이 포함된 제품도 있더라고요.
맛있는 반찬은 좀 많이 만들어서 친정어머님께고 갖다드리는데요.
연세가 많으셔서 입에 안맞을 것같았는데 단호박에 새우까지 넣은 카레라서 잘드시네요.
신랑은 뭐... 밥 2공기는 기본이고요~
맛 보장하는 '단호박새우카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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