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신랑도 육개장을 정말 좋아해서 더운 한여름에도 자주 끓여먹는데요.
이 육개장이 사먹는 맛처럼 진하려면 조미료를 넣지 않는다면 재료를 많이 넣어야합니다.
국물 만큼 건더기가 많을정도로~ 특히 고기!
그런데 비싼 소고기를 많이 넣자니 부담이 되긴해서...알아보니 갈비가 있더라고요.
양지보다 저렴하면서 뼈와 살코기가 있어 국물 맛이 훨씬 진하지요.
갈비를 통째로 넣고 푹 고와~ 국물맛 진하게 만든 육개장을 소개보겠습니다.
묵직한 고기국물과 섬유질 풍부한 나물이 듬뿍 들어간 영양덩어리!
땀 뻘뻘 흘리고 먹다보면 혈액순환이 팍팍되면서 피로가 풀리는 여름보양식되겠습니다.
갈비로 더욱 진하게 끓인 화끈한 여름보양식 '육개장 만들기'
1. 재료 준비 ( 넉넉한 4인분 )
▣ 주재료 : 갈비탕용 소갈비 1kg ( 대략 8~10대), 말린 고사리 1줌 (대략 30g), 말린 토란대 1줌 (대략 30g), 대파 2뿌리, 무 3cm 한토막 (지름10cm), 물3000ml, 양파(소) 1개 (국물 맛내기용)
* 고사리 또는 토란대 한줌이란 아래 사진정도 (말린 것 기준)
* 그 밖에 숙주, 버섯등을 더 추가해줘도 맛있는데요. 고사리,토란대,대파는 꼭 푸짐하게 넣어주세요.
* 종종 달걀도 풀어 넣기도하는데요. 달걀을 풀어 넣는 순간.. 라면 국물맛과 비슷해져서 기운 빠져요. ㅋㅋ
▣ 애벌삶기 재료 : 갈비가 잠길 정도의 물, 소주 1국자(=8밥숟가락), 통후추 1/3밥숟가락
* 소갈비는 핏물을 많이 머금고 있어서 최대한 빼줘야 국물맛이 깔끔해요.* 물론 물에 담궈 핏물을 빼지만 애벌로 삶아야 고기 속 깊이 있는 핏물과 기름이 빠져요.
▣ 양념재료 (깍아담은 밥숟가락) : 고추가루10, 국간장12, 다진 마늘3, 다진 생강1/2, 참기름1, 소금 (입맛에 맞게 추가)
* 생강을 넣으면 고기 누린내를 보다 확실하게 잡을 수 있지만 없다면 생략.* 참기름을 더 넣으면 느끼하고 뒷맛이 써요. 풍미가 살짝 나게 1밥숟가락만 넣어주세요.
* 깔끔한 국물맛을 좋아해서 고추기름 사용안했어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만들기 : 그릇에 고추가루10, 국간장12, 다진 마늘3, 다진 생강1/2, 참기름1을 넣어 골고루 섞어 준 후 => 냉장고에서 반나절 숙성시켜주세요.
* 고추가루가 들어간 양념은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맛도 좋아지고 색도 진해져요.
▣ 갈비 핏물빼기 - 갈비살에 붙은 지방을 떼어내고 => 핏물이 잘 빠지도록 고기에 칼집을 넣은 후 => 물에 충분히 잠기도록 담궈 핏물을 빼주세요.= > 이때 새물로 여러번 번갈아 주면서 3시간 담궈주세요.
* 핏물을 토한 고기는 다시 흡수하니 새물로 여러 번 번갈아 주셔야합니다.
▣ 소갈비 애벌삶기 : 큰 솥에 갈비가 충분히 잠길정도의 물, 통후추1/3을 넣고 팔팔 끓으면=> 핏물을 뺀 갈비, 소주1국자를 넣어 뚜껑을 열고 끓이기 시작해서 => 팔팔 끓으면 5분정도 삶은 후 => 소갈비만 건져 흐르는 물에 깨끗히 헹궈주세요.
* 3시간 물에 담궈 핏물을 빼도 뼛속의 핏물을 빠지지 않으니 애벌삶기해주세요.* 소주를 넣는 이유는 수분 증발할때 잡내도 함께 날려주기 위함인데요. 그래서 솥뚜껑을 열고 애벌삶아주는게 좋습니다.
▣ 말린 고사리 ; 충분히 잠길정도의 물에 12시간 담궈 부드럽게 불린 후 => 물기를 꼭 짜서 => 3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 말린 토란대 : 충분히 잠길정도의 물에 12시간 담궈 부드럽게 불린 후 => 물기를 꼭 짜서 => 3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 무 : 0.5cm 두께, 3cm 크기로 네모썰기해주세요.
▣ 대파 : 두꺼운 줄기는 반으로 갈라주고 3cm 길이로 썰어주세요.
* 이때 초록 줄기에서 점액질이 많이 나온것은 쓴맛이 나니 빼주세요.
▣ 양파 : 국물 맛내기용이므로 모양에 상관없이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 다른 재료에 무,대파,다진 마늘이 들어가므로 국물용 맛내기 재료는 양파만 넣었습니다.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큰 솥에 애벌 삶기한 갈비, 국물용 양파1개를 넣고 중불에서 1시간 푹푹 끓여주세요. (솥뚜껑 닫아주세용)
* 파뿌리 버리지 마시고 국물 맛내기용으로 사용하세요~
▣ 둘째 - 팔팔 끓이는 모습인데요. 애벌삶기해서 검은 거품이나 지방이 안나오죠?
▣ 셋째 - 1시간 푹~ 끓인 갈비를 건져 => 뼈에서 살을 발라 => 새끼손가락 1/2크기로 썰어 준 후=> 양념에 버무려 20분정도 재워주세요.
* 가위와 집게를 이용하면 쉽게 뼈와 살을 분리할 수 있어요. 뜨거우니 손으로 잡지마세요.
▣ 넷째 - 갈비뼈와 국물용 양파등은 건져 버려주세요.
▣ 다섯째 - 솥에 육수, 양념한 소갈비, 무, 고사리, 토란대를 넣고 중불에서 고사리/토란대가 부드러워 질때까지 끓여주세요.
▣ 여섯째 - 고사리/토란대가 부드럽게 익었다면 대파를 넣어주세요.
▣ 일곱째 - 대파가 푹 익었다면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추가간을 한 후 불을 꺼주세요.
갈비를 뼈와 함께 통째로 푹~ 고와 만든 '육개장'입니다.
양지보다 저렴한 갈비로 만들어도 그 맛은 깊고 진합니다.
묵직한 고기맛~ 말린 나물의 깊은 맛과 향 등이 얼큰하게 잘 어우러진 국물요리입니다.
갈비로 만들어서 큰 차이점은 고기의 식감인데요.
뻐를 둘러싸고 있는 꼬들 꼬들 쫀득한 부위의 식감아시죠?
푹 고은 고기는 야들 야들 부드럽지만 갈비 특유 쫄깃한 식감도 함께 있습니다.
양지 고기만 넣었다면 가격 때문에 적은양을 넣다보니
국물이 이렇게 진하지도 않고 고기 건더기도 이렇게 푸짐할 수 없는데요.
입안 가득 씹히는 고기가 그저 행복할 뿐!
맵고 뜨겁고... 묵직한 맛이 겨울에 어울릴것 같지만
여름에 땀 뻘뻘 흘리며 먹는 육개장은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노폐물을 빼줍니다.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진정한 보양식이라고나 할까~
이번주 열심히 일한 당신!
육개장으로 피로도 풀고 윈기회복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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