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 친정어머님은 호박전에 소금간만 해서 만들어주셨는데요.
익으면 단맛이 도는 호박과 짭잘한 소금간이 참 맛있었어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경상도 시댁에 가니 엥? 호박전에 소금도 넣고 설탕도 넣으시네요?
정말 이상하다.~~~ 싶었는데 ... 호박의 단맛을 더 달게 해주니 전체적으로 맛이 더 좋아졌어요.
맛있게 단맛은 짠맛이 조금 들어가야하고~ 맛있는 짠맛에는 단맛이 감돌아야하는데...
호박전에 설탕을 넣으니 딱~ 맛있게 달고 짜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많이 넣지않으니 거부감 갖지마시고 그냥 호박의 단맛을 좀 더 강조한 맛! 정도이니
오늘 야식으로 한번 만들어보세요.
달게 반죽하니 더~ 맛있어요! '호박전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큰 것 총 3장 나오는 양)
▣ 주재료 : 애호박1개, 부침가루3.5국자 , 물 3국자, 양파(소)1/2개, 식용유
* 1국자 = 8밥숟가락* 수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부침가루 반죽은 물을 적게 넣어주세요.
* 호박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반죽이 질어져요.
* 부침개 반죽에 양파를 곱게 다져 넣으면 반죽맛이 더 좋아져요.
▣ 양념재료 ( 깍아담은 밥숟가락) : 설탕1
* 부침가루에 이미 짭잘한 간이 되어있어 설탕만 넣었어요. 밀가루 사용할 경우 소금1/2. 설탕1 넣어 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반죽 만들기 : 큰 그릇에 설탕, 부침가루3.5국자, 물3국자, 양파(소)1/2개 곱게 다진것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호박 : 0.5cm 굵기로 채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미리 만들어 놓은 반죽에 호박을 넣어주세요.
* 처음에는 반죽이 퍽퍽(되게)해 보여도 3~4분만 있으면 호박에서 수분이 흘러나와 촉촉해져요.
* 부침개는 반죽대비 재료를 많이 넣어야 맛있어요.
▣ 둘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2~3밥숟가락 두르고 => 반죽을 얇게 펼쳐주세요.
* 반죽 대비 재료를 많이 넣으면 첫번째 사진 처럼 부침개 모양이 비뚤비뚤해요.
* 가장자리를 주걱으로 정리해주면 둥글게 모양이 잡혀요.
▣ 셋째 - 가운데를 살짝 눌러 양쪽 모두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 약불에서 자주 뒤집어 줘야 수분이 날아가 바삭하게 부쳐져요.
달게 반죽해서 더 맛있어진 '호박전'입니다.
부침개에 설탕을 넣는게 생소할지모르겠지만
호박이니까!!
호박은 익으면 단맛이 나는 채소라서 설탕을 넣으면 그 단맛이 더 진해집니다.
그리고 부침가루가 가지고 있는 짠맛이 단맛과 함께 맛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한입 드시면 '와! 맛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자주 뒤집어서 바삭~ 쫄깃!하게 부친 호박부침개지요~
바삭하고 달달 짭조름한 호박전이라 아이들도 아마 잘 먹을꺼에요.
오늘 밤은 왠지 출출하다면 바로 이 레시피 호박전 추천합니다.
경상도 시댁 스타일 호박전을 오랜만에 만드니..
저도 시집온지가 10년이 되어 시댁식구 다되어가나봐요.
처음엔 낯설었던 시댁음식이 이젠 익숙해지고 입맛에 맞네요.
ㅋㅋㅋ 언제나 제편이 되어 주시는 시어머님이 생각나는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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