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되니 슬슬 머리 회전도 늦어지고 몸의 기운이 떨어지는 것이 '늙어가는 구나'라는 느낌이듭니다.
아니나 다를까 건강검진을 하고 나니 용종도 있고 식도염도 있고 콜레스테롤...도 주의해야하고 그러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왜 신랑들은 그런 몸의 경고를 무시하고 술을 마셔대는 걸까요?
심지어 저희집 마흔둥이 아드님은 치아 신경치료하시고
이가 너무 시리시다며~ 빨대로 맥주를 마셨다는 ㅠㅠㅠ
나이라도 젊으면 피똥 함 싸서 멍멍고생 맛을 보고 정신차릴 때까지 뉍두고 싶지만 회복이 힘든 나이라...
술독을 빠르게 풀어주는 헛개수로 아내의 바다와 같은 넓은 깊은 사랑을 전해봅니다.
이웃님들 중에는 저와 같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 것같아
말 안듣는 신랑... 밉지만 떡 대신 술독을 기가막히게 풀어준다는 헛개수 레시피 공유해요.
신랑의 간건강을 위한 친절한 설명서 '헛개나무열매 효능 및 끓이는 법'
1. 헛개나무의 효능
헛개나무는 뿌리부터 나무,열매까지 전체를 모두 먹을 수 있지만 그 중 열매가 가장 많은 헛개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헛개나무열매는 동의보감에 의하면 술독을 푸는데 신기할 정도로 효과가 좋으며, 본초강목에는 술독을 풀어주고 구역질을 멈추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간 세포를 보호해서 간기능 회복에 큰 도움을 주며 , 피로회복, 고혈압 개선, 혈액순환도 잘 되게 해준다고합니다.
그래도 가능 큰 효능은 위에서 말씀드렷듯이 술독을 푸는것이기 때문에 술을 많이 드시는 분들께 적당한 건강보조식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 헛개나무열매 드실 때 주의 할 점
부작용까지는 아니더라도 헛개나무열매는 간의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오래 복용하기보다는 2~3개월 먹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또한 씨앗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 제거하는게 좋은데 아래 사진처럼 헛개나무열매에서 씨앗을 빼면 남는게 겉껍데기 밖에 남지 않습니다.
즉 뭐 먹을 게 없다는 말씀!!!
그래서 더 자료를 찾아보니 독성이 몸에 치명적으로 안좋기보다는 정력에 약간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빠져 나온 씨앗을 버리고 나머지는 통째로 끓이돼 독성이 수증기로 날아갈 수 있도록 뚜껑을 열고 끓이면 된다고하네요.
(부작용 또는 씨앗독성관련 더 자세히 아시는 분!! 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헛개나무열매(40g, 대략 1종이컵) 끓이는 법
▣ 첫째 - 열매를 박박 비벼서 깨끗히 헹군다. 이때, 껍질이 벗겨진 씨앗을 모두 버린다.
▣ 둘째(초벌끓이기) - 주전자에 씻은 헛개나무열매40g, 1000ml의 물을 넣고 => 약불에서 뚜껑을 열고 끓여서 => 팔팍 끓기 시작하면 10분간 더 끓이다 => 열매는 남기고 물을 버려주세요.
* 이과정은 저 혼자만 하는 것인데요. 일단 작은 열매 겉면에 붙은 불순물을 깨끗히 제거하고 씨앗 독을 조금이나마 제거하고나 첫물을 버렸어요.
* 헛개나무열매 끓일 때는 항상 뚜껑을 열고 끓여주세요.
▣ 셋째 - 끓여서 헹군 헛개나무열매40g, 물 3000ml을 준비하세요.
* 열매의 용량, 물의 양, 끓이는 시간은 너무 제각각이어서 단골 한의원에가서 여쭤봤습니다.
* 특별한 효능이 있는 한약재를 가정에서 끓여 먹을 때는 간의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진하게 끓이지말고 임의대로 이것 저것 섞지 말것!
* 씨앗을 독성을 날리기 위해 뚜껑을 열고 끓이되, 뚜껑을 열고 오래 끓이다보면 물이 증발해서 최종적으로 양이 얼마 되지 않으니 처음에 물을 많이 넣고 끓일 것.
* 한번 끓일 때마다 2시간씩 끓이고 다 먹으면 재탕,삼탕... 총 3번까지 반복해서 끓여먹을 수 있음.
( 제 방법은 한의원 파는 약제조 방법이 아니고 그냥 일반 가정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 넷째 - 주전자에 초벌끓이기한 헛개나무열매40g, 물 3000ml를 넣고 => 주전자 뚜껑을 열고 => 처음에 센불에서 팔팔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총 2시간을 끓여주세요.
* 씨앗의 독성을 날리기 위해서 주전자 뚜껑을 열어주세요.
* 냄비는 입구가 넓어 뚜껑을 열고 끓이면 금방 물이 날아가니 주전자에 끓여주세용.
▣ 다섯째 - 두시간 정도 지나면 붉은 색을 띠는데 => 불을 끄고 => 뚜껑을 열고 식힌후 => 냉장고에 보관해서 공복에 드시는게 효과가 좋답니다.
* 한약을 잘못 만들어 먹으면 간이 나쁜 사람한테는 오히려 독이 된다니 연하게 끓여 하루에 많은 양을 드시기 보다는 400ml가 적당한 듯해요.
* 한번 끓인 헛개나무열매는 3번까지 반복해서 끓여 드실 수 있어요. 버리지말고 냉장고에 보관해주세요.
▣ 여섯째 - 냉장고에 보관 할 때는 이왕이면 거름종이에 걸러주는데 목넘김이 부드럽고 깨끗해요.
신랑의 간건강을 지켜줄 아내의 정성담은 '헛개나무열매수'입니다.
간건강 뿐만아니라 피로회복, 혈액순환에도 좋다고해서 저도 함께 마시고 있는데요.
둥굴레차 맛과 비슷해서 따뜻하게 마시면 차를 마시는 것 같아 좋습니다.
헛개수는 아침에 공복에 마시는게 좋다고하는데요.
연하게 끓여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두니
특히 밤새 술 마시고 꽐라~된 남편이 갈증해소용으로 좋다고해요.
그리고 확실히 숙취해소가 빠르데요.
헛개수는 저희 형부가 그 효과를 몇년전부터 보고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언니왈~ 숙취해소 잘 되는것도 문제라고~ 술을 더 드신다고....
그래서 저도 헛개수 믿고 술 더 마시는 부작용을 낫지 않을까 걱정이긴 합니다.
요즘 연말 연시라 술모임이 많은 신랑에게
미운 마음 살짝 접어두고 일단 사람부터 살려야하니
헛개수로 술독에 지친 신랑의 간건강 챙겨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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