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손맛처럼 기본에 충실한 맛~ '잡채 맛있게 만드는 법'

SINCE 2013

잡채는 명절음식,생일상차림메뉴, 집들이음식메뉴, 손님초대요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대표적인 잔치음식인데요.

저도~ 신랑도 좋아하지만 손이 많이가서 아주 가끔 해먹는 요리입니다.

얼마전 시아버님 생신이라 오랜만에 잡채를 만들었는데요.

요즘은 특별한 재료를 넣거나 간단한 요리법으로 잡채를 만들기도 하는데

엄마가 해주셨던 그 요리법대로~ 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기본에 충실한 잡채를 만들었어요.

 

 

 

엄마손맛처럼 기본에 충실한 ~ '잡채 맛있게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8~10인분)

 

▣ 주재료 : 당면400g, 소고기 300g, 당근(중)1/2개, 양파(중)1/2개, 시금치 12뿌리(대략 1/2단), 목이버섯 15g, 식용유

 * 아이들과 함께 먹을 것이라 양파를 조금만 넣었어요.

 * 소고기는 우둔,설도등을 얇고 길게 썰은 잡채용을 준비하세요. (돼지고기 안심/등심도 좋아요)

 * '자른 당면'을 사용하면 요리가 편해요. 

 

 

▣ 소고기/목이버섯 밑간재료 (밥숟가락) : 간장2.5, 설탕1.5, 다진마늘1, 참기름1/2, 후추 조금

 

▣ 시금치 밑간 재료 (밥숟가락) : 참기름 1/2, 소금 1/6 (또는 입맛에 맞게 )

 

▣ 당면 양념재료 (밥숟가락) : 간장12, 설탕4, 올리고당4, 참기름2

 

▣ 기타 양념재료 (밥숟가락)  : 소금 (당근,양파볶을때), 참깨 1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당면불리기 : 미지근한 물에 1시간정도 담궈 불린 후 => 채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 혼자 내린 결론인데요. 당면을 오래 불리면 삶는 시간이 짧아지는 것같아요. 어떤분은 10분이상 삶는 분도 계시던데 저처럼 1시간정도 불리면 5분미만으로 삶아도 금방 익더라고요.

 

▣ 목이버섯 : 미지근한 물에 30분간 담궈 불린 후 => 딱딱한 딱지를 제거하고 => 굵고 길죽하게 채썰어주세요.

 

▣ 소고기/목이버섯 밑간하기 : 양푼에 소고기,불린 목이버섯, 간장2.5,설탕1.5,다진마늘1,참기름1/2,후추를 넣고 골고루 무친 후 =>20분간 재워주세요.

 

▣ 시금치 : 뿌리 & 굵은 줄기를 제거하고 =>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대략 40초간 데친 후 => 찬물에 헹궈 => 물기를 꼭 짠 후 => 참기름1/2, 소금1/6을 넣고 밑간해주세요.

 * 쫄깃한 당면 면발과 어울리게 뿌리와 줄기의 굵은 부분은 제거해주세요.

 * 시금치 삶을 때 소금을 넣으면 초록빛이 더 선명해집니다.

 

▣ 당근, 양파 : 0.5cm 두께, 5cm 길이로 얇게 채썰어주세요.

 

▣ 당면 양념장 : 그릇에 간장12, 설탕4, 올리고당4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참기름은 처음부터 섞으면 면발에 코팅되어 당면에 양념이 배이지  않아요. 당면에 양념이 충분히 배인 후에 넣어주세요.

 * 올리고당은 가열하면 단맛이 줄어들어 설탕과  함께 사용했습니다.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중불에 달구어진 팬에 당근을 먼저 볶다가 => 양파를 넣고 볶다 알맞게 익으면 =>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해주세요.

 

 

▣ 둘째 - 중불에 달구어진 팬에 소고기,목이버섯을 넣고 잠시만 볶아주세요.

 * 소고기는 오래 볶으면 질겨지고 목이버섯도 맛이 떨어져요. 고기가 익으면 바로 불을 꺼주세요.

 

 

▣ 셋째 - 팔팔 끓는 물에 불린 당면을 넣고 4분정도 삶은 후 => 채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 저는 미지근한 물에 1시간 불리고 4분 삶아줬어요. 짧게 불렸다면 좀 더 오래 삶아줘야합니다.

 * 양념에 볶을 때 간장의 수분을 흡수하면서 익을 것을 감안해서 아주 살짝 덜 삶아지게 4분 삶았습니다.

 * 삶은 당면에 서로 달라붙지 말라고 참기름이나 식용유를 바르지 마세요. 겉면이 기름에 코팅되어 양념이 맛있게 배이지 않아요.

 

 

▣ 넷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당면양념장(간장+설탕+올리고당)을 넣고 거품이 일어날 때가지 끓여주세요.

 

 

▣ 다섯째 - 끓기 시작한 양념장에 삶은 당면을 넣고 =>양념이 골고루 배이도록 볶아 준후 => 불을 끄고 => 참기름 2를 섞어주세요.

 * 이때 당면의 맛을 보고 간이  (싱겁거나 덜 달거나~) 부족하다면 간장,올리고당을 추가해서 입맛에 맞춰주세요.

 

 

▣ 여섯째 -  양념이 된 당면에 소고기,목이버섯, 당근,양파,시금치를 넣고 전체적으로 골고루 무쳐주세요.

 

 

▣ 일곱째 - 마지막으로 참깨를 골고루 뿌려주세요.

 

 

 

 

손이 많이 가서 힘들었지만 엄마손맛 그대로 느껴지는  정통스타일~ '잡채'입니다.

 

저는 인내심과 집중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요리는 잘 안하는데요.

잡채도 잔머리 굴려 레시피 생략 및 통합을 해보았지만 맛이 없더라고요.

친정어머님이 가르쳐준... 하시던대로 해야 제맛이 납니다.

 

 

잡채를 처음 만들었을때 간장을 아무리 넣어도 싱겁고 뭔가 빠진듯한 맛이라면!!

혹시.. 당면을 삶은 후 면이 서로 달라붙지 않게 식용유나 참기름을 미리 발라두지 않았다 체크해보세요.

기름으로 코팅된 면발 때문에 양념이 잘 배이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참기름은 양념을 한 후에 마지막에 넣어주세요.

 

 

이렇게 잔꾀부리지 않고 만드는게 맛있긴한데

정말 잡채가 먹고 싶은데 정성을 쏟아부을 힘이 부족할때는

시금치 생략하고~ 부추로 대체해서 팬에 전부 때려 넣어 볶다가 소금으로 간하고~

불린 당면도 따로 삶지않고 물 2국자 추가한 양념장에 삶으면서 동시에 볶는..... 기술을 쓰곤하는데요.

언제 한번 잔꾀로 만든 속성 잡채도 포스팅해볼께요.

 

정말 오랜만에 만들었더니 신랑이 심하게 맛있게 먹어대서

그동안 안만들어준게 미안하기도~ 측은하기도 하면서~

세상에서 라면이 제일 맛있다고 밥하는 사람 사기를 짓밟더니~

입은 고급이어서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용케 알아보고 좋아하네~

만감을 교차시킨 잡채였습니다용~

 

 

<잡채와 쌍벽을 이루는 잔치음식 '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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