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치즈'로 리코타치즈가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데요.
담백하고 깔끔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일품인 치즈를 집에서 만들어 와인안주로 내주면 신랑은 감동의 쓰나미~
손님초대요리,집들이 음식, 생일상차림으로 리코타치즈샐러드를 내면 센스만점 주부로 어깨 으쓱!
저도 그 인기열풍속으로 뛰어 들어 지난달부터 만들어 먹기 시작했어요.
실패한 경험이 있어 자세히 설명해드리는 것이니 어렵게 생각하지마시고 편하게 봐주세요!
라면만큼 만들기 쉬운 '리코타치즈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대략 500g 나오는 양)
▣ 주재료 : 흰우유 1000ml, 생크림 500ml, 생레몬즙 5밥숟가락(대략 레몬1개), 면포
* '흰우유 : 생크림 = 2 : 1' 비율이 좋아요.
* 생레몬즙이 좋아요!! 용기에 들은 레몬즙이나 식초는 신맛이 날아가지 않아 시큼한 맛이 치즈에 남아 고소하고 부드러운 고유맛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 레몬 1개를 손으로 짜면 레몬즙 5밥숟가락이 나와요. 레몬즙을 많이 넣으면 단백질 구조가 잘게 쪼개져 단단하게 모양이 잡히지 않으니 많이 넣지마세요.
* 레몬마다 산도가 달라 응고가 잘 안될 경우, 레몬즙 1~2숟가락 추가로 더 넣어주세요.
▣ 양념재료 : 소금 1/3밥숟가락
* 치즈 고유 맛만 느끼고 싶다면 생략해주세요. 제 경우 소금을 조금 넣어야 고소한 맛이 더 강조되더고 단맛은 나중에 과일쨈,꿀, 메이플시럽을 뿌려 먹는게 더 맛있어서 설탕은 넣지 않았습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면포 : 모든 재료를 면포에 감싸서 만들게 되므로 깨끗한 것으로 사용하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라면보다 만들기 쉽다고 했죠? 그래서 미리 손질할 재료가 없네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큰 냄비에 우유 1000ml, 생크림 500ml, 소금 1/3밥숟가락, 생레몬즙 5밥숟가락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처음부터 생레몬즙 넣어도 잘 응고됩니다. 보통은 우유+생크림을 끓인 후 레몬즙을 넣어 응고시켜주는데요. '리코타치즈 만들기' 가장 중요한 과정은 '절대 휘젓지 않는다'입니다. 중간에 레몬즙을 넣는다면 아무래도 한두번이라고 휘젓게되니 보다 확실히 성공하기 위해 처음부터 넣어 골고루 섞어 준 후 끓여만주세요.
* 물론 한두번정도 저어줘도 응고는 잘 되지만 '쉬운 방법'으로 소개한다고 큰소리쳤으니 처음부터 재료 다 섞고 끓이기만 하는 방법이 더 쉬워요.
▣ 둘째 - 모든 재료를 골고루 섞은 후 중불에서 한소끔(처음 팔팔 끓을 때까지) 끓여주세요.
* 절대 주걱으로 휘젓지 마시고 그대로 두세요. 단, 팔팔 끓어 거품이 일어나면 순식간에 넘치니 재빨리 약불로 줄여주세요.
▣ 셋째 - 약불로 조절한 후 대략 30분정도 그대로 끓이다 보면 순두부처럼 덩어리가 생깁니다.
* 레몬의 산도가 낮은 것을 넣었다면 응고가 잘 안되니 이때 1~2밥숟가락 추가하고 딱! 2번만 저어주세요.
▣ 넷째 - 30분정도 끓여 더이상 덩어리가 안 생기면 불을 끄고 => 따뜻해질때까지 식혀주세요.
* 너무 뜨거우면 면포로 짤 때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식혀주세요.
▣ 다섯째 - 양푼 위에 =>면포를 올리고 =>그 위에 재료를 부워주세요.
▣ 여섯째 - '재료'를 면포에 싸서 물기(유청)를 빼주세요. (=> 1차 물기(유청)빼기)
* 이때 물기(유청)를 적게 빼주면 부드러운 식감~ 많이 빼주면 크림치즈같이 퍽퍽한 식감이 됩니다.
* 사진처럼 면포에서 자연스럽게 물기가 다 빠지게 두면 '순두부'처름 흐물 흐물 부드러운 식감이 되고요. => 주로 샐러드용
* 1차 물기를 뺀 다음 2차로 꾹꾹 눌러 물기를 더 빼면 ' 두부'처럼 단단해집니다. => 샐러드 및 빵에 발라먹는 용도, 치즈맛이 더 진해요.
▣ 일곱째 - 1차로 물기(유청)을 걸러 낸 후 2차로 손으로 꾹꾹 눌러 더 빼주세요 (=> 2차 물기(유청)빼기)
* 치즈맛도 적당히 진하고 샐러드로도~ 빵에 발라 먹기도 좋은 정도는 '2차'까지 추천합니다.
▣ 여덟번째 - 물기(유청)을 뺀 리코타치즈는 면포에 감싼 채로 그릇에 담아 비닐로 싸주세요.
* 냉장고 속 잡냄새가 치즈에 스미는 것을 막기하기 위해 비닐에 싸주었습니다.
* 사진처럼 그릇에 담아주면 그릇 모양대로 치즈가 굳어져 모양이 예쁩니다.
▣ 아홉번째 - 마지막으로 치즈를 냉장고에 넣고 무거운 것을 올려 6시간 숙성시켜주세요.
* 숙성시키기 전에는 흐물 흐물 순두부같지만 숙성후에는 좀 더 단단하게 모양이 잡혀있습니다.
▣ 열번째 - 숙성 후 => 면포를 제거 한 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 (일주일)해서 드세요. (두부 아니예요~~~)
▣ 치즈를 걸러 낸 물기(유청)에는 영양분도 있고 고소한 맛도 있어요. 버리지말고 피부마사지하거나 빵/호떡/핫케익 만들때 사용하세요.
사실 제가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어
자세히 설명하다보니 말이 길어져서 그렇지 라면 끓이는 것 만큼 쉬운 '리코타치즈'입니다.
저는 물기(유청)을 많이 빼서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리코타치즈 샐러드'보다는 좀 더 단단한 느낌입니다.
그러나 목이 맬 정도로 퍽퍽하지 않고 충분히 샐러드용으로도 부드러워요.
게다가 치즈맛이 좀 더 진하고 고소하다는거~
복습하자면
모든 재료 냄비에 몽땅 넣고 끓이다... 심지어 휘젓지도 않고... 식혀서 꾹~ 짜서 또 식히면 끝!!!
라면처럼 당장 못먹어서 그렇지~ 만들기 정말 쉽지 않나요?
무엇보다 그 어떤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천연재료만으로 만들어서 안심할 수 있어요.
그런데 솔직히 저 처음에는 실패했어요.
제가 본 레시피에는 '저으면 안된다는' 설명이 없어 계속 저었더니 응고가 되지 않았다는~
그래서 여기저기 공부하다보니 이런 저런 팁을 알게되어 설명이 길어졌습니다.
이렇게 우유 1000ml, 생크림 500ml를 넣어 만들면
리코타치즈가 대략 500g, 국그릇 한 가득 나오는데요.
처음엔 양이 작다했는데 먹다보니 한 일주일 내내 먹을 수 있어 양이 꽤 많아요.
식빵, 베이클, 치아바타 .. 다양한 빵에 슥슥 발라 먹어도 맛있는~
크림치즈보다는 가볍고 담백한 맛입니다.
소금간만 조금 한것이니 과일쨈,꿀,메이플시럽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어요.
그리고 요즘 이탈리아레스토랑의 인기 메뉴인 '리코타치즈'샐러드를 만들 수가 있는데요.
제목 클릭 ==>집에서 간단+푸짐하게 즐기는 '리코타치즈샐러드 만들기'
다음엔 견과류와 꿀을 올려 달콤한 '리코타치즈샐러드' 만드는 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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