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 좔좔 빨갛게 먹음직스러운 '배추 겉절이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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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이오니 묵은 김치보다는 아삭아삭한 겉절이가 먹고 싶어지는데요.

식당에서 먹는 겉절이는 빨갛고 윤기가 흘러 보기좋은데 집에서 만들면 그런 색깔이 안날까 궁금하신 적은 없나요?

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아마 그건 찹쌀풀을 쓰지 않았기 때문일겁니다.

맛차이는 그리 크지 않아서 저도 생략은 합니다만 오늘은 찹쌀풀을 넣어서 만들어보겠습니다.

찹쌀풀을 넣으면 윤기가 흐르고 양념이 배추에서 겉돌지 않고 밀착되어 있어 보기에도 훨씬 좋은데

요리과정도 복잡하지 않고 물과 찹쌀가루를 끓여 넣기하면되니 꼭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윤기 좔좔 빨갛게 먹음직스런 '배추 겉절이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4인분 x 5회)

 

▣ 주재료 : 배추 2포기 (1포기 = 2kg), 대파 1뿌리 ( 쪽파 5뿌리)

 * 원래 배추겉절이에는 대파보다 끈적이는 액체가 없는 쪽파가 더 좋아요. 저처럼 대파를 사용할때는 조금만 사용하세요.

 

▣ 양념재료(밥숟가락) : 중간 매운맛 고추가루20 (2.5국자), 멸치액젓4, 매실청3, 다진마늘 7, 다진생강2

 * 2kg 배추 2포기 기준 양념장이예요. 보통 1포기를 하는 경우, 반만 넣으시면됩니다.

 * 멸치액젓 => 까나리액젓, 매실청 => 설탕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 찹쌀풀재료 : 찹쌀가루 4밥숟가락, 물 2.5종이컵

 * 찹쌀가루가 없을경우 밀가루를 사용해도 되고, 또는 쌀밥 반공기를 양념과 함께 믹서에 갈아사용하세요.

 

▣ 배추절임재료 : 중간 굵기 소금 3국자

 * 꼭 굵은 소금을 사용할 필요없어요. 중요한것은 국내산 천일염입니다. 옛날에는 굵은 소금만 천일염이고 가는 소금은 화학약품이 들어간 정제염이어서 배추를 무르고 쓴맛이 나게 했었다고해요. 중국산도 쓴맛이 나니 꼭 국내산 사용하세요.

굵은 소금을 사용할 경우 절임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빨리 골고루 절여질 수 있도록 '중간 굵기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했습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찹쌀풀 만들기 : 냄비에 물, 찹쌀풀을 섞어 곱게 풀기=> 약불에서 뭉치지않게 저으면서 잠시(5분) 끓여주기=> 식히기

 

 

▣ 양념만들기 : 양푼에 식힌 찹쌀풀, 고추가루, 멸치액젓, 매실청, 다진마늘, 다진생강을 넣고 골고루 섞어 3~4시간 숙성시켜주세요.

 * 배추 절이기전에 가장 먼저 양념장부터 만들어주세요!! 고추가루가 들어간 양념은 3-4시간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켜주면 색깔도 맛도 더욱 좋아져요.

 

▣ 배추 다듬기

첫째, 배추의 파랗고 질긴 겉잎 처음 2~3번째겹까지는 먼지와 농약이 노출되어 있으므로 버리세요.

둘째, 3~4번째 초록빛 잎은 질기므로 깨끗히 씻어 삶아 우거지로 만들어 된장국으로 요리하세요.(냉동보관)

셋째, 4번째 이후 옅은 초록색잎부터 배추 겉절이로 사용하세요 => 한입씩 떼어내어 깨끗히 씻어주세요.

 

넷째, 사진과 같이 줄기와 잎이 골고루 분배되도록 썰어주세요.

 

 

▣ 파 : 길이 5cm로 길쭉하게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 주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배추에 소금을 골고루 뿌려 준 후 2시간30분간 절이기 => 전체적으로 골고루 잘 절여지도록 중간에 3-4번정도 위 아래로 섞어주기

 *  중간 굵기 소금을 3국자 정도 사용했을때 2시간반정도가 적당한데요. 소금이 굵거나 소금양이 적을때는 더 오래 절여주세요.

 *  2시간쯤 되었을때 절인 배추조각을 물에 헹궈 맛을 보세요. 내 입에 좀 짜다 싶을때까지만 절이면 됩니다.

 

 

▣ 둘째 - 입맛에 맞게 절여졌다면  절인 배추를 찬물에 2번  헹궈 낸 후 채에 받쳐 20분간 물기를 빼주세요. 

 

 

▣ 셋째 - 물기를 뺀 절임배추에 양념과 파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한꺼번에 양념을 하면 양념이 뭉치고 여러번 뒤적거려 잎이 찢어지니 3~4등분으로 나눠서 부분 양념한 후 맨 나중에 전체적으로 섞어주세요.

 

 

 

윤기도 흐르고 양념도 착 달라붙은것은~ 먹음직스러운~ 배추겉절이입니다.

 

원래 저희집은 배추1포기면 실컷 먹는데 배추겉절이를 좋아하시는 친정어머님을 위해 2포기를 담궜어요.

큰 양푼도 없고 소쿠리도 없어서 작은 그릇에 나눠하느라 저에겐 김장수준의 노동이었답니다. ㅋㅋㅋ

 

 

요즘이 딱 김장김치가 다 떨어졌거나 먹다 먹다 지쳐 질릴 때 잖아요.

이럴 때 해먹으면 밥도둑 따로 없는 반찬이죠.

 

 

기호에 따라 깨소금을 부려 주기도 하고 참기름을 조금 넣기도하는데

저희집은 깔끔하게 안 넣고 친정어머님것에만 깨소금 팍팍 뿌려 드렸어요.

 

 

방금 만든 겉절이는 그냥 따뜻한 밥 한공기만 있음 한끼 맛있게 해결 할 수도 있고

칼국수나 잔치국수와도 너무 잘 어울리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니 한동안 밑반찬 걱정안해도 되서 든든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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