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맛집] 칼국수의 자존심 '명동 교자'

SINCE 2013

 

이블로그는 2014년 2월14일에 작성을 했는데요.

만두와 칼국수를 매우 좋아하던 제가 자주 가는 맛집이었습니다.

그런데 2014년 7월4일 어느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폐닭을 사용하는 나쁜 식당으로 소개가 되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잘못된 방송으로 절대 폐닭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반박의 기사도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장사도 잘되서 돈도 잘 버는 전통있는 집에서

소고기도 아닌 가격 저렴한 닭을 굳이 폐닭을 사용하는 바보같은 짓을 할까~싶기도합니다.

일단 논란속의 맛집이란 것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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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은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지금까지 한국의 대표 쇼핑지로 유명한데요.

저도 20대때는 이곳으로 주말마다 나가서 쇼핑하고 차 마시고 밥을 먹던 친구들과의 단골 약속 장소였습니다.

명동 나갈 때마다 자주 먹던 음식이 있는데 ' 명동 칼국수'입니다.

워낙 유명해서 여기 저기 동일한  상호에 떡 하니 체인점까지 생겨 지금은 '명동교자'로 이름이 바뀌었는데요.

진한 육수맛에 부드러운 면발이  집에서 만들어 먹는 맛과는 전혀 다른 칼국수인데요.

그렇게 유명한데도 명동 뒷골목에 위치해있어서 모르는 분들이 많아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명동 맛집] 칼국수의 자존심 '명동교자'

 

 

 

 명동교자는  주쇼핑도로에서 한블럭 뒷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1966년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지금도 점심때는 줄서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은 집이지만 외관은 사진처럼 소박합니다.

외국 관광안내서에도 소개가 되었는지 외국인이 정말 많은 곳인데요.

메뉴는 칼국수,만두, 비빔국수, 콩국수(계절메뉴) 뿐이고 가격은 모두 8000원입니다.

식사때가 아니라도 늘 손님이 많은 곳이라 매장 사진은 못 찍고 바로 음식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곳만 가면 저희는 꼭 만두,칼국수,비빔국수 3개 다 시켜먹습니다.  뭐 하나 포기 할 수 없는 맛있는 아이들이라~

특이하게 주문과 함께 선불로 결제해야하구요.

음식은 오래 걸리지 않고 바로 바로 나오는 편인데요. 만두가 먼저 나왔습니다.

하얀 실리콘 만두통에 10개가 나오는데요. 겉보기에는 손만두가 아니라 그냥 냉동만두인가? 하고 실망할텐데요.

 

 

 일단 먹어보면 고기 듬뿍 넣은 속이 꽉차있구요. 샤오롱빠오(소룡포)처럼 육즙이 쫘악~~ 입속을 감싸준답니다.

왕만두도 아니고 가격이 8천원이면 비싸다 싶은데 먹어보면 얇고 쫄깃한 만두피 속에 고기를 아낌없이 넣은 맛이 납니다.

 

 

 두번째로 나온 비빔국수인데요.

이 음식은 마늘양념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싫어하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 집 김치가 참 특이하거든요. 보통의 배추김치에 이 집만의 마늘양념장을 넣은 흔한 배추김치 맛이 아닌데요.

그 마늘양념장을 이 비빔국수에도 넣다봅니다.

열이 확~오르도록 매운 맛에 살짝 달콤.. 마늘양념장의 감칠맛까지...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매력적인 맛입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명동교자의 대표 메뉴 칼국수입니다.

맑고 진한 소고기 육수에 소고기 고명, 부추, 볶은 호박&양파가 올려지구요.

 아주 앏은 피에 약간의 만두속을 넣은... 부산에서 먹은 완당같은 만두가 나오네요.

피가 매우 얇아서 한입에 호로록~ 부드럽게 들어가 씹을 것도 없이 목으로 넘어가요.

 

 

처음 이 칼국수를 먹었을때 왜 면발이  쫄깃하지 않을까... 이상하다 싶었데요.

진하고 담백한 국물맛에 쫄깃한 면발보다는 부드럽게 끊기는 식감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이드네요.

최고의 육수를 만드는 비법부터 면발의 식감까지 연구하고 지금까지 지켜온걸 보니

왜 스스로 '칼국수의 자존심'이라고 부르는지 알겠더라구요.

 

글을 쓰다보니 쌀쌀한 이밤!!  국물을 쭈욱~ 들이키고 싶네요. ㅠㅠ

 

명동에 나가시면 한번 들러서 만두와 칼국수는 드셔볼만한 요리로 추천드립니다.

 

<명동 교자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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