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영양을 꾹꾹 눌러 담은 '얼큰~고기 칼국수'

오늘은 해가 쨍~한다던데

어제까지는 비가 와서 쌀쌀했잖아요.

그래서 몸이 따뜻해지는 얼큰한 국물에 칼국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칼국수는 해물이 국룰이지만 고기마니아 냉장고엔 고기 밖에 없어서 고기 넣고 끓였고요.

한그릇에 다양한 맛과 영양을 담고 싶어서 숙주도 푸짐하게 넣었어요.

면요리에 아삭한 숙주가 참 잘어울리잖아요.

 내 소중한 한끼를 소홀히 ~ 대충 넘어가지 않았다는 결론!!

한국인들은 날이 더워도 땀 뻘뻘 흘리며 뜨겁고 매운 음식 먹어줘야하잖아요.

언제 먹어도 맛있는 면요리로 얼큰한 고기칼국수 소개해보겠습니다.

 

 

 

 

 

 

 

맛과 영양을 꾹꾹 눌러 담은  '얼큰~고기 칼국수' 

 

 

1. 재료 준비 ( 1인분) 

 

▣ 주재료  : 칼국수1인분, 대패목살100g, 숙주 2밥공기, 양파(소)1/2개, 대파 5cm 한토막, 통마늘2알, 고깃국물 1봉지(460g)

 * 고기는 면과 잘 어울리는 얇은것, 기름기가 없는 대패목살 추천합니다.

 * 숙주는 식당 공기밥 그릇 기준 2밥공기.

 * 통마늘이 없다면 다진마늘 1밥숟가락 또는 생략.

 * 고깃국물은 마트표 사골,곰탕 뭐든 좋습니다.

 

▣ 양념 재료 (밥숟가락) : 고춧가루2, 간장1, 소금 (입맛에 맞게), 후추 3꼬집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숙주 : 깨끗히 씻은 후 물기를 탈탈 털어주세요.

 

▣ 통마늘 : 0.2cm 굵기로 저며주세요. 

 

▣ 양파: 0.5cm 굵기로 채썰어주세요. 

 

 

▣ 대파 : 5cm 대파를 세로로 1/4등분으로 갈라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중불에 달구어진 냄비에 냉동대패목살을 올려두고 기름이 나올때까지 그대로 두세요.

 * 얇은 대패목살은 냉동일때 쉽게 부서지니 녹인 후 볶아주세요.

 

 

▣ 둘째 - 고기가 녹아 기름이 나온다면 갈색이 돌때까지 볶아주세요.

 * 대패삼겹살이나 차돌박이라 기름이 많은 경우, 키친타올로 기름을 제거해주세요.

 

 

▣ 셋째 - 고기 겉면이 익어 갈색이 되었다면, 양파,대파, 통마늘을 넣고 골고루 볶아주세요.

 

 

▣ 넷째 - 채소가 익어 숨이 죽었다면 => 고춧가루2, 간장1을 넣고 골고루 섞으며 짧게 볶아주세요.

 * 길게 볶으면 양념에 눌러붙어 탑니다. 

 *  간장의 수분이 날아가 풍미가 생기고 골고루 섞이는 정도로만 짧게 볶아주세요.

 * 이때 칼국수 삶을 물을 끓이기 시작해주세요. 

 

 

▣ 다섯째 -  볶은 재료에 사골곰탕을 붓고 끓여주세요.

 * 끓을 때 생기는 거품은 제거해야 맛과 보기에 깔끔합니다.

 

 

▣ 여섯째 -  칼국수가 충분히 담길 정도의 물이 팔팔 끓으면 => 칼국수를 넣고 80%정도만 익도록 삶아주세요.

 * 칼국수는 서로 달라붙지 말라고 겉면에 전분가루가 듬뿍 묻혀 판매됩니다.

 * 이 전분이 국물을 탁하고 걸죽하고 텁텁하게 만들고 식감도 안좋게 만드는데요.

 * 미리 삶아 전분을 제거하면 국물의 맛이 더 깔끔하고, 표면이 매끈해져서 식감도 좋다요.

 

 

▣ 일곱째 - 삶은 면은 헹궈서 겉면에 붙은 전분을 제거해주새요.

 

 

▣ 여덟째 - 국물이 팔팔 끓으면, 삶은 칼국수, 숙주를 넣고 => 골고루 섞어주세요.

 

 

▣ 아홉째 - 입맛에 맞게 소금을 추가해주세요. 

 

 

▣ 열번째 - 면이 다 익었다면, 불을 끄고 후추2꼬집을 뿌려주세요.

 

 

 

 

고기와 야채 푸짐히 넣은 한그릇 '얼큰 고기 칼국수'입니다.

기름지고 진한 고기짬뽕같으면서도 면은 더 두껍고 쫄깃한 칼국수입니다.

같은 재료라도 면 하나만 다르게 써도 확~ 다른 맛이 되는데요.

두껍고 넙적한 면이 국물을 흡수해서 씹는 맛이 더 묵직해요.

 

 

여기에 양파와 대파의 풍미가 단맛이 입맛을 살려주고요.

아~ 아삭하시 씹히면서 수분감 터지는 숙주!!

이게 또 기름진 맛도 잡아주면서 입안을 깔큼하게 헹궈주기도해서 

계속 먹게 펌프질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얼큰하면서 짭조름한 양념맛이 있고요.

고기와 사골국에서 기름지고 묵직한 맛이

채소에서 깔끔한 맛이 

한마디로 국물맛이 끝내~ 준다는 것이지요.

 

 

숙주를 푸짐하게 넣어서

쫄깃한 면과 아삭한 숙주가 함께 씹히는 맛이 좋았습니다.

 

 

고기 마니아답지 않게 100g~ 소심하게 넣었지만

밑국물이 사골국이라 면이나 채소~ 어디에서든 고기맛이 진하게 납니다.

확실히 맹물보다는 깊고 진하니 간편하게 마트표 사골국 넣어보세요.

 

 

맛있는 것.

특히 면요리 먹을때 생각나는 내 여보.

자기가 참 좋아할 스타일인데

오늘도 혼자만 맛있게 먹어서 미안합니다.

언제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