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모양도 색다른 밑반찬 '오이탕탕이(무침)'

SINCE 2013

홍콩요리 중에 완탕면이 있는데요.

(중국요리이긴한데... 우리가 아는 짜장집과 다른...)

암턴 완탕면을 먹으러 갔는데 단무지처럼 먹을만한 오이요리도 주문했어요.

중국말로 '파이황과'라고 하는데 '두둘겨서 만든 오이'라는 뜻입니다.

칼로 썰지 않고 방망이로 두둘겨서 오이를 작게 찢었더라고요.

맛은 그냥 새콤한 초무침의 맛인데.. 모양이 주는 식감이 의외로 색달라서 좋았습니다.

한식의 오이무침과 달리 매우 깔끔한 맛이라 맵고 짜거나 느끼한 메인요리에 곁들여 먹으면 좋겠더라고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파이황과라는 어려운 말이 아닌 '오이탕탕이'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불리는데요.

매우 간단한데 활용도~ 가성비가 매우 좋아서 소개합니다.

 

 

 

 

 

 

 

맛도 모양도 색다른 밑반찬  '오이탕탕이(무침)' 

 

 

1. 재료 준비 ( 4인분 ) 

 

▣ 주재료 : 오이 2개 (큰것)

 *  '맵지 않은 홍고추' 얇게  썰어 넣으면 보기도 좋아요.

 

▣ 양념재료 (밥숟가락) : 소금 1/3, 설탕1, 식초3, 다진 마늘1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수분이 많은 오이는 양념을 하면 삼투압으로 수분이 빠져나와 싱거워집니다.

 * 첫맛이 강하다 싶을정도로 양념해야 나중에 나오는 수분 때문에 간이 맞아요.

 * 맵고 짜고 느끼한 메인 요리에는 순한 양념이 곁들이기 좋고

 * 여기에 고추기름을 추가하면 밥반찬,  간단한 술안주가 됩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오이 1 : 겉면이 뽀족 뽀족 거칠다면 => 굵은 소금으로 겉을 비벼서 닦아주세요.

* 겉면이 부드러운 경우는 생략.

 

▣ 오이 2 : 깨끗히 씻은 후 물기를 털어내고 => 양쪽 끝 1cm정도를 썰어 버립니다.

 

▣ 오이 조각내기1 : 오이를 지퍼백(비닐팩)에 넣고 => 방망이로 골고루 두들겨 패서 크게 조각내주세요.

 * 지퍼백에 넣지 않으면 오이 속살이 사방으로 튑니다.

 * 껍질 때문에 잘 조각나지 않으니 힘껏~ 내리치세요.

 * 마늘 찧는 방망이, 칼 손잡이 등이 좋습니다. 빈병은 깨질 수 있으니 비추!!

 * 잘게 조각내면 뭉그러져 아삭하지 않으니 큼직하게  대충~ 두둘겨주세요.

 

 

▣ 오이 조각내기2 : 지퍼백에서 꺼내서 한입크기로 손으로 찢어주세요.

 * 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색다른 식감의 포인트입니다.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오이에 다진 마늘1, 식초3, 설탕1, 소금 1/3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깔끔한 맛을 내기에는 다진 마늘이 좋고

 * 중국의 맛을 더 내고 싶다면 통마늘을 바로 굵게 다져서 (두둘겨서) 넣어주세요.

 

 

▣ 둘째 - 냉장고에 10분가량 보관해서 차게~ 양념이 속까지 배이게~ 드세요.

 

 

▣ 셋째 (번외) -  여기에 고추기름2를 추가한다면  풍미가 더해져 반찬이나 술안주로 좋아요.

 

 

 

 

맛과 모양이 색다른 중국식 오이초무침 '오이탕탕이'입니다.

맛이 색다르다는 것은 식감이 색다르다는 것인데요.

진짜 보기에는 별것 없는 요리인데 

두둘겨서 조각낸 오이의 식감이 은근 특이합니다.

 

 

맛은 간단한 양념에서 예상하셨을텐데요.

새콤 단짠하며 생마늘의 향과 맛이 은은하게 납니다.

제가 먹었던 '파이황과'는 통마늘을 바로 굵게 다져넣어서.... 마늘 씹는 맛이 났었어요.

만약 중국요리와 함께 먹었다면 마늘의 강한 맛도 어울렸을텐데

한식에서는 은은한 밑반찬으로 먹는게 좋을 것 같아

잘게 다진 마늘을 사용했습니다.

 

 

여름 채소로 흔하디 흔한 오이라서 특별할 것도 없는데

두둘겨서 만든 모양이 특이해서 상에 올리면 주목을 좀 받기도해요.

손님상 차릴때 간단한 밑반찬으로 만들어보세요.

 

 

새콤 시원해서 여름에 먹기 좋고요.

특히 깔끔해서 맵고 짜고 느끼한 ... 그런 메인 요리에 곁들이면 좋습니다.

매운 맛도 느끼한 맛도 이 새콤한 오이무침이 잡아주거든요.

수분이 많은 오이라서 입안을 정리해주기도하고 

차게 드시면 더운 여름 날 입맛 돋궈주는 용도로도 좋습니다.

 

 

고추기름을 넣은 빨간 '오이 탕탕이'입니다.

중국에서는 간단한 술안주로도 먹는다고 합니다.

향신채의 풍미를 품은 매콤한 고추기름으로 맛이 강해져서 밥이랑 먹기 좋습니다.

 

 

오이 반찬!!!

그동안 칼로 매끈~~~~하게 썰어만 드셨다면

이번엔 힘껏 두들겨 패서 색다르게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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