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뭐 여름이죠 그쵸?
나이들으니... 그 '은혜'롭던 에어컨 바람도 싫고 쌩~으로 더위를 맞으려니 기운은 빠지고..
기운 빠지니 이것 저것 차려먹기도 귀찮고 마땅히 먹고 싶은 것도 없습니다.
더위 덕에 신난 것은 발코니에 심어두었던 초록 초록 상추들뿐~
상큼~수분 듬뿍 머금은 상추에 매콤한 양념장을 얹어서 싸먹으면 맛있겠더라고요.
그래서 고기 때려 넣고 '볶음 고추장'을 만들었습니다.
매콤~ 달콤~짭조름~고소한게 상추 뿐만 아니라 각종 쌈채소에 싸서 먹어도 좋고
하얀 쌀밥에 슥슥 비벼먹어도 맛있어요.
더울 때 매운 것을 먹으면 땀이 나면서 혈액순환이 잘 되서 생기가 돈다는데~
소박한 쌈장 하나로 여름 입맛과 생기 둘 다 찾아보세요.
집나간 여름 입맛 찾아주는 '고기 왕창~ 볶음 고추장'
1. 재료 준비 ( 1~2주 밑반찬)
▣ 고기재료 : 돼지고기 살코기 다진 것 300g, 소주1밥숟가락, 후추 3꼬집, 다진 마늘 1밥숟가락.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오래 먹을 밑반찬이므로 돼지고기기름이 많으면 하얗게 굳어 맛도 보기도 지저분합니다.
* 돼지고기 어떤 부위든 사용가능하나 기름이 없는 살코기로 준비하세요.
▣양념재료 : 고추장6, 올리고당4, 참기름1, 참깨 1, 물 100ml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기타재료 : 식용유2, 대파 10cm 한토막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세척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고기 밑간 : 돼지고기 다진 것 300g에 소주1, 다진 마늘1, 후추 3꼬집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대파 : 0.5cm 굵기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2을 두르고 대파를 볶아주세요.
▣ 둘째 - 대파의 익은 향이 올라오면 => 중불로 조절한 후 => 고기를 넣고 볶아주세요.
▣ 셋째 - 고기가 익어 붉은색이 갈색으로 변했다면 => 고추장6, 물 100ml 넣고 골고루 풀어주면서 볶아주세요.
* 물없이 고추장만 넣으면 바로 양념이 탑니다.
* 뭉친 고기, 덩어리 고추장을 골고루 풀어주면서 볶아주세요.
* 올리고당은 오래 가열하면 단맛이 줄어들어 다음 단계에 넣었어요.
▣ 넷째 - 뭉친 고기와 고추장 덩어리가 곱게 풀렸다면 => 올리고당4를 넣고 골고루 섞으며 2~3분간 짧게 끓인 후=> 불을 꺼주세요.
▣ 다섯째 - 마지막으로 참기름1, 참깨1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집나간 여름 입맛 화끈!!하게 찾아줄 '볶음 고추장'입니다.
매 포스팅때마다 말씀드립니다만,
고기 고기 마니아~ 답게 돼지고기 엄청 때려 넣었습니다.
얼핏 보면 제육볶음 인줄~
맛을보면 고추장맛이 진해요.
맵고 달고 짜고~
건더기 푸짐한 쌈장이나 비빔장입니다.
대파 기름에 고기를 볶아서
단순히 맵~단~짠이 아니라 감칠맛이 살포시 들어있고
고소한 맛과 향이 솔솔 풍깁니다.
소고기에 꿀을 넣는 '약고추장'과는 다릅니다.
저렴한 재료로 푸짐하게 만들었고요.
물을 섞어 촉촉하니 .. 비빔장으로도 어울립니다.
오늘... 당신은 더워서 아침부터 기운이 빠졌군요.
배는 고픈데 딱히 땡기는 음식이 없어요.
그런데 냉장고에 상추, 알배추, 깻잎.. 상큼한 쌈채소가 있네요.
상추 한장에 하얀 쌀밥을 얹고 '고기 품은 볶음 고추장'을 또 올립니다.
시원한 상추가 먼저 입에 들와서 그 시원한 수분이 툭~ 터져요.
바로 이어서 매콤 달콤 짭조름한 양념과 고기, 밥이 치고 들어오네요.
어때요?
상상만 해도 군침 돌잖아요??
언제 먹어도 늘 입맛 살려주는 고기 왕창 '볶음 고추장'
여름 반찬으로 추천합니다.
<시원한 국물도 곁들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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