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요리는 흔히 드시는 것들은 이미 소개했기 때문에
포스팅 할일이 없겠구나~~~싶었는데
아주 아주 오랜만에 만들어 봤습니다.
'대파김치'라고 대파로도 김치를 담그더라고요.
저도 몇달 전에 알게 되었는데 그동안 대파값이 너무 사악해서 나중에~ 만들어 먹어야지 했어요.
그런데.. 제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꼴랑~ 1단을 못담그고 있나 싶더라고요. ㅋㅋㅋ
고기를 워낙 좋아해서 채소반찬은 이왕이면 고기랑 먹었을때 잘 어울리는 것으로 선택하는데요.
대파김치가 고기랑 기똥차게!! 잘 어울린다고 소개하더라고요.
배추김치처럼 이것 저것 준비할 것 많지도 않고
양념과 대파만 있으면 되고요.
양념도 풀죽을 만드는 대신 찬밥으로 간단하게 그러나 갖출 건 다 갖추고 만들어 보겠습니다.
환상의 고기 짝꿍 '대파김치'
1. 재료 준비
▣ 주재료 : 대파 1단 (총 8줄기), 굵은 소금 (천일염) 2/3 종이컵
▣ 양념 (밥숟가락) : 고춧가루10, 새우젓2, 멸치액젓1, 매실청4, 설탕2, 다진 생강1/2, 다진 마늘3, 쌀밥 2, 물 100ml
* 김치양념에 풀물(찹쌀풀, 쌀풀, 밀가루풀..)을 넣으면 발효가 더욱 맛있게 되고 윤기가 흘러 보기에도 좋아요.
* 풀물은 곡물가루를 물에 곱게 풀어 한소끔 끓여야하지만, 간단하게 '쌀밥+물'을 믹서기로 분쇄해서 사용해도 됩니다.
* 쌀밥을 이용할 경우, 작은 밥알 알갱이가 보이는 단점은 있습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세척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김치양념 : 믹서기에 고춧가루10, 새우젓2, 멸치액젓1, 매실청4, 설탕2, 다진 생강1/2, 다진 마늘 3, 쌀밥2, 물 100ml를 넣고 => 곱게 곱게 분쇄해서 => 냉장고에 넣어 하루정도 숙성시켜주세요.
* 숙성시킬 시간이 없다면 요리 가장 첫단계에 만들어 고춧가루를 불려두면 붉은 색이 더욱 진해져요.
▣ 대파(흰부분) : 속이 꽉차서 단단한 흰부분은 => 5cm 길이로 자른 후 => 반으로 갈라주세요.
* 새끼 손가락 굵기정도로 얇은 것은 그대로 요리하세요.
▣ 대파(초록부분) : 그대로 5cm 길이로 썰어주세요.
▣ 대파 절이기 : 썰은 대파에 굵은 소금 (천일염)을 골고루 섞고 => 30분마다 위아래 섞어주면서 => 총 2시간 절여주세요.
▣ 대파 씻기 : 2시간 절인 대파는 => 2번정도 헹군 후 => 채에 10분간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절인 대파에 숙성시킨 양념을 골고루 무쳐주세요.
▣ 둘째 - 하루 상온에 두고 익힌 후 => 냉장고에 넣고 드시면 됩니다.
환상의 고기 짝꿍이자 신흥 밥도둑 '대파김치'입니다.
먹는 양이 줄어서 이제 김치는 담그는 것보다 조금씩 사먹는게 낫겠구나 싶었는데...
고기랑 잘 어울린다는 그 말 한마디에
홀랑~ 담궜습니다.
대파로도 김치를 담궈 먹는 다는 소식은 최근에 알았는데요.
쪽파김치와 달리 대파는 매운 맛도 강해서 김치가 될까? 싶었어요.
대파 특유 알싸한~ 매운 맛이 있긴하지만,
맛도 두배 진하고~ 식감도 두배 아삭한 쪽파김치 맛입니다.
게다가 양념이 매콤 짭잘한 김치맛이라 대파도 김치가 되긴 되네요.
오로지 고기하나 맛있게 먹겠다고 담궜으니
고기랑 궁합 맛도 봐야죠.
김치 담그면서 고기도 푹푹 삶았답니다.
역시.. 기대와 예상에 맞게 고기!!
특히 기름진 삼겹살이랑 대파김치 잘 어울립니다.
아삭하면서 매콤 짭조름 개운~ 달달한 맛이 고기를 무한 흡입하게 해줍니다.
고기랑만 잘 어울리냐~
그냥 흰 쌀밥이나 누룽밥이랑도 잘 어울려요.
슬슬 김장철이 다가오는데
만들어놓은 김치양념에 대파도 팍팍 무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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