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어머님께서는 도토리묵을 좋아하셔서 어릴때부터 자주 먹었었어요.
그때는 이 쓴맛나는 음식이 도대체 왜 맛있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나이가 들어서 입맛이 변한 걸까요?
아니면 친정어머님의 입맛을 닮아 가는 걸까요?
이제는 도토리묵 좋아해요 ㅋㅋㅋㅋㅋㅋ
쌉싸름한 맛 속에서 고소함이 느껴지네요~
고기를 좋아해서 느끼한 음식을 준비하면 꼭 생채소 반찬도 곁들이는 편인데요.
채소를 듬뿍 넣고 무친 도토리묵무침은
고기랑 함께 먹기도 좋고
제가 좋아하는 지평막걸리에 안주로 먹기도 좋아요.
무침이니 지지고 볶을 필요없이 그냥 재료만 썰어주면 되니 양념이 중요한데요.
특히 맛있게 만들어보겠습니다.
양념이 맛있어 안주~ 반찬~ 모두 OK '도토리묵무침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4인분 반찬)
▣ 주재료 : 도토리묵 1팩 (=320g), 오이 10cm 한토막, 양파(큰것) 1/4개, 당근 (지름 2.5cm) 4cm 한토막
▣ 양념장재료 (밥숟가락) : 고춧가루1.5, 간장4, 설탕1, 매실청2, 다진 마늘1, 참기름2, 참깨1/4
* 매실청2 = 설탕2/3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고춧가루1.5, 간장4, 설탕1, 매실청2, 다진 마늘1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요리 첫단계 만들어주세요.
* 양이 많을 때는 미리 만들어 반나절이상 숙성시키면 색도 진해지고 맛도 좋아져요.
▣ 양파 : 0.2cm 두께로 썰어=> 찬물에 5분간 담궈 매운 맛을 뺀 후 => 채에 받쳐 물기를 탈탈 털어주세요.
* 양파 특유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그대로 드세요~
▣ 오이 : 5cm길이로 썰어 준 후 => 반으로 갈라 => 0.2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당근 : 4cm길이, 0.2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도토리묵 : 0.8cm 두께, 사방 3cm 크기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양푼에 오이,양파,당근, 양념장, 참기름2, 참깨1/4를 넣고 먼저 골고루 무쳐주세요.
▣ 둘째 - 양념장이 골고루 무쳐졌으면 => 도토리묵을 넣고 전체적으로 살살~골고루 무쳐주세요.
양념이 맛있어 안주로도~ 밥 반찬으로도 모두 좋은 '도토리묵무침'입니다.
묵무침은 지지고 볶는 것 없이
묵이랑 생채소를 썰어서 양념에 무치기만 하면 되는데요.
그래서 양념의 맛이 가장 중요하고요.
어떤 채소를 넣을 것인지 채소의 조합도 중요합니다.
양념은~
도토리묵이 쌉싸름하기 때문에 텁텁한 고추장보다는 뒷맛 깔끔한 고춧가루가 좋고요.
단맛이 감돌아야 이 쌉싸름한 맛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채소는 제가 사용한 오이,양파, 당근 이외에 상추,깻잎 등도 잘 어울리는데요.
쓴맛이 나는 것은 안어울립니다.
참! 김가루도 묵무침을 더욱 맛나게 해줍니다.
양념이 맛있어서 이 자체로도 밥이랑 잘 어울리는 반찬인데요.
고기나 전과 같은 기름진 요리에 곁들이면
상큼하게 느끼함을 잡아주기도 하고~ 매콤하게 입맛을 돋궈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도토리묵에는 막걸리라는거~~~
은근 자주 찾게되는 음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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