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옛사람들에게는 치킨이라고는 후라이드와 양념 딱 두가지였는데요.
요즘은 치킨메뉴가 매우 다양해져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러나~
배달음식이 귀하디 귀한 시골에 살다보니 그 다양한 치킨의 세계는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저희 동네에는 브랜드 치킨,피자 다 배달이 안되거든요.
아마 전원주택사시는 분들은 이런 불편함에 공감하실 겁니다.
그렇다고 안먹고 살 수 있나요. 만들어서라도 먹어야지요.
요즘 뜨는 다양한 치킨 메뉴 중에
간단한 양념으로 풍미 가득한 맛을 낼수 있는 '깐풍치킨'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풍미 가득한 양념이 평생 질리지 않을 맛 '깐풍치킨 만들기'
1. 재료 준비 ( 넉넉한 2인분)
▣ 주재료 : 닭봉 20개, 식용유 600ml
* 집에서 튀김을 할때는 업소용과 비교해서 작은 냄비에 기름이 양도 적게 넣고 요리하는데요.
* 이런 조리환경에서는 닭봉이나 닭날개처럼 작은 부위가 좋습니다.
* 닭다리처럼 큰 부위는 속까지 잘 안익어서 겉을 태울 수 있습니다.
▣ 닭고기 밑간재료 (밥숟가락) : 우유 300ml(잡내제거용), 소금 1/3, 후추 1/8, 소주2, 다진 마늘 1
▣ 튀김 옷 : 감자전분 2/3종이컵 , 튀김가루2/3종이컵
* 탕수육, 깐쇼새우처럼 튀김에 양념을 입히는 요리는 딱딱한 식감의 감자전분으로 튀겨야 양념을 머금어도 바삭해요.
* 깐풍치킨은 중국음식이기보다는 후라이드치킨을 기본으로 하는 치킨집 메뉴이기 때문에 반죽에 튀김가루를 섞었는데요~
* 감자전분에는 없는 튀김가루만의 고소한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 깐풍소스재료 (밥숟가락) : 대파10cm 한토막, 통마늘(큰것) 4개, 빨간 청양고추(소)2개, 간장3, 굴소스2, 물엿3, 설탕2, 식초3, 물8
* 여기에 풍미를 가진 향신채(대파,마늘)을 넣어 깊은 맛을 내고 , 청양고추로 개운하게 매운 맛을 내주세요.
* 빨간 청양고추는 알록 달록 색감을 내기 위한 것이니 초록 청양고추를 넣어도 됩니다.
* 청양고추를 2개나 넣어서 아이들에게는 매운 맛입니다.
* 단맛을 낼때 물엿을 넣으면 윤기가 흘러보여서 더욱 맛있어 보입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고기 잡내빼기 : 깨끗히 씻은 닭고기에 우유 300ml를 넣고 => 1시간정도 담근 후 => 깨끗히 씻어주세요.
▣ 닭고기 밑간하기 : 닭고기에 소금1/3, 후추 1/8, 소주2, 다진 마늘1을 넣고 조물 조물 무쳐주세요.
* 닭고기에 바로 튀김+전분가루를 묻히기만 해서 얇고 밀착력강한 튀김옷을 만들어 줄 겁니다.
* 때문에 닭고기에 약간의 수분이 필요합니다.
▣ 소스만들기 : 그릇에 간장3, 굴소스2, 물엿3, 설탕2, 식초3, 물8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대파/청양고추 : 0.5cm 굵기로 썰어주세요.
▣ 마늘 : 사방 0.4크기로 깍둑썰기해주세요.
▣ 튀김옷 : 감자전분2/3종이컵, 튀김가루2/3종이컵을 골고루 섞어주세요.
* 닭고기에 있는 수분에 그대로 가루를 묻혀 튀기면 얇고 착~ 밀착되는 튀김옷이 됩니다.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닭고기에 튀김+전분가루를 구석 구석 꼼꼼하게 묻혀주세요.
* 닭고기에 남은 수분을 가루가 다 흡수하도록 꼼꼼히 구석구석 묻혀주세요.
* 이렇게 가루만 묻혀주는 상태로도 얇으면서도 충분히 바삭한 튀김옷이 만들어집니다.
▣ 둘째 - 위상태로 바로 튀기면 가루가 떨어져 기름이 탁해지니=> 가루가 수분을 흡수하도록 5~10분정도 그대로 두세요.
▣ 셋째 - 팬에 기름 600ml를 넣고 170~180도까지 데워 준 후 => 닭봉을 넣어 노릇해질때까지 튀겨주세요.
* 좁고 깊은 팬을 사용해야 기름 600ml에 고기가 푹 담깁니다.
* 온도계가 없다면, 닭고기를 넣자마자 아래 사진처럼 흰 거품을 마구 마구 일으킬때 튀겨주세요.
* 닭고기를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기름의 온도가 내려가 튀김이 눅눅합니다.
* 한개씩 천천히 넣고 팬 공간의 80%만 채워 튀겨주세요.
* 닭봉은 작기 때문에 익는 시간이 짧습니다. 겉이 노릇하게 튀겨졌다면 속까지 익어있습니다.
▣ 넷째 - 튀긴 닭고기는 채에 받쳐 기름을 털어줘야 더 바삭하고 덜 느끼해요.
▣ 다섯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2을 두르고 대파,마늘,청양고추를 볶아주세요.
▣ 여섯째 - 대파가 익었다면 => 소스를 넣고 끓여주세요.
* 오래 끓이면 수분이 날아가 짭니다.
* 닭봉의 크기가 작다면 소스가 많은 편이니 다 넣지마세요.
▣ 일곱째 - 끓는 소스에 튀긴 닭봉을 넣고 골고루 섞어 준 후 불을 꺼주세요.
풍미 가득한 양념이 질리지 않고 자꾸 땡기는 '깐풍치킨'입니다.
사실 양념 맛이야 짜고 달고 새콤한 맛인데요.
여기에 대파,마늘을 볶아 넣어 풍미가 가득하고 개운하게 매콤한 맛이 느끼함도 잡아줍니다.
튀김에 튀김가루나 감자전분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튀김가루는 그 식감이 가볍게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있고요.
그래서 재료를 튀기기만 하는 요리에 어울리고요.
전분은 식감이 딱딱하게 바삭하고 맛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탕수육, 깐쇼새우처럼 튀긴후 양념에 볶는 요리에 적합해요.
딱딱해서 양념을 흡수해도 바삭하거든요.
대파와 마늘, 청양고추 범벅이 된 소스가 별미입니다.
닭고기만 드시지말고 소스도 함께 올려드셔보세요.
저는 밥도 비벼 먹었답니다.
중국음식에서 '깐'은 매운 음식을 뜻한데요.
깐풍치킨은 매워야 제맛인데요.
보통은 마른 고추도 넣고 고추기름에 볶는데요.
저는 청양고추로만 매운 맛을 냈습니다.
개운한 생고추가 고추기름보다는 덜 느끼한 장점이 있어요.
대표적인 배달음식인 각종 치킨들~
저희집에 배달 안해줘도 됩니다.
더 푸짐하게 더 맛있게 해먹고 있으니까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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