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맛~ 얼큰+시원+칼칼한 '김치황태국(북어국) 끓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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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맛이라고 특별히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추운 계절이니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잘 어울리겠죠.

그리고 제가 어릴적에는 겨울엔 김치가 가장 만만한 식재료였습니다.

지금처럼 집집마다 차가 있는것도 아니고~ 밤 늦게까지 하는 대형마트가 있는 것이 아니니

추운 날 멀리 장보러 나가지 않아도 되는 반찬이 김치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김치를 넣고 지지고 볶고 끓이는 음식이 겨울의 대표적인 반찬이었지요.

(제가 너무 옛사람인가요? ㅋㅋㅋ 그래도 일제시대때 사람은 아닙니다~)

지난 주말 갑자기 엄청 추웠잖아요~

황태를 넣어 말도 못하게 시원하게~ 그리고 김치를 넣어 칼칼하게 '김치황태국'을 끓였습니다.

추억의 깊고 진한 김치의 맛을 살린 얼큰하고 따뜻한 겨울 음식!

지금 보글 보글 끓여보겠습니다.

 

 

 

겨울의 ~ 얼큰+시원+칼칼한 '김치황태국(북엇국) 끓이는 법'

 

 

1. 재료 준비 ( 4인분 x 2회)

 

▣ 주재료 : 황태채(북어채) 3종이컵, 익은 김치 3종이컵, 두부 1모(=300g), 대파 20cm 한토막, 청양고추2개

 * 명태를 그냥 건조한 것을 '북어',  특히 겨울에 얼리고 녹이고를 반복하면서 건조하여 황금빛을 띠는 것을 '황태'라고 합니다.

 * 황태, 북어 어떤것을 선택하든 요리법은 동일합니다.

 * 황태나 김치는 썰어서 담았을때 3종이컵정도 나오는 양입니다.

 

▣ 밑국물재료 : 물 1300ml, 북어대가리 3개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고춧가루2, 국간장3, 다진 마늘1, 김칫국물 1/2종이컵, 소금 (입맛에 맞게 추가)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황태채 : 가위로 3cm 길이로 잘라주세요.

 * 푹~ 끓이면 크기가 작아지니 작게 자르지마세요. 또 작게 자르면 가루가 날리고 쉽게 부서져요.

 * 3cm 길이로 자른 것을 담았을 때 3종이컵 나오는 양을 준비하세요. 

 

▣ 김치 : 1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 1cm 간격으로 썰은 것을 담았을때 3종이컵 나오는 양을 준비하세요.

 

▣ 두부 : 사방 1cm크기로 깍둑썰기해주세요.

 * 한 숟가락안에 밥, 국물, 건더기등이 다 올려 한입에 먹기 좋게 두부는 작게 썰어주세요.

 * 작게 썰었을때는 쉽게 부서지지 않는 단단한 부침용 두부가 좋습니다.

 

▣ 대파/청양고추 :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북어대가리3, 차가운 물 1300ml를 넣고 => 약불에서 20분간 끓인 후 => 건더기를 모두 건져주세요.

 * 국물을 우릴때는 뜨거운 물보다는 찬물을 넣는게 국물맛이 좋습니다.

 

 

▣ 둘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황태를 3~4분간 잠시만 볶아 잡내를 날려주세요.

 

 

▣ 셋째 - 볶은 황태에 북어육수, 김치, 고춧가루, 김칫국물을 모두 넣고 => 강불에서 끓이시 시작하세요.

 

 

▣ 넷째 - 국물이 팔팔 끓기시작하면 국간장3을 넣고 => 약불에서 김치가 부드러워질때까지 끓여주세요.

 

 

▣ 다섯째 - 김치가 아삭하지 않고 부드럽게 익었다면 => 두부를 넣어주세요.

 

 

▣ 여섯째 - 다시 팔팔 끓으면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춘 후 => 다진 마늘, 대파, 청양고추를 넣고 => 3~4분간 끓인 후 불을 꺼주세요.

 

 

 

얼큰+시원+칼칼+따뜻한.. 겨울의 맛이 모두 담긴 '김치북엇국'입니다.

 

김치의 얼큰하고 칼칼한 맛과 황태의 시원함이 있어

추운 몸을 따뜻하게 풀어주고~

스스르 풀어지는 느낌이 시원한 국물요리입니다.

 

 

 

 

직접 만들어 보시면 아실테지만 저는 건더기를 좀 많이 넣는 편인데요.

재료 본연의 맛도 진하게 살리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건더기를 먹다보면 포만감이 생겨 밥(탄수화물)을 적게 먹게되기도 합니다.

 

 

황태든~ 북어든~ 집에 있는 것을 동일한 레시피로 만들면 되는데요.

아무래도 황태가 좀 더 시원한 맛이 진하긴 합니다.

 

 

어릴적 겨울엔 어머님도 장보러 나가기 싫으셨을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유난히 김치요리를 자주 먹게 되는 계절이었는데요.

제게는 겨울의 맛은 얼큰 칼칼 시원한 김칫국입니다.

 

한파는 물러갔지만 여전히 겨울은 겨울이죠.

이웃님들도 칼칼한 김치에 황태를 더해 시원함까지 있는 국물요리로 따뜻한 식사하세요.

 

 

 

<메인 반찬은 삼겹살에 새우젓장에 곁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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