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장마가 오기전에 텃밭을 좀 정리하려고 친정어머님을 모셨습니다.ㅋㅋㅋ
젋은 제가 하면 될것을 왜 연로하신 친정어머님을 부르냐고요?
집에서 TV만 보시는 것보다
딸래미랑 앉아서 파,쑥깟,상추,고추,애호박등을 ..따서 다듬으면서 도란 도란 수다 떨면 좋잖아요.
게다가 저희 친정어머님은 서울에서 태어난 나름 도시뇨자~이셨기에 농사를 지어보신 적이 없어
텃밭에서 이것 저것 따는 것을 재밌어하세요.
나름... 효도인 셈이니 오해하지 마세요~
일을 시켰으면 새참 준비는 기본!!
요즘 어머님이 다이어트 하시느라 평소에 즐기시던 초딩음식을 못드시고 계셔서 탕수육을 만들었습니다.
배달 탕수육은 소스가 너무 달고~ 고기는 작고 튀김옷만 크다고 불만이셨거든요.
그래서 설탕을 줄여 많이 달지 않으면서 케찹이 아닌 간장으로 깔끔하게 소스 맛을 냈습니다.
그리고 과일을 넣어 단순히 달고 짠 소스에 상큼한 맛을 듬뿍 넣었지요.
고기는 튀김옷이 얇아 보연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주 특별 요리로 '과일 탕수육' 소개합니다.
덜 달고 상큼해서 느끼하지 않은~ '과일탕수육(소스) 만들기'
1. 재료 준비 ( 4인분 )
▣ 고기재료 : 돼지고기 등심 600g, 튀김용 전분물 ( 감자전분 2종이컵+ 물 200ml), 식용유 700ml
▣ 고기밑간재료 (밥숟가락) : 소금 1/3, 다진 마늘1/2, 후추 4꼬집, 소주1/2
▣ 소스재료1 (밥숟가락) : 간장7, 설탕10, 식초2, 물 500ml, 소스용 전분물 ( 감자전분 3+ 물 100ml)
* 설탕이 10 이면 많은 것 같은데 맛을 보면 배달 탕수육보다는 덜 달아요.
* 식초는 레몬을 넣어서 적게 넣은 것으로 레몬을 안넣는다면 식초를 4~5정도 넣어주세요.
▣ 소스재료2 : 키위(소)1개, 파인애플 슬라이스 3쪽, 레몬1/2개, 오이 1/2개, 양파(중)1/2개, 파프리카 빨강 1/2개, 식용유1밥숟가락.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고기맡간 : 돼지고기를 연필정도 두께 & 4cm 길이로 썰은 후에 => 소금 1/3, 다진 마늘 1/2, 후추 4꼬집, 소주 1/2를 섞어 조물 조물 무친 후 => 10분정도 그대로 두세요.
▣ 소스섞기 : 그릇에 물 500ml, 간장7, 설탕10, 식초2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설탕이 녹을때까지)
▣ 튀김용 전분물 : 감자전분 2종이컵에 물 200ml를 섞어 곱게 풀어주세요.
▣ 오이 : 대략 4~5cm 길이로 토막을 낸 후 => 반으로 갈라 => 0.3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레몬 & 키위 : 0.3cm 두께 & 반달모양으로 썰은 후 => 레몬은 쓴맛이 나는 씨앗을 모두 제거해주세요.
▣ 양파& 파프리카 : 밥숟가락의 1/2 크기로 썰어주세요.
▣ 파인애플 슬라이스 : 6등분 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튀김용 전분물에 밑간한 돼지고기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이때 전분이 가라앉아 웃물이 생기는데 잘 저어 다시 섞어서 고기를 넣어 주세요.
* 보통은 이 웃물을 따라 버리고 남은 전분 앙금을 고기에 섞어 튀김옷을 만드는 데요.
* 물이 거의 없는 전분앙금이 딱딱해서 고기랑 잘 안섞어셔 억지로 섞다보면 고기가 찢어지거나 부서집니다.
* 그러니~물이 어느정도 섞여 부드러운 전분물에 고기를 넣어 골고루 섞어주세요.
▣ 둘째 - 튀김 팬에 식용유 700ml (또는 그 이상) 넣어 가열해서 170도가 되면 '튀김옷을 입힌 돼지고기'를 천천히 넣어 바삭하게 튀겨주세요.
* 식용유의 온도가 낮을 때 튀김이 기름을 흡수해 느끼하고 눅눅하게 되는데요.
* 돼지고기를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식용유 온도가 내려가기도합니다. 천천히 한개씩 팬 공간의 80%정도만 넣고 튀겨주세요.
* 고기 튀김은 두번 튀겨야 바삭한데요. 튀김옷이 얇아서 한번만 튀겼습니다.
▣ 셋째 - 튀긴 고기는 채에 받쳐 기름을 탈탈 털어야 => 덜 느끼하고 더 바삭해요.
▣ 넷째 - 중불에 달구어진 팬에 => 식용유 1을 두르고 => 오이,양파, 빨강 파프리카를 넣고 => 숨이 죽으때까지 볶아주세요.
▣ 넷째 - 볶은 채소에 과일(키위,레몬,파인애플), 소스(물+간장+설탕+식초)를 넣고 => 끓여주세요.
▣ 다섯째 - 소스 가장자리에서 거품을 일으키며 끓기 시작하면 => 소스용 전분물(감자전분3+물100ml)를 골고루 부은 후 => 재빨리 주걱으로 골고루 저어주세요.
* 이때 전분이 가라앉아 웃물이 생겨있을겁니다. 골고루 다시 섞은 후에 소스에 부워주세요.
▣ 여섯째 - 전분물을 부은 소스가 거품을 일으키며 끓기시작하면 불을 꺼주세요.
▣ 일곱째 - 부먹~ 찍먹~ 입맛에 맞게 그릇에 담아 드시면 됩니다.
소스가 적당히 달콤하면서 마구 마구 상큼한 '과일탕수육(소스)입니다.
제가 소스를 오래 끓여서 키위랑 레몬의 형체가 사라졌지만
ㅋㅋㅋ 소스에서 과일의 향과 맛이 나는 과일 탕수육 맞습니다.
설탕을 10밥가락이나 넣어서 달콤합니다만 배달 탕수육보다는 훨씬 덜해요.
그리고
과일의 자연스러운 단맛~ 새콤한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고 계속 맛있게 해줍니다.
저는 부워 먹는 파!! 라서 소스에 골고루 섞어서 먹었습니다.
바삭함은 다소 사라졌지만 소스를 듬뿍 머금은 탕수육을 더 좋아해요.
예전에 친정어머님은 소스에 케찹을 넣고 만들어 주셨는데요.
저는 그냥 간장, 설탕, 식초로 각각의 맛을 내는게 더 깔끔하더라고요.
여기에 채소나 과일을 볶아서 감칠맛을 추가하고요.
친정 어머님과 도란 도란 수다 떨며 텃밭의 작물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맛있는 탕수육 배터지게 먹고~
아포가토(에스프레소+아이스크림)로 디저트까지 먹고 나니
행복한 하루기 이렇게 아닌가~~~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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