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어린이 날이 있어서 외식을 많이 하실텐데요.
도로도 막히고~ 가는 식당마다 줄서야하는 피곤함이 있죠.
그래서 집에서 편하게~ 저렴하게~ 맛있는 것 해드시고 싶다면 새우요리로 '멘보샤'추천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새우라서~ 엄마표 특별 간식으로 딱이지요.
멘보샤는 다진 새우를 식빵 사이에 끼워 튀긴 '새우토스트'라고 하는데요.
한... 6~7년 전에 신랑 생일때 처음 만들어 보고 한참 자주 해먹다가 요즘 방송에 종종 소개되서 오랜만에 만들어 봐요.
이게 쉬워보여도 불조절이 어려워 신경을 써야해서 중국집에서 잘 안만든다고 하더라고요.
보통의 튀김요리처럼 170도 높은 온도에 튀기면 식빵이 금방 타고 새우는 덜 익고
또 기름은 스펀지처럼 마구 흡수해서 느끼하거든요.
사실 저도 아직까지 그 불조절이 어렵긴한데
홀랑 태워먹는 실수까지 아니고 제법 먹을 만해서 소개보겠습니다.
멘보샤가 식빵을 기름에 풍덩 담궈 튀기다보니 많이 먹으면 느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좀 덜 느끼하게 부추를 조금 넣어요.
새우와 부추의 맛의 궁합도 좋은데~ 부추의 향긋함이 느끼함을 잡아주기도 합니다.
만들기 은근 어렵다는데~ 처음 만들어도 실패하지 않도록 쉽게~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덜 느끼하고~ 실패없이 맛있게~ '멘보샤(새우토스트) 만들기'
1. 재료 준비 (16개 나오는 양-4인분)
▣ 새우반죽재료(밥숟가락) : 새우(큰것) 20마리, 달걀(소) 흰자1개, 부추 1/4줌, 감자전분 1, 소금 1/6, 식용유1/2, 후추 3꼬집
* 부추 1줌을 100원짜리 둘레만큼 쥔양이라고 할때, 그것의 1/4만큼만 쥔 양.(조금만 넣으세요)
* 부추는 생략가능~
▣ 기타재료 : 식빵 (얇은 것) 8장, 식용유 500ml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새우 : 대가리/꼬리/내장을 제거한 후 => 깨끗히 씻어 물기를 탈탈 털어낸 후 => 작게 다져주세요.
* 수분이 없어야 새우반죽이 잘 뭉쳐지니 물기를 탈탈 털어주세요.
▣ 부추 : 0.5cm 길이로 잘게 썰어주세요.
▣ 새우반죽 : 볼에 다진 새우, 부추, 달걀흰자1, 감자전분1, 소금1/6, 식용유1/2, 후추3꼬집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식빵 : 딱딱한 가장자리를 잘라내고 => 4등분으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새우 반죽을 한숟가락 가득 (아래 사진정도) 떠서 => 식빵 안쪽에 올린 후 => 위에 식빵으로 덮어주세요.
▣ 둘째 - 팬에 식용유를 넣고 => 약한 중불에서 80도가 되었을때 식빵을 넣어 튀겨주세요.
* 튀김 온도는 낮은 온도에서 튀겨야 빵에 스며들은 기름도 빠져 나가고 바삭하답니다.
* 약한중불이란? 가스렌지 버튼을 약불과 중불사이 가운데 놔주세요.* 튀김온도계가 없다면, 식빵을 넣었을때 거품이 작게 일어나는 온도로 튀겨주세요.
* 일반적인 튀김 온도 170도라면 흰거품을 마구 마구 일으킵니다.
* 두번에 나눠 튀기면 두번째 튀길때 다시 온도를 내려야하니 처음 한번에 튀기는 것이 좋습니다.
* 양이 많아 여러번 나눠 튀겨야한다면 팬을 통째로 들어 바닥만 찬물에 담궈 식혀 다시 튀기세요.
▣ 셋째 - 그대로 노릇한 색이 나올때까지 튀겨주는데 => 중간에 위/아래 뒤집어 주세요.
▣ 넷째 - 다 튀긴 것은 세로로 세워 식용유를 뺀 후 드세요.
▣ 다섯째 - 그냥 드시는 것보다 케찹이나 스위트칠리소스에 찍어드시는게 맛있어요.
어린이날 엄마표 특별 간식~ '새우 토스트 멘보샤'입니다.
얇은 식빵에 새우 듬뿍 다져넣어 튀겨서 반드시 맛있을수 밖에 없는 조합입니다.
제가 준비한 양은 4인분으로 총 16개, 1인당 4개씩 드실 수 있는데요.
식빵의 1/4크기라서 작아보이지만 두툼해서 한입에 드실 수 없고 1개당 2~3번 나눠드셔야합니다.
양 은근 많습니다.
처음 입에 닿는 식빵은 바삭하고 고소하면서~
씹을 수록 새우의 감칠맛이 입안으로 사르르 퍼지고
바삭함이 사라지면서 새우가 탱글 탱글하게 씹힙니다.
그리고 식빵과 새우 단순한 맛이 질릴때쯤 향긋한 부추가 입맛을 자극해줘요.
그리고 느끼한 음식이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질릴 수 있는데 부추 덕분에 그런 부담은 덜합니다.
부추를 많이 넣으면 새우 만두같으니 조금만 넣어주세요.
소스에 찍어 드시는게 더욱 맛있는데요.
가장 맛있는 소스는 스위트 칠리소스이고요. 아이가 매워한다면 케찹도 좋습니다.
어른들은 위 소스에 청양고추를 섞어드시면 맥주안주도 최고지요.
두둠한 새우 두께 보이시죠?
식빵은 얇은 것~ 새우는 넉넉히 넣는 것이 맛있습니다.
어린이날 외식이 복잡해서 부담스럽다면~
집에서 특별 간식 멘보샤 드시면서 여유롭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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