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처럼 자꾸 손이 가게 '김치볶음 만들기'

SINCE 2013

이웃님께 김치를 한통 얻었어요. 맛없는 묵은지를요 ㅠㅠ

"요즘 젊은 사람들은 김치 안 담궈 먹느다며~ 이것 좀 먹어봐~"

"그런데 너무 짜~~~~ 울집 애들도 아무도 안먹을라고해"

아무도 안드시는 김치를 왜 저에게 주시는지 진심 궁금했으나.. 그 의도를 좋게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정말 경고하신대로 엄청~ 짠데다가 젓갈 맛도 쿰쿰하게 다더라고요.

물 많이 넣고 김치찌개 끓여 먹여먹다가 질려서 ㅋㅋㅋ 김치볶음으로 만들어봤습니다.

가끔 고깃집이나 한식집에 가면 주메뉴보다 김치볶음이 인기인 집이 있어요.

그 맛있는 김치볶음의 공통적인 특징인~

푹~익혀 부드럽다는것과 짠맛을 단맛이 맛있게 받쳐주고 있다는거죠.

여기에 고소한 참기름이나 들기름이 입맛을 땡겨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정말 짜고 신 맛없는 묵은지를 맛있게 볶아보겠습니다.

 

 

 

맛집처럼 자꾸 손이 가게 '김치볶음 만들기'

 

 

1. 재료 준비

 

▣ 주재료 : 묵은지 1/4포기, 멸치육수 500ml, 대파 10cm 한토막, 식용유3밥숟가락

 * 묵은지는 큰 배추를 기준으로 1/4포기 입니다.

 * 멸치육수 500ml = 물 600ml에 국물용 왕멸치 5마리를 넣고 15분간 끓여주세요.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고춧가루2, 설탕1.5, 참기름2, 참깨 1/2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2. 재료 손질

(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묵은지 : 물에 헹군 후 => 김칫국물을 꼬옥~ 짜주세요 => 2~3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 맛없는 묵은지의 짠맛/신맛을 빼주기 위해 물에 헹구고 국물을 꼭 짰습니다.

 

▣ 김치양념하기 : 냄비에 김치, 멸치육수 500ml, 고춧가루2, 설탕1.5을 넣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양념한 김치를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푸욱~~~ 끓여주세요. (물이 거의다 없어질때까지)

 * 김칫 속의 짠맛이 빠져 나와서 골고루 양념이 배이고, 식감이 부드러워지도록 푹! 끓이겠습니다.

 * 냄비 뚜껑을 열고 끓이면 금방 수분이 날아가서 부드럽게 익기전에 탑니다.

 * 오래 끓여서 설탕이 김치속 깊이 배어들어야 더욱 맛있어요.

 

 

▣ 둘째 - 물이 거의 다 없어졌다면 => 중불로 조절해서 식용유3, 대파를 넣고 5분정도 볶아주세요.

 

 

▣ 셋째 - 불을 끄고, 마지막으로 참기름2, 참깨1/2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맛없는 묵은지의 맛있는 변신 '김치볶음'입니다.

 

물로 씻어내고 거기다 꼬옥~ 짜내 버려서 양념이 아깝지만 

김치를 통째로 버리는 것보다는 건더기라도 먹는게 낫지 싶습니다.

 

 

짜고~ 시고~ 젓갈의 쿰쿰한 맛을 어느 정도 빼니 훨씬 더 먹을만 합니다.

여기에 약간의 양념을 해서

묵은지 본연의 깊은 맛을 가지면서 매콤하고 단맛이 짠맛과 맛있게 어우러졌습니다.

그리고 신맛을 참기름이 고소하게 잡아줘서 입맛을 적당이 살려주네요.

 

 

그리고 푹~ 끓여주는게 식감이 부들부들해지고

김치 속에 있는 짠맛이 빠져나와 전체적으로 다시 양념시켜주기도하고

무엇보다 설탕이 깊이 배어들어 짠맛이 단짠한 조화를 이뤄주게 합니다.

 

맛없는 김치의 맛없는 양념을 빼고~ 약간의 양념을 해서

맛있는 김치볶음이 되었는데요.

짜다고~시다고 손도 안댔던 묵은지인데 자꾸만 손이 가서 은근 밥도둑이네요.

 

 

 

<맛없는 김치로 맛있게 찌개 끓이기>

 

제목 클릭 => 맛없는 묵은지 버리지말고 ' 김치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

 

이미지 맵

언젠간먹고말거야

언젠간먹고말거야의 요리블로그. 쉽고 간단한 요리부터 특별한 날을 위한 고급 음식, 집들이, 생일상, 술안주 등 간편한 레시피를 알려드려요.

    ✔ '밑반찬 & 김치/밑반찬'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