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라봉이 제철이라 쉽게 사먹을 수도 있고
지난 설 명절때 선물로 받은 분들 많으실텐데요.
한라봉이 귤에 비해 큼직해서 과육도 많아 달콤한 것은 정말 맛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한라봉은 셔요. 시어도 너무 셔서 도저히 못먹겠더라고요.
가격도 비싸고~ 딱 요즘만 먹을 수 있는 귀한 몸이라 버릴 수는 없고~
명절때 받은 것인데.. 시다고 안먹고 미루고 있었더니 시들 시들해지네요.
이렇게 맛없는 과일은 레몬즙과 꿀을 추가해서 음료로 만들면 맛있게 해치울 수 있는데요.
쥬스는 그냥 믹서기에 슝송 갈아서 채에 걸러내기만 하면 되니 간단해서 소개 생략하고요.
탄산이 톡톡 터지는 한라봉에이드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것도 엄청 간단해요~
맛없는 것을 카페음료로 맛있게 '한라봉에이드 만들기'
1. 재료 준비 ( 1인분 )
▣ 주재료 : 한라봉 1개, 레몬 또는 라임맛 탄산수 300ml, 꿀 (입맛에 맞게)
* 보통 카페에서는 맛이 진한 퓨레, 과일시럽등을 첨가해서 조금만 넣어도 됩니다.
* 그러나 생과일의 경우, 과일시럽에 비해 그 맛이 진하지 않기 때문에 많이 넣어야해요.
* 맛없는 과일은 단맛 뿐만 아니라 특유 상큼한 맛도 떨어지기 때문에 레몬즙을 넣어주면 더욱 맛있는데요.
* 레몬즙을 따로 구하지말고 레몬맛 탄산수를 이용해보세요.
* 무가당 탄산수를 사용하면 단맛을 내 입맛대로 조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 단맛을 좋아한다면 과일생즙+사이다만 섞어도 됩니다.
* 가루 설탕보다는 꿀 , 설탕시럽, 올리고당 등등 OK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한라봉 : 아래 사진처럼 가로 방향으로 잘라주세요 ( 그래야 즙이 잘 짜집니다.)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스퀴즈(squeeze)가 있다면 즙을 간단하게 짤수가 있는데, 없다면 일단 손으로 힘껀 즙을 짠 후 => 숟가락으로 긁어서 알갱이도 빼주세요.
▣ 둘째 - 한라봉즙에 입맛에 맞게 꿀을 섞어주세요 (1숟가락은 약간 단맛)
* 탄산수는 뚜껑을 따서 저어주면 탄산이 빠지니 과즙에 꿀(또는 설탕, 시럽)을 넣어 풀어주세요.
▣ 셋째 - 컵에 탄산수 300ml를 넣고 '한라봉즙+꿀"을 부워주세요.
달지않고 시기만한 것으로 만든 맛있는 카페음료 '한라봉에이드'입니다.
제가 한때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면서 커피도 뽑고 각종 음료도 많이 만들어 봤는데요.
그때 만들던 에이드 레시피입니다.
과일시럽을 사용하면 간편하고 저렴하게 진한 맛을 낼 수 있는데요.
오히려 이렇게 생과일즙으로 만든 에이드가 싱거워서 맛없게 느껴지기도해요.
그런데 한모금 두모금.. 마시다보면 질리지 않고 끝까지 마실 수 있는게 생과일에이드입니다.
지저분해 보여도 이렇게 거품이 바글 바글 그 속에 알갱이가 쏙쏙 박혀있는것이~ 생과일에이드입니다.
한라봉은 과일크기도 큰 만큼 알갱이도 커서 톡톡 씹는 맛이 좋은데요.
사먹는 에이드보다 덜 달아서~ 생과일이라 질리지 않아서 좋습니다.
맛없는 한라봉으로 음료를 만들때
많은 양을 한꺼번에 해치워야 한다면 쥬스가 좋고요.
쥬스로 만들면 300ml 한컵을 만들려면 한라봉 3개정도는 필요하거는요.
그런데 적은 양으로 많은 분들과 함께 먹으려면 탄산수를 섞은 에이드가 좋습니다.
맛이 없어 먹기는 차일 피일 미루다가 한라봉 쥬스와 에이드로 2틀만에 다 먹었답니다.
무엇보다 맛있게 해치워서 아주 좋았구요.
날씨까지 따뜻해서 햇살 들어오는 식탁에서 오랜만에 카페놀이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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