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손도 맛있게 만드는 친절한 레시피 '김치만두속 만들기'

SINCE 2013

제가 요리블로거 하면서 이것 저것 참 다양하게 해먹고 살고 있지만!

딱 두가지~ 만두와 김밥은 안해먹습니다.

가까운 마트에만 가도 맛있고 다양한 냉동만두가 널려있고~

동네에 꼭 하니씩 있는게 김밥집 아닙니까~ 게다가 가격은 얼마나 착해요~

손이 많이 가는 이 두음식을 값싸고 쉽게 사먹을 수 있는데 왜 만든 답니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겨울에는 제손으로 김치만두를 만들었습니다.

어릴적 친정어머님이 이맘때쯤 김치가 맛있게 익었를때~ 만두를 자주 만들어 주셨는데요.

언제나~ 늘~ 매년~ 먹어도 맛있었거든요.

나이가 드는지 그맛이 자꾸 생각나서 이 냉동 저 냉동~ 만두를 사먹어봐도 허전함이 채워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12월부터  친정어머님과 김치만두를 만들면서 열심히 배웠지요.

요즘은 김치만두속을 제가 혼자 다 만들어 놓고  어머님은 그냥 드시러 오시는데요.

맛있다고 싸달라고~ 설에 식구들과 함께 먹게 또 만들어 달라고 하시네요.

만두만큼은 곰손인 제가 맛있게 만들수 있었던 김치만두속 황금레시피~

누구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곰손도 맛있게 만드는 친절한 레시피 '김치만두속 만들기'

 

 

1. 재료 준비 ( 왕만두기준 90~100개)

 

▣ 김치 (밥숟가락) : 김치 1/2포기(국물 빼고), 고춧가루4, 설탕1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김치는 국물을 꼬옥~짜서 잘게 다져 담았을때=>  냉면그릇 1.5개 나오는 양

 * 김치는 팍~~쉰 묵은지가 아니라 적당히 신맛이 나면서 맛있게 익은 김치를 사용해주세요.

 

▣ 돼지고기(밥숟가락)  : 다짐육 1Kg, 진간장2, 다진 마늘3, 후추1/4, 소주1

 * 고기는 뒷다리살, 앞다리살..등 약간의 지방이 들어있는 살코기로 준비하세요.

 * 김치의 신맛이 고기의 지방을 만났을때~ 그 맛이 아주 고소해요. 약간 기름기 있는 고기로 준비하세요.

 * 다짐육 1kg에 위 양념하고 나면= > 냉면그릇 1개 담기는 양.

 

▣ 당면 : 4줌

 * 1줌이란? 100원짜리 동전 둘레만큼 쥔 양

 * 불려서 삶은 후 잘게 썰은 당면을 => 냉면그릇 2/3 담은 양

 

▣ 부침용 두부 : 800g

 * 두부는 물이 적게 들어 있는 부침용을 사용하세요.

 * 물기를 꼭 쩌서 으깬 것을 => 냉면그릇 2/3 담은 양

 

▣ 기타재료 : 달걀(소) 5개, 다진 대파 2종이컵, 참기름4밥숟가락, 참깨 3밥숟가락, 소금 (입맛에 맞게)

 

▣ 만두피 : 100장 ( 아래 사진속 브랜드제품 5팩(1팩=22장))

 

 

 

 

 

2 .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당면 -  당면 4줌을 찬물에 1시간 담궈 불린 후 => 팔팔 끓는 물에 3~4분정도 삶은 후에 => 가위로 잘게 썰어서 (대략 1cm 길이) => 채에 받쳐 물기를 탈탈 털어주세요.

 * 당면이 길면  만두피 밖으로 삐져 나오니 짧게 잘라주세요.

 * 김치, 당면, 두부등의 재료는 물기를 빼줘야 속이 꽉찬 만두가 만들어 집니다.

 

 

▣ 부침용 두부 :  두부위에 평평하고 무거운 것을 올려서 1시간가량 물기를 빼주세요. => 2차로 면포로 두부를 깜싸서 물기를 꼭 짠 후=> 곱게 으깨주세요.

 * 만두속에 물기가 있으면 먹을 때 물이 흘러 나오는 만두가 됩니다. 물기 꼭 짜주세요.

 * 김치와 만두 모두 손 힘으로 물기를  짜는게 힘든 작업입니다.

 * 손으로 짜기 전에 '물을 담은 냄비'를 두부 위에 올려서 물기를 미리 빼놓으면 나중에 손이 좀 덜 아파요.

 

 

▣ 돼지고기 : 돼지고기 다진 것에 간장2, 다진 마늘3, 후추 1/4, 소주1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김치 : 미리 포기채로 국물을 대충 짠 후 => 성인 여자 새끼손톱의 1/2크기로 잘게 다지고 => 국물을 꼬옥 짜서 => 고춧가루4, 설탕1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김치는 잘게 다지는게 맛있습니다~

 

 

▣ 대파 : 잘게 다져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하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 보세요.

 

 

 

3. 김치 만두속 만들기

 

▣ 첫째 - 센불에 달구어진 팬에 양념한 돼지고기를 넣고 => 잘게 부수면서 익을때까지 볶아주세요.

 * 대부분은 생고기를 그대로 넣고 만두속을 만듭니다.

 * 볶아 넣는 이유는 '충분히 볶아서 단단하진 고기의 식감'이 아삭한 김치에 밀리지 않고 살아있어요.(즉, 고기씹는 맛이 살아 있습니다.)

 * 또한 만두피에 감싸여 있어 속이 익었는지 확인할 수가 없어요. '햄버거 병'과 같이 덜익은 다짐육에 대한 위험으로부터 안심이 됩니다.

 * 그리고 모든 재료를 넣고 섞었을때 간이 맞는지 안심하고 맛볼 수가 있습니다. 생고기는 맛보기 좀 꺼려져요.

 

 

▣ 둘째 - 큰 그릇에 모든 재료 (볶은 고기 ,김치 ,당면, 두부, 대파, 달걀, 참기름, 참깨)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셋째 - 섞은 만두속의 맛을 보고 입맛에 맞게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4. 김치만두 만들기 (국물용&부침용)

 

▣ 첫째 (공통) - 시판용 만두피는 서로 달라붙지 않게 전분이 잔뜩 묻어 있는 '바깥쪽'이 있고, 덜 묻어 있는 '안쪽'이 있습니다.

 * 이 전분이 음식맛을 텁텁하게 하니 최대한 음식에 안들어가게 '안쪽'에 만두속을 넣고 만들어주세요.

 * 만두를 찌거나 삶는 과정에서 바깥쪽의 더 많은 전분이 떨어져 나갈 수 있도록~

 

 

▣ 둘째(공통) - 만두피 안쪽 '가장자리'에  1~2분 전에 미리 물을 묻혀주세요 (수분을 먹어 잘 달라붙을 수 있도록)

 

 

▣ 셋째(공통) - 만두피 안쪽에 만두속 한숟가락을 담고 => 반을 접어=> 가운데를 꾹~ 눌러 고정시킨 후 => 양쪽도 꼼꼼히 눌러 반달모양으로 딱! 붙여주세요.

 

 

▣ 넷째 (국물용)  - 반달 모양의 만두 양끝을 가운데로 모아 붙여 => 동그랗게 만들면 => 국물용 만두가 됩니다.

 

 

▣ 다섯째 (부침&튀김용) - 반달모양 만두에 주름을 4개정도 만들어 꾹 눌러주세요.

 

 

 

▣ 여섯째  - 초보자분들은 국물용 만두로 만드세요.

 * 국물용이 모양내기도 쉽고 공기가 덜 들어가서 속이 꽉찬 만두가 되요.

 * 부침용은 잘못 만들면 공기가 들어가서 속이 빈 만두가 됩니다.

 * 만두를 찔 때는 바닥에 면포나 한지를 깔아주면 달라붙지 않습니다.

 

 

 

곰손인 저도 맛있게 만들었던 '김치만두'입니다.

지난 12월부터 친정어머님께 열심히 배워 '김치만두속'은 잘 만드는데

아직 모양까지는 예쁘게 만들지 못하겠네요.

 

 

옛날 사람들의 말에~' 못생겨도 맛은 좋다~'라는 게 있지요.

못생겼어도 김치와 고기맛이 균형있게 나는 김치만두입니다.

 

 

여기에 부드러운 두부와 쫄깃한 당면도 씹는 맛을 내주고요.

무엇보다 미리 볶아 넣어 고기의 씹는 맛이 고소하게 살아 있습니다.

 

 

김치의 양념 맛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크게 다져서 생김치의 아삭한 것이 거슬릴 때가 있거든요.

반면 생고기를 그대로 만두에 넣어 쪄서 부드러워 존재감을 못느낄때도 있고~

그래서 저는 김치는 잘게 다지고~ 생고기는 볶아서 단단하게 해서 균형을 맞추었습니다.

적당한 김치 맛 속에 고소하게 꼭꼭~씹히는 고기맛이 좋습니다.

 

 

제가 요리를 할때 가끔 길고 자세하게 설명할 때가 있는데요.

ㅋㅋㅋ 정말 맛있고 자신있어서 꼭 이대로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기만두, 새우만두... 여러가지 있지만

김장김치가 맛있게 익은 지금이야말로 김치만두를 먹을 아주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겨울의 별미~ 김치만두로 맛있는 식사하세요~

 

 

 

<방금 만든 겉절이랑 찰떡궁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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