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나는 나물은 생으로 먹기 좋은.. 그래서 푸릇푸릇한 향이 나고~
가을에 말린 나물은 흙냄새를 닮은 깊은 향이 나고~
나물은 맛 뿐만 아니라 향으로도 먹는 음식인데요.
지금 제철이라 맛도 좋고 향도 진한 '취나물무침'을 소개하겠습니다.
무침이라서 요리법이 어렵지 않아보이지만 또 은근 어려운게 나물요리지요.
저도 신혼때 데치는 것부터 실패해서 무치고 말것도 없이 그냥 쓰레기통으로 바로 버리거나
어찌어찌 잘 데쳤어도 간을 못맞춰서 냉장고 붙박이 신세였거든요.
나름 상세하게 설명해볼테니 봄향기 가득 머금은 취나물! 제철일 때 맛있게 드셔보세요.
봄향기를 그대로 담아 '취나물무침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4인분 x 3회)
▣ 주재료 : 취나물 1냉면그릇 수북히
▣ 양념재료 (밥숟가락) : 소금 1/2, 참기름2, 참깨1, 다진 마늘 1/2, 소금1(나물 데침용)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취나물 : 굵은 줄기는 질기므로 제거해서 얇은 줄기와 잎사귀만 남겨주세요.
▣ 취나물 데치기 : 취나물이 충분히 잠길정도의 물에 소금 1을 넣고 => 팔팔 끓으면 => 취나물을 넣고 => 2분간 데쳐주세요 => 그리고 찬물에 10분정도 담궈 쓴맛을 우려주세요.
* 물의 양이 적으면 데치는 시간을 좀 더 주셔야해요.
▣ 물기빼기 : 찬물에 담군 취나물의 물기를 손으로 짠 후 => 4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 살짝 짜서 물기를 어느 정도 머금어야 나물무침이 촉촉해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제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양푼에 데친 취나물, 다진 마늘1/2, 소금 1/2, 참깨1, 참기름2를 넣고 골고루 무쳐주세요.
봄향기 가득 머금은 '취나물무침'입니다.
향기를 전해드릴 수 없어서 아쉬운데
제철이라 그런지 더욱 싱싱하고 향기가 참 진한데요.
주로 나물로 무쳐서 먹지만
쌈채소로 준비해서 고기를 싸서 드셔도 좋은데요.
깻잎처럼 독특한 향이 고기와 참 잘 어울립니다.
나물 요리는 참 간단하지만 어느 정도 데쳐야할지 감이 안와 종종 실패하기도 하죠.
저는 충분히 잠길정도의 물이 팔팔 끓었을때 작고 연한 잎은 1분30초
취나물처럼 큰 것은 2분정도 데쳐주면 딱 적당하더라고요.
요즘 취나물이 제철이라 시장에도~ 마트에도~ 어딜가도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향이 너무 좋아요.
간단하게 취나물 하나 무쳐놓고 봄 향기 솔솔 풍기는 저녁 밥상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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