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맛집] 엄마손맛 그대로 담긴 '향토식당 닭볶음탕'

SINCE 2013

10년째 주방에서 지지고 볶다보면 내가 한 음식이 스스로가 질릴때가 있어요.

그래서 뭐가 제일 맛있냐고 물어보면 우스갯소리로 '남이 해준 음식은 다 맛있다'라고 대답을 하곤해요.

연이른 폭염에 밥할 의욕도~ 먹을 입맛도 없었는데 지인분께서 바람쐬러 괴산가자고~

게다가 맛나는것도 사주시겠다고해서 냉큼 따라갔습니다.

괴산 괴강에서 돌 좀 던저보고 근처에 늦은 점심식사하러 '향토식당'에 들렀어요.

평범한 닭볶음탕이었지만

어릴적 친정어머님이 끓여주신 조미료 맛이 아닌 정성의 맛이 나서 든든하게 잘먹고 온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괴산맛집] 엄마손맛 그대로 담긴 '향토식당 닭볶음탕'

 

 

향토식당은 괴산의 괴강관광지 바로 옆에 있는데요.

괴광관광지는 시원하게 흐르는 괴강을 두고 캠핑장, 농업박물관등이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예요.

또 괴산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산막이옛길이 10분 거리에 있어 오며 가며 들러서 식사하기 좋은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메뉴는 많지 않고요. 근처 괴강에서 잡은 민물고기요리가 있었지만 이미 아침에 먹어서 닭볶음탕 (대)를 주문했습니다.

닭볶음탕은 계곡이나 강가를 끼고 있는 식당의 단골 메뉴잖아요.

향토식당도 시원한 괴강을 끼고 있지만 가격은 부담없이 참 착했어요.

 

 

늦은 점심식사를 하러가서 한가한 시간대인데도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아주버님께 아주 미안해하셨는데요. 닭볶음탕이니 이해했습니다.

닭볶음탕은 푹~ 오래 끓여야 고기에 양념도 깊이 배이고 육질도 부드러워지며, 고기 맛이 배어나와 양념맛도 좋아져요.

하여튼 일행과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정갈하게 담은 밑반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밑반찬을 차려주시고 바로 닭볶음탕이 나왔는데요.

큰 냄비에 한가득 푸짐한 양에 놀랐습니다.

 

 

테이블에서 한소끔 더 끓여서 먹었는데요.

닭고기 외에 감자, 당면, 당근, 대파, 양파등 다양한 채소가 넉넉히 들어있어요.

닭도 제법 커서 눈치 보지 않고 ㅋㅋㅋㅋ 고기 실컷 먹었어요.

 

맛은 살짝 매콤하고 간이 짜지도 달지도 않고 적당했어요.

메뉴판에 주요 식재료를 직접 재배하신 국내산을 사용하신다고 하더니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지 조리료 맛이 안나고 깔끔하더라고요.

닭볶음탕은 어딜가든 단맛이 좀 있는 편인데 향토식당 어머님은 달지 않게 해주시는게 특징입니다.

요즘 외식하는 음식이 전반적으로 단맛이 강해지는데 달지않고 깔끔한 양념맛이 어릴적 친정어머님 음식 맛이라 좋았어요.

 

그리고 밥을 한숟가락 떠먹다 말고 사진을 찍었어요.

늦은 점심시간에 가서 밥 해놓은 시간이 제법 지났을텐데 윤기가 좌르르 흐르고  방금한 밥맛이 나데요~

개인적으로 밥맛이 좋아야 함께 먹는 반찬이라 요리맛도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

고슬고슬한 밥에 고기랑 양념 듬뿍 얻어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 괴산 괴강 향토식당 찾아가는 길 >

 

 

 

원래는 밥을 먹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는데 일요일이라 차가 막힐 시간이었배불리 먹어서 소화도 시킬겸 근처 산막이옛길을 들렀다왔어요.

 

산막이옛길은 괴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산 깊속한 곳에 산이 장막처럼 둘러쌓여 있는 붙여진 이름인데요.

정말 높은 산이 가는 길 내내 첩첩이 장막을 이루고 있습니다.

 

온통 초록초록한 숲길이라 공기도 맑고 가는 길도 예쁜 곳이 많아요.

사진도 찍고 호흡도 크게해보고 슬슬 걸으며 소화도 시키기 좋은 곳입니다.

 

 

가다보면 산과 잘 어우러진 괴산호를 만나게 되는데요.

가까이가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잠시 쉬었다가 가기 좋습니다.

 

폭염이라 더운 날이었지만 산막이 옛길은 울창한 소나무그늘이 많아서 걷기 좋은 곳이었답니다.

 

오랜만에  맛있는 닭볶음탕도 먹고 콧구멍에 맑은 괴산 산바람도 쐬며~ 기분 좋게 하루 마감했네요.

괴산은 서울에서 2시간정도로 가까운 거리이니 당일치기는 물로  산~계곡~ 음식 다 좋은 곳이나 여름휴가로 추천합니다~

이미지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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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shrtorwkwjsrj

        2016.07.26 14:36

        맞아요.
        일단 밥맛이 좋아야겠더라구요.

        제아무리 반찬이 맛있어도 밥이 맛없으면 먹기 나뻐요.

      • 에헴... 제가 신랑한데 결혼생활중 딱하나 큰소리 치는게.. 10년넘게 단 한번도 밥통의 '보온'기능을 써본적이 없다는거죠~ 즉, 그날 먹을만큼만 만을 지어서 항상 방금한 밥만 제공했다는거~ 으하하하하
        사실 제가 그런 밥을 좋아해서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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