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참 핫한 제철음식으로 봄돔이 있잖아요.
요리 초보시절에는 이쯤 나오는 봄동은 어떻게 해먹어야 할지몰라
무슨 맛일까하는 호기심을 애써 누르고 배추 비쓰무레한 맛일꺼야~심지어 배추라고 우기며 무시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1+1의 유혹에 빠져 이틀내내 겉절이, 된장국, 전까지 삼시세끼 봄동요리로만 먹었는데요.
매끼마다 먹어도 질리지 않고 먹을 수록 먹고 싶은게 봄동이더라고요.
늘 말씀드리지만 초보요리님들은 난해한 재료와 마주했을 때는
무조건 부침가루에 확 넣어 노릇하게 부치는게 가장 쉽고 맛있는 레시피입니다.
튀기면 더 맛있지만 간단하게 부쳐도 왠만하면 다 맛있답니다.
아무리 요리 솜씨가 없더라도 봄동전만 만들면 100% 성공하는 쉬운요리되겠습니다
솜씨없는 초보가 만들어도 기대이상의 맛! '봄동전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2인분 간식)
▣ 주재료 : 봄동(소)1포기, 부침반죽(부침가루2국자, 물3국자), 부침가루 2국자 (봄동용), 식용유
* 1국자 = 8밥숟가락
* 부침가루가 아닌 일반 밀가루를 사용할 경우 반죽에 소금 1/4밥숟가락을 넣어주세요.
* 봄동,배추를 전으로 만들때는 반죽을 묽게 만들어 얇게 부쳐야 특유 식감과 맛이 살아있어요.
* 게다가 부침가루를 묻힌후 반죽을 발라 줄것이라 반죽을 묽게 만들었습니다.
▣ 양념간장재료 (밥숟가락) : 간장2, 식초1, 고추가루1/2, 올리고당1/2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봄동 : 밑둥을 잘라 낸 후 => 한입씩 떼어내서 => 3~4번 헹권 준 후 => 채에 받쳐 물기를 털어주세요.
▣ 반죽 만들기 : 넓은 그릇에 부침가루2국자, 물3국자를 넣고 곱게 풀어주세요.
▣ 양념간장 만들기 : 그릇에 간장2, 식초1, 고추가루1/2, 올리고당1/2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치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물기를 털어낸 봄동에 부침가루를 꼼꼼히 묻혀주세요.
* 반죽에 넣기전에 부침가루를 묻혀주면 나중에 부쳤을때 반죽이 분리되지 않고 착~ 달라붙어 먹기도 보기도 좋아요.
▣ 둘째 - 부침가루를 묻힌 봄동에 반죽을 얇게 입혀주세요.
* 봄동전, 배추전은 부침옷이 얇아야 맛있어요. 사진처럼 푸른 잎사귀가 살짝 보이도록 얇게 반죽옷을 입혀주세요.
* 얇게 입혀주는 법은 어렵지 않아요. 그냥 봄동을 반죽에 푹 담군 후 들어올려 툭툭 털어주면되요. 젓가락보다는 손이 편해요.
▣ 셋째 - 중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봄동을 앞뒤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 이때 봄동의 구조가 구부러져서 있어 팬에 밀착이 안되니 주걱으로 살짝 눌러주세요.
2월의 제철음식! 지금 못먹으면 후회할 봄동요리 '봄동전'입니다.
봄동이 생김새가 배추랑 비슷해서 맛비교를 하자면
배추보다 단단하고 다부진(?) 식감에 고소한 맛이 아주 좋아요.
저는 배추 맛보다는 브로콜리에 가까운 맛이라고 느끼네요.
기름에 부친 전은 식초가 들어간 양념간장에 찍어먹어야
느끼한 맛도 잡고 더욱 고소하고 새콤한 맛이 입맛을 계속 돌게하는데요.
특히 봄동전의 고소한 맛은 양념간장과 함께 할때 더욱 맛이 살아납니다.
그리고 보통 부침개 부칠 때보다 반죽을 묽게 해서 얇게 부치는게 맛있어요.
사진처럼 누가봐도 쟤는 봄동이네~~~ 싶을 정도로 얇게~
봄동이나 배추는 반죽옷이 얇아야 특유 식감과 맛이 살아나거든요.
강원도 대표 먹거리 메밀배추전도 반죽이 얇은게 특징이듯이~
또? 그리고~
반죽옷이 분리되지 않고 착~ 밀착시키는 비법은
미리 부침가루에 골고루 꼼꼼히 묻혀두기입니다.
요리 초보님들
매년 마트 채소코너를 장식하고 있는 봄동을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올해는 봄동요리! 봄동전에 도전~~~해보세요.
간단하게 만들어도 기대이상의 맛!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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