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초기에는 식구도 얼마 없고 직장생활 할 때라 외식하는 날이 많아
쌀을 오래두고 먹는 편이었는데요.
쌀벌레 때문에 쌀을 보관하는게 큰 고민이었어요.
그런데 살림하다보니 페트(PET)병 보관법을 알게되었어요 .
페트병에 담아 밀봉보관하니 벌레도 안생기고 깔끔하게 보관 할 수 있어 좋더군요.
좀 더 상세한 설명과 씰벌레 간단 제거법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쌀벌레 안생기게~ 간편+깔끔하게 '쌀 보관하는 방법'
1. 신선하게 보관하는 조건
▣ 보관 온도
10~15℃로 서늘한 곳이 좋습니다.
▣ 보관 장소
온도가 낮은~ 서늘한 곳이 좋을 뿐만 아니라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진 곳이 좋은데요.
쌀이 햇빛에 노출이 되면 수분이 증발하여 금이 갑니다. 쌀의 금이 간 그 틈새로 녹말이 빠져나와 영양분이 손실되고 밥을 지어도 찰기가 없어 밥맛이 떨어져요.
▣ 보관 용기
종종 쌀 포장포대 그대로 두고 먹는 경우가 있으나 습기나 벌레가 들지 않는 밀봉/밀페용기가 좋다고 합니다.
2. 쌀 간편+깔끔하게 보관하는 방법
간단하게!!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쌀통을 두거나 냉장고에 보관하면 가장 좋겠지만
일단, 어느 주부든 냉장고 공간은 항상 부족한 법!! 쌀까지 넣을 공간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건강을 생각해서 백미 뿐만 아니라 현미,흑미,보리,콩 등 여러 종류의 잡곡을 섞어 먹기 때문에 여러개 쌀통을 놓을 공간이 없습니다.
이런 저런 쌀 보관 고민은 페트병이 해결해주는데요~~~
▣ 페트병에 담아두기
일상생활에서 맥주,생수,쥬스등 각종 음료수를 먹다보면 흔하게~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페트병입니다.
2리터 페트병은 큼직해서 쌀도 많이 들어가고 세워 정리하면 보기에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입구가 좁아 밀봉보관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밀봉보관하면 수분이 날아가지 않아 밥맛도 맛있게 유지됩니다.
게다가 여러 종류의 잡곡을 드시는 경우, 잡곡 종류별로 따로 보관 할 수 있어 편리하고
집이 좁아 한곳에 보관할 수 없을 경우, 여기저기~ 분산해서 보관하기도 편합니다.
페트병에 쌀을 넣을 때는 깔대기를 이용하면 간편한데요.
주방용 일반 깔대기는 구멍이 좁아 쌀을 많이 넣을 수 없으니 사진과 같이 페트병 중간을 잘라 구멍이 넓은 깔대기로 재활용해주세요.
사진이 다 말해주죠?
페트병 입구와 깔대기 입구를 손으로 감싸듯 쥐고 사진처럼 쌀을 쏟아주기만 하면됩니다.
이때 포인트는!!! 페트병과 깔대기 두 입구를 손으로 감싸듯 꼭~ 쥐어줘야 틈새가 생기지 않아 쌀이 새지않고 호로록~ 깔끔하게 들어간다든거!!!
페트병 가득 쌀을 담았다면 뚜껑을 꼬~~~옥 잠궈 밀봉을 해주면 끝입니다.
그리고 페트병에 담은 쌀은 그늘지고 서늘한 발코니에 보관하시면 일년내내 보관해도 벌레가 생기지 않습니다.
3. 쌀벌레 간단 해결법
대부분은 마트에서 밀폐봉투에 담긴 쌀을 사온다면 쌀벌레가 없겠지만, 저처럼 시댁이나 친정에서 포대로 받아 온 쌀에는 종종 벌레가 있습니다.
그 작고 많은 쌀 속을 다 파헤쳐 한마리씩 잡을 수도 없고 먹는 식재료에 약을 뿌릴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인데요.
벌레가 있는 쌀 그대로 페트병에 담아 냉동실에 3시간정도 보관합니다. 그야말로~ 쌀벌레 얼려죽이기!!!
그러나 냉동실에 오래 보관한 쌀은 밥맛이 떨어지니 벌레가 있는 쌀만~ 오래 보관하지 말고 3시간만!! 보관해주세요.
(맛이 어쩌네~ 저쩌네~ 굳이 의견을 주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핀셋으로 쌀벌레 잡느니 밥맛 포기하겠습니다.)
페트병에 담을 때는 살아 움직이던 벌레가 냉동고문을 했더니 죽어서 움직질 않네요.
잔인한가요? 저는 속 시원~했어요.ㅋㅋ
이렇게 죽은 쌀벌레는 더이상 쌀을 괴롭히는 일이 없으니 따로 제거하지 마시고 쌀 씻을 때 둥둥 떠다니는 시체를 물과 함께 버리면 됩니다.
저는 한 5년전부터 이렇게 페트병에 보관해서 먹다보니
간편하고 깔끔하고 신선하게 보관이 되어 만족스러워 이웃님들께도 소개해봤습니다.
그냥 뭐 결론은 '페트병에 담아 서늘하고 그늘진곳에 보관하세요'인데요.
과연 제 방법이 정말 좋은 것인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공부한 것 정리하다보니 길어졌네요.
이웃님들 살림고민에 해결이 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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