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가 가득 넘치는 '2014 예천 우수농특산물 한마당'

SINCE 2013

어제는 예천에서 농사지내는 지인분께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우수농산물 판매행사에 참여하신다기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서울 구경도 할겸 반가운 얼굴도 뵐겸 갔다가

평소 건강한 먹거리에 목말라하는 제가 예천 우수농특산물 한마당에 홀딱 반해~

예천의 농특산물 '예천 새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건강한 먹거리가 가득 넘치는  '2014 예천 우수농특산물 한마당'

 

 

제가 다녀온 행사는 정확히 " 곤충나라 Clean 예천 2014 우수농특산물 한마당'입니다 .

어제 10월20일부터 시작해서 10월 21일까지 청계광장에서 열리는데요. 근처에 1/2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과 가까워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오시기에 편한 곳입니다.

이날 열렸던 우수농특산물 한마당에서는 '예천새움'이라는 브랜드로 예천군의 다양한 농특산물들이 판매 및 전시되었는데요. '예천 새움'은 예천의 농특산물이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고의 품질로 만들고자 새롭게 붙인  명품브랜드로  '예천의 새롭게 움트는 힘'이라는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품질 좋은 먹거리라니 살림하는 아줌마 본능이 꿈틀거려 지인과 차 한잔 한 후에 뭐가 있나 궁금해서 둘러봤습니다.

 

 

농산물의 대표!! 각종 잡곡류들이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었는데요.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1시간 넘게 지하철을 타고 가야해서 사지 못했어요.

아줌마이기전에 연약한! 뇨자니까요.

아직 구경해야할 부스가 줄섰는데 처음부터 지름신에 저에게 내려오셔서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구경 시작했습니다.

 

 

잡곡의 유혹을 뿌리치고 나니 참 이상하게 생긴 작물이 보이네요.

이게 '마'라고 하는 거래요. 저는 길쭉한 것만 보아왔는데 이렇게 동글 동글하게 생긴 것도 있네요.

신기해서 쳐다보니 먹어보라고 한 조각 썰어 주시는데~ 넉넉한 시골인심에 감동했습니다.

마 특유 아삭아삭한 식감도 살아 있고~ 고소하고 깔끔한 맛도 좋았어요. 특히 끈적이는 점액이 많았는데..

이 점액이 많은것이 건강에 좋은 것이라고 합니다.

아침식사대용으로 마즙을 드시는 이웃님들이 계신다면 예천의 '마' 추천합니다!!

 

 

우수농산물이라고 해서 특이한 작물만 있는줄 알았는데 우리가 흔히 마트에서 보는 호박,청양고추,표고버섯등..

당장 오늘 저녁거리로 요리할 수 있는 싱싱하고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어요.

 

 

그리고 제 시선을 잡았던 '황태'입니다.

예천이면 경상북도인데.. 강원도 대표 특산물인 황태가 예천에 떠억~~하니 있네요.

강원도든 예천이든... 명태는 다 러시아산을 사용하는 것 아시죠?

그 러시아산 명태를 어디서 말리느냐~즉, 황태덕장의 이름에 따라서 어디 황태다~하는 이름이 붙여지는데요.

예천도 강원도 대관령이나 용대리 못지 않게 공기가 맑고 일교차가 심해 황태를 말리는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답니다.

ㅋㅋㅋㅋ 저 사지도 않을거면서 너무 꼬치 꼬치 묻고  진상짓 했나요?

그런데  전철을 타고 가야해서 모두 사가지고 올 수가 없어서 나중에 인터넷주문하려고 여쭤보게 되었습니다.

직접 만드시는 분들이 친절하고 자신있게 설명해주시는 더욱 믿음이가고 가격도 대형마트와 차이가 없어서 꼭 사고 싶더라고요.

 

 

여기저기 묻기만 하는 진상짓을 하고 있는데 곱게 차려입은 분들이 국악공연을 하시네요.

노랫소리에 여기저기서 사람이 몰려와서 안그래도 비가와서 한적했던 분위기가 한층 살아나더군요.

흥얼 거리면서 저는 또 농산물 구경 갑니다~~

 

 

제가 사는 경기도는 11월이면 김장을 시작하는데요. 그래서 요즘 어디서 고추가루를 사야하나 신경을 쓰고 있었어요.

마침 고추가루 부스가 있어 구경을 해봤습니다.

'예천 청결 고추'라는 브랜드인데요. 이름대로 매우 깨끗하게 말린 상품이라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잔류농약이 가장 많은 꼭지가 깔끔하게 제거되어 있습니다.그리고 고추 색깔도 선명하게 빨갛고 그 속까지 훤히 비칠정도로 투명합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손질해 놓은 건고추는 처음 보는데 그래서 이름도 자신있게 '청결고추'라고 붙였나봐요.

이 아이도!! 눈도장 꽝꽝!! 11월 김장때 이 아이 모셔와야겠어요.

 

 

이웃님들~~ 지금 보시는 과일은 무엇일까요?

작은 사과? 자두? 큰 체리 ?......... 정답은 대추입니다. 정말 크고 먹음직스럽죠?

실제로 보시면 크기도 생긴것도 자두와 비슷한데요.

인심 좋게 먹어보라고 주시길래 먹어보니.. 아삭~하면서 달달하니 완전 꿀맛입니다.

예천의 대표 특산물이 '대추'라는데요. 정말 대한민국 넘버원!! 될만합니다.

이웃님들도 예천 가실일 있음 '대추'는 꼭 드셔보세요.

 

 

제가 양심상 더는 얻어먹지 말자고  멀지감치 구경만 하고 갈라고~~ 했는데  아주머님이 날씨가 쌀쌀하니 따뜻한 꿀차한잔 맛보라고 재빠르게 뜨거운 물을 부으시네요. ㅋㅋㅋ

TV에서 종종 꿀이 설탕이 많네~ 농약이 많네~ 자주 떠들길래 꿀은 제 인생에서 그만 먹기로 결심했는데 이 향긋하고 따뜻한 꿀차한잔에 녹아버렸네요. 꿀에 이런 향이 있는 줄을 몰랐어요.

이곳 예천 우수농특산물 한마당에는 부스마다 종업원이 아닌 직접 농사를 지은 분이 나와서 판매를 하거든요.

소박하게 차려입으신 분들이 자신들의 농산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주시니 믿음이 안가는 것이 없네요.

 

 

생강이 큼직하니 참 싱싱해 보이죠?

저도 이맘때쯤이면 생강차를 만들어 겨울내내 마시는데요. 

대형마트에서 사오는 생강은 크기가 작아 그 작은 틈일 솔로 다 닦아내고 껍질 벗겨내기가 일인데  생강이 이렇게 큼직하면 씻기기도 껍질 벗기기도 편할 것 같네요.

 

 

예천의 수많은 농산물 중에 제가 홀딱 반한 참기름입니다.

예천의 참깨는 예로부터 임금님께 올리는 진상품일정도로 품질이 좋았다는데요.  어릴적에는 어머님이 비빔밥을 먹을 때 참기름은 '딱 한방울'만 넣어 먹으라고 하셨는데, 그때는 정말 참기름 딱 한방울이면 그 고소한 향이 확~ 올라왔잖아요. 그런데 요즘 대형 마트에서 파는 참기름은 고소한 향이 나긴 해도 진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예천의 회룡포 참기름은 향이 진하고 깨끗해서 구매해봤습니다.

국내산은 구하기 힘들다는 검은깨도 있어서 왠지... 이곳이 제가 찾던 참기름의 성지가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제가 관심을 심하게~ 보이자 사장님께서 열심히 설명해주셨는데요.

제가 산 예천 회룡포 참기름은 깨끗하게 볶아서 사진상의 오른쪽 깻묵처럼 저렇게 하얗답니다.

 

 

참기름이 정말 맑죠? 자세히 보시면 바닥에 찌꺼기가 없어요. 갓 짜낸 것을 바로 담는 것이 아니라 정제과정을 거쳐서 깨끗하고 그만큼 자신있으니 투명한 병에 담으신거래요.  찌거기가 없으니 오래두고 먹어도 산패가 없어 끝까지 향도 살아 있을 거랍니다. 대형마트표 참기름은 바닥에 검고 굵은 찌꺼기가 가라앉아 있잖아요.

집에 오자마자 토란대볶음에 회룡포 참기름 반숟가락 넣고 밥을 비벼 먹었는데요. 향도 좋고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좋았어요. 다 먹으면 친정과 시댁 선물용으로 주문해봐야겠습니다.

 

 

저의 두번째 구매 아이템인 '국내산 콩으로 만든  된장'입니다.

된장만큼은 국내산 콩으로만든 집된장을 고집하는데요. 집된장의 깊은 맛을 공장표 된장이 따라 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1kg이 보통은 15,000원이상인데 10,000원이면 너무 저렴해서 된장도 사왔습니다.

집간장,청국장도 사오고 싶었으나 저녁 먹으러 멋드러진 이탈리아레스토랑을 갈 것이라

차마 된장 비닐봉다리를 들고 들어갈 자신이 없어 참았답니다. 그래서 인터넷주문 명함을 챙기는 센스!!

 

 

그리고 농작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우매장도 따로 있었는데요. 

고기 색깔도 붉고 선명하면서 가격이 저렴했어요. 저같은 살림하는 아줌마에겐  골고루 먹거리 쇼핑하기에 잘 갖추어진 우수농특산물 한마당입니다.

 

 

그리고 요즘 한참 제철맞은 밤도 있네요.

밤 색깔이 새까맣고 윤기가 반질 반질나는 것이 크기는 어찌나 큰지 ~ 제철일때 지금 실컷 먹어줘야하는데... 저 10kg을 어찌 끌고 집에 가야하나~ 이쯤되니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하던데요. 제가 왜 차를 안가져 왔을까요!!!

 

 

단순히 먹거리 홍보/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인절미도 직접 쳐서 나눠 주기도 했습니다.

사진만 찍고 맨 뒤에 있었던 저도 한쪽 맛볼 수 있을만큼 넉넉히 나눠주시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예천의 대표특산물인 '대추'를 깔끔하게 포장해서 나눠주셨는데요.

예천 대추맛이 꿀맛인걸 아시는데 많이 나눠주셨는데도 사람들이 어찌나 공격적으로 받아가는지 키 작은 저는 부상의 위협을 느껴 뒤에서만 봤습니다.

 

 

그런데 좀 적극적으로 받아 갈걸 그랬나봐요. 대추 포장지에 예천 농산물의 브랜드인 '새움' 스티커가 붙어 있으면  이렇게 '밤'으로 교환할 수 있답니다.  튼실한 예천 '밤' 사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아주 큰 농산물 장터는 아니었는데요. 그러나 '예천 새움'이라는 명픔 브랜드를 가진 우수농특산물이라서 그런지 모두 다 사오고 싶을 정도로 질이 좋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직접 농사지은신 분들의 자부심 넘치는 설명이 믿음이 갔는데요. 그래서 더욱 사오고 싶은것어 정말 많았어요.

특히 살림하는 주부 입장에선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입 할 수 있다니 이보다 유용한 정보가 더  어디있겠어요.  앞으로 예천 새움을 자주 검색해서 장을 봐야겠습니다.

 

오랜만에 건강한 먹거리를 보고 와서 마음이 든든했던  '곤충나라 Clean예천 2014 우수농특산물 한마당'이었습니다.

 

 

<2014 예천 우수농특산물 한마당 (청계광장)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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