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게 푹 쉬다 온 '경주 힐튼 호텔'

SINCE 2013

지난주에 경주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늘 새로운 여행지로 가지만 갔던 곳을 다시 가면 맛집, 숙박은 새로운 곳을 이용합니다.

그러나 3번째 경주여행에서 숙박은 또 힐튼호텔로 정했는데요.

아름다운 보문단지에 위치해서 호텔을 둘러싼 경치가 좋고

룸인테리어도 세련되고 편리하며, 침구류, 어메니티(편의용품) 좋은 것으로 잘 갖추어져 있어

청소,요리에 항상 시달린 아줌마~ 일상의 노동은 잊고 우아하게 편히 쉬다 올 수 있는 곳이라 찾는 곳입니다.

 

 

 

 

우아하게 ~ 쉬다 '경주 힐튼 호텔'

 

 

경주힐튼호텔은  보문단지에 위치해 있는데요.

보문단지에는 리조트,호텔 등 대규모 숙박업소가 모여 있는 곳이어서 여행자들이 많아 음식점,커피전문점,편의점등 각종 편의시설 또한 몰려 있어서 숙박하기 편한 곳이기도 합니다.

경주 남산을 오르고 늦은 오후에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2년전 경주 힐튼을 처음 보았을 때는 서울 힐튼보다 조용하고 썰렁한 모습에 여기가 특급호텔이 맞나 잠깐 의심을 했는데요.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특급호텔답게 친절한 호텔 직원의 응대와 세련된 내부 모습을 보고 안심을 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디럭스더블룸입니다.

제법 넓은 크기의 방에 크고 적당히 딱딱한 침대, TV, 옷장은 물론 차 한잔 할 수 있는 의자&테이블도 있구요.

무엇보다 업무공간이 따로 있어서 종종 노트북을 가져오거나 화장을 할때  유용하게 쓰는 공간입니다.

 

 

항상 체크인 할때 경치가 좋은 높은 층의 방을 원했는데요.

이곳은 더불베드의 수량이 많지 않은데다가 늦게 체크인해서 2층을 배정 받았어요.

그런데!!  2층 방에는 이렇게 넓고 잔디가 깔린 발코니가 있네요. 그리고 보문호수가 펼쳐진 경치는 없지만  푸른 나무와 저 멀리 경주월드의 밤 야경이 참 멋진 곳입니다.  따뜻한 커피 한잔 만들어서 맨발로 발코니 잔디를 밟아 봤는데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전에 왔을때 배정받은 받은 방은 높은 층에 있어서 보문호수가 잘 보였으나  타일만 깔린 작은 발코니가 있었거든요.

다음에 또 경주 힐튼으로 온다면 2층방으로 배정받아야겠어요~

 

 

여자들은 화장실 청결에 꽤 민감하잖아요.

넓고 깨끗하고 편의용품(어메니티) 골고루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신랑이 민감성 두피라서 저자극 샴푸를 늘 가지고 다니는데 힐튼의 세면용품은 자극이 없는 제품이라 편하게 잘 사용했어요.

 

 

객실서비스 차 용품 참 넉넉하게 골고루 잘 준비해 주었죠? 

체크인 하자마자 신랑이랑 커피 두잔 만들어 발코니에서 마시고 저녁식사 후에 아시안게임 보면서 허브차 마시고~ 아침에 체크아웃 하기 전에 가져온 텀블러에 커피 만들어 가고 호텔에 있는 동안 마실것 아쉽지 않게 잘 마시고 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조식당의 모습입니다.

이용객이 많이 조식당의 전체 모습을 찍지 못했지만 넓은 창 밖 바로 앞이 보문 호수라서 전망 좋습니다.

제가 리조트,펜션,모텔,게스트하우스 중에 호텔을 가장 먼저 선택하는 이유는 바로 바로~~ '조식뷔페'때문인데요.

 

매일 가장 먼저 일어나 아침부터 바쁘게 음식 준비하지 않아도

그냥 대충 차려입고 와도 이렇게 다양하고 깔끔하게 차려진 조식뷔페를 여유있게 누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아라~한답니다.

 

 

안내받은 자리에 앉으면 곧 진하게 뽑은 아메리카노 한잔을 줍니다. 언제든 원하면 리필해주기도 하고요.

창밖의 초록빛 경치를 보면서 커피 마시면서 잠을 떨쳐내며 잠시 휴식을 취해 보았어요.

아~~~ 이 한가하고 여유로운 아침식사~~~ 매일 이랬으면 좋겠네요!!!

 

 

음식의 종류는 다양하지 않은데요.  달걀요리, 육류는 햄,베이컨,소세지,불고기 정도고, 그밖에 샐러드, 콘프레이크, 스프,국,5~6가지 베이커리, 4종류 과일쥬스 정도로  조식으로 많이 먹는 메뉴로 되어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로 자극적이지 않게 간을 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아한 저희 첫 접시입니다. 프렌치 토스트, 핫케익에 얹어 먹을 슬라이스 햄, 치즈 몇조각, 채소 조금...

조금 먹는다고요?

ㅋㅋㅋ 저 위에 보시면 오믈렛,소세지, 베이컨, 야채스프 대기하고 있는 것 보이시죠?

우아하기로 했으니 이것저것 산처럼 쌓아 먹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르곤졸라 치즈를 좋아해서  계속 갖다 먹었는데요. 다른 곳보다는 곰팡이(?) 맛이 진해서 빵에 조금씩 발라 배터지게 먹고 왔네요~

 

 

아침부터 배불리 먹어서 소화도 시킬겸 호텔 바로 옆의 보문호수 산책로를 걸어 봤습니다.

큰 벚꽃나무가 많아서 봄에 온다면 매우 아름다울 것같네요. 다음에 경주에 또 온다면 꼭 봄에 와야겠어요.

 

 

남자들은 여행에서의 잠자리를 중요하게 생각 안하는데 여자들은 그게 아니잖아요.

지긋지긋한 살림에서 벗어나서 누가 치워준 깨끗한 방, 누가 꾸며준 예쁜 방에서 , 누가 잘 차려준 밥상이 큰 휴식이 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여자'라서 우아하게 쉬고 올 수 있는 경주 잠자리로 '힐튼호텔'추천합니다.

 

< 경주 힐튼 호텔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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