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난 친구가 사진을 하나 보내줬어요.
캠핑요리로 닭볶음탕(닭도리탕)을 만들었다며~ 카레가루를 넣어 더욱 맛있다며~
요리블로거인 저보고 해보라고 하네요.
캠핑요리로 닭볶음탕까지 만들어 먹다니~ 염장을 지르는 것인가~ 싶다가
그맛이 당췌~ 궁금하여 저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익숙하면서도 특이맛이 자꾸 끌려 밥까지 비벼먹은 카레 닭볶음탕 지금 만들어보겠습니다.
조금 색다른 캠핑요리 '카레 닭볶음탕 맛있게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2인분 x 2회)
▣ 주재료 : 닭고기 1kg 1마리, 감자(중) 2개, 당근 1/2개, 양파(대) 1/2개, 물 400ml
* 대파, 청양고추 넣어주면 더 맛이 좋아요.
▣ 닭고기 밑간재료(밥숟가락) : 우유 200ml, ,후추1/5, 요리술2, 허브 조금 (생략가능)
* 닭고기를 우유에 담궈두면 잡내도 없애주고 육질도 부드러워져요.
▣ 양념장재료 (밥숟가락) : 고추장2, 고추가루3, 간장5, 카레가루3, 올리고당4, 다진마늘2, 다진 생강1/3 (생략가능)
* 카레만 넣고 만들면 ' 카레 닭볶음탕'이 아니라 '닭고기 카레'겠죠? 기존의 닭볶음탕에 카레맛을 살짝 낸 요리로 만들었어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세척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만들기 : 그릇에 고추장, 고추가루, 간장, 카레가루,올리고당, 다진마늘, 다진 생강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닭고기 밑간하기 :
첫째, 깨끗히 씻은 닭고기에 우유,후추,요리술,허브를 넣고 조물 조물 주물러 준후 1시간이상 재워주세요.
둘째, 우유에 핏물과 기름이 배어 있으므로 우유에서 건져낸 닭은 흐르는 물에 헹궈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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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감자 : 두께 1cm, 한입크기 (밥숟가락크기)로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 양파 : 한입크기 (밥숟가락크기)로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닭고기는 끓는 물에 5분정도 데친후 흐르는 물에 불순물을 헹궈주세요.
* 미리 한번 데쳐내서 기름기,핏물, 불순물(검은 거품)등을 제거해줘야 양념맛이 깔끔합니다.
▣ 둘째 - 냄비에 데쳐낸 닭, 물, 양념장을 넣고 센불에서 10분간 익혀주세요.
▣ 셋째 - 요리 중간중간 생기는 거품은 제거해주세요.
* 이미 한번 데쳐냈기때문에 거품의 양은 많지 않습니다.
▣ 넷째 - 10분간 익힌 닭볶음탕에 감자, 당근을 넣고 마져 익혀주세요.
▣ 다섯째 - 감자,당근이 거의 다 익어가면 양파를 넣고 모든 재료가 푹 익도록 계속 끓여주세요.
▣ 여섯째 - 모든 재료가 푹 익었다면 불을 끄고 입맛에 따라 참기름, 깻잎,청양고추,대파등을 추가해주세요.
카레향 솔솔나는 매콤한 '카레 닭볶음탕'입니다.
기본적으로 고추장양념의 닭볶음탕이면서도 계속 먹다보면 카레맛이 올라오는 특이한 맛인데요.
저희집은 고추장 떡볶이에 종종 카레가루를 넣어 먹어 아주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르신들 입맛에는 안맞을 수도 있겠어요. 개운하고 칼칼한 맛이 덜하거든요.
특이하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젊은 분들 입맛에 아주 잘 맞겠어요.
캠핑은 자주 가는 편은 아니라서 닭볶음탕이 캠팽요리로 적당한가 싶었는데요.
집에서 미리 채소 썰어 놓고, 양념장 미리 만들어 간다면
캠핑장에서는 그냥 냄비에 다 넣고 익히기만 하면 되니 간편하면서도 특이한 캠핑요리가 되겠네요.
아~~ 가을날씨 너무 좋던데 저도 닭 싸들고 떠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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