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반을 계획짜고 정리하는데 쓰는 막둥이 동생과~
거친 갱년기지만 속은 말랑말랑한 소녀 큰언니는 9박10일간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호이안에서 첫일정을 시작해서 3일째입니다.
구경할 것 많이 없는 호이안이지만 예쁜 마을이라 그냥 머물기만해도 좋은 곳이라
빡!씨게 돌아다지니 않고 그냥 구경하다가 쉬다가 먹다가..... 쉬다가 자다가.. 뭐 그렇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호이안에서 마지막날로~ 가장 여유로왔던 하루를 수다 떨어보겠습니다.

극J막냉이 & 갱년기소녀님의 '베트남 다낭 여행기 - 호이안3'

밤 9시부터 잠드는 갱년기소녀님 덕분에 덩달아 일찍 자다보니~
조식을 아침 7시30분부터 먹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인기있는 창가자리를 늘 차지하는 행운(?)까지~
강 넘어 호이안 올드타운이 보이는 낭만적인 조식당!!

아쉬운 것도 잠시.. 잘 차려진 조식을 야무지게 4접시로 마무리~
호텔 이름이 당췌 외워지지 않는 ' Moire Hoi An, Vignette Collection by IHG'
룸도 호텔 조식도 위치도 넘 훌륭합니다.
매우 강추

날씨가 더운 동남아이지만 카페라테는 따뜻한게 진리 아님???
막냉이는 커피와 함게 여유로운 조식을 즐기고 있는데
언니가 궁금했다며 물어봄.
"막냉아~ 주위를 둘러봐라... 우리처럼 이렇게 오래 먹는 사람은 없는데~"
( 궁뎅이 들썩 들썩 거리는 언니를 주저앉혀서 1시간씩 먹긴 했음ㅋ)
"넌 왜 호텔 조식만 오면 이렇게 진상이니?''
"언니~~ 호텔에서 룸은 기본이고 조식은 꽃이야"
" 이렇게 예쁘게 꾸며진 식당에 뷰도 좋고 음식도 많은데 그냥 아침밥이라고 생각하면 안되지"
주저리 주저리.. 따다다다다다 ~~ 누가 언니고 누가 동생인지 모를.....
막냉이의 잔소리를 길게 이어짐.
결론은 이것 저것 먹고 커피에 디저트까지 느긋하게 수다 떨며 즐겨랏!!!

든든하게 조식을 차려먹고 코코넷 배를 타러 갔습니다.
10년전에는 없던 관광상품이었는데 새로운게 생겨서 두번째 방문이지만 지루하지 않았어요.(@행코코넛)

아는 한국어를 총동원해가며 무한 반복하는 총각 덕분에 둠칫 둠칫 어깨가 들썩 들썩~ 흥이 납니다.
신나게 코코넛배를 타시려면 행코코넛 추천합니다.

그때는 맹글로브숲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사진보니 아니었네요.
야자수처럼 생긴 물숲은 처음봅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 조용하고 아름다운 숲입니다.

센스쟁이 총각이 차렷!만 할 줄 아는 자매에게 이것 저것 다양하게 포즈도 시켜주고
사진도 찍어 주고
신나는 포즈에 꾹! 다문 입... 입을 활짝 찢어어야 예뻤을텐데... 아쉽구만.


30분정도 배를 타고 나가면 바다와 만나게 됩니다.
땅으로 치면 광장 같은 곳인데
코코넛 배의 모든 업체들이 만나서 빙글빙글쑈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재밌는 볼거리가 있습니다.
우리 총각도 '뺑글뺑글?'하더니... 5바퀴쯤 휙휙~ 돌려주는데 아침에 먹는 베이컨이 도로 나오는 줄~
성심성의껏 아줌마 둘 데리고 돌아다닌 총각에게 팁 5만동 쥐어줌.

코코넛 배 업체에서 멀지 않은 곳이 안방비치라서 바다뷰 카페에 들렸습니다.


바다뷰였지만 에어컨의 성은이 절실했던 아줌마는 그냥 실내에서 마시기로~

분명 카페라떼는 핫이 진리라고 생각은 하지만
몸땡이는 시원한거를 넣으라고 징징대서.... ㅋㅋㅋ
저는 아이스 카페라떼, 갱년기소녀님은 망고 스무디로 주문했고요.
스페셜티 커피라고해서 아라비카인줄 알았으나... 옥수수차맛 로부스타 원두였음.
망고스무디는 맛있느나 커피맛집은 아닌걸로~

시원한 커피로 몸을 식히고 나니 그때서야 바다 생각이 나서 바닷가 자리로 이동해봅니다.
바닷바람이 시원한 날이었습니다.

점심은 쌀국수인 '까오러우'를 먹으러 왔습니다.
@ Cao Lau Be Le
1976년도부터 여기 식당 할머님이 길거리에서 팔기 시작한... 거의 원조급식당

애피타이저로 맥주한잔 까고~

쌀피에 짭조름하게 양념된 새우와 돼지고기.... 마늘 후레이크를 올린 '화이트로즈'
쫄깃하고 고소한... 맛있는 삶은 완탄??
이름이 뭐든 맛있으면 장땡!! 베트남 중부지방에서만 맛볼 수 있어요.

비빔 쌀국수인 '까오러우'입니다.
우동처럼 굵은 쌀국수에 채소, 돼지고기, 튀긴 돼지껍데기등을 넣고 간장소스에 비벼서 먹습니다.
원래는 귀족들만 먹는 귀한 음식인데 여기 식당 여사장님이 저렴하고 맛있는 레시피로 바꿔서 1976년도부터 길바닥에서 팔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래서 일반 서민들도 이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고~
훌륭하신 분이여~


호텔로 들어가는 길에도 입을 심심....하게 놀릴 수 없었던 막냉이는
미리 점찍어 뒀던 버블티집으로 고고 !! (@올드타운 lasimi)
뭘 안먹는 갱년기소녀님과 호텔로 들어가면 먹으로 또 나올 수 없을 듯 하여.
치밀하게 동선을 짜봤습니다.
우롱차로 만든 밀크티에 버블이라~~~ 이게 2천원도 안하는데
먹을 수록 돈버는 일입니다.
저는 한번밖에 못먹어서 돈 못벌었어요.
이웃님들은 여러번 드시고 부자되세요.

먹고 싶었던 것 다 ~~~~ 먹어서 기분이 째진 막냉이는 수영하러 왔습니다.
2월의 호이안은 수영하기에는 추운 날었지만 오후 4시는 해도 뜨겁고 물도 차갑지 않았습니다.
느긋하게~ 여유있는 일정 조타 조아!!

딱히 한게 없는 하루였지만 이 또한 극J막냉이가 계획한 것이었으니~
좋은 호텔에 왔으니 여유있게 호텔은 누리는 시간도 있어야함이요!!
내일은 막냉이가 베트남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 '후에'로 떠나는 날입니다.
매력 넘치는 후에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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