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J막냉이 & 갱년기소녀님의 '베트남 다낭 여행기 - 호이안2'

SINCE 2013

여행 첫날 극J막냉이가 철저하게 준비한 덕분에 그 어떤 고난과 역경없이 스무~~~스하게 호이안에 도착을 했습니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저녁도 안드시고 9시반에 주무신 갱년기소녀님 덕분에

막냉이는 굶주린 밤을 보내고야 말았습니다.

이게 말이 되냐고...

소고기 때려 넣은 쌀국수가 3000원인 이곳에서 내가 그 베이비들을 안먹고 이런 밤을 보내야하냐고

오늘은 꼭 3끼를 사수하겠노라~ 전투적으로 임한  두번째 날입니다.

 

 

 

 

 

극J막냉이 & 갱년기소녀님의  '베트남 다낭 여행기 - 호이안2' 

 

 

밤 9시반부터 주무셨던 갱소(갱년기소녀님의 줄임)님이 새벽 5시부터 잠이 안온다는 둥~ 여행지라 예민해서 그러냐는 둥~

굳이 속으로 해도 될 말을 입밖으로 꺼내는 진상을 부려서 막냉이는 더 잘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7시반에 우리는 조식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밤새 배가 고프긴 했지만... 고3때도 7시반에 밥을 먹지 않았던 막냉이는...

먹을 수 있었지요 암 글쿠 말구!!

그래도 호이안에서 탑3안에 드는 고급 호텔 'Moire Hoi An Vignette Collection by IHG'이라 조식이 매우 기대가 되었습니다.

클래식~하고 엘레강스하며~ 골져스한 분위기의 조식당.

작지만  차분한 분위기라서... 갱소님의 새벽 진상은 잊고 ..막냉이는 매우 신났습니다.

 

 

7시 30분에 온 덕분에 몇개 없는 창가자리에 앉게 되었어요.

갱년기 소녀님은 다 계획이 있었구나!

땡큐~

 

 

 조식 종류도 다양하고 무엇보가 재료가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맛도 현지식이기보다는 월드와이드하게~ 누구나 거부감없이 잘 먹을 수 있는~

 

 

뭔가 부족해보이는 접시.

저 이런 사람 아닙니다.

호텔의하이라이트이자 꽃은 조식인지라 목구멍에서 크루아상 넘어 올 먹습니다.

첫날이라 다양하게 먹어보려고 조금씩 담았더니 접시에 빈자리가 보이네요.

다음날부터는 제삿상 맹키로 높이 높이 쌓아 먹었습니다.

 

 

무료로 주문할 수 있는 커피 중에 '소금라떼'가 있습니다.

단짠단짠 고소함의 극치.

양은 작지만 진하게 농축된 맛이 디저트로 마무리하기 매우 좋았습니다.

 

 

소화 시킬 겸 어제 못봤던 호텔도 구경할 겸 아침 산책나왔어요.

직원들도 매우 전문적이로 친절했고 룸과 조식도 좋았는데

호텔 규모가 넘 작습니다.

동남아 호텔이라면 초록초록한 정원을 걷는 여유가 있어야하는데 이 호텔은 그게 없어요.

노란 건물과 이 수영장이 끝.

 

 

물론.. 호텔 바로 앞이 야경이 아름다운 투본강이고 올드타운인게 큰 장점입니다만!!

 

 

오늘 오전 일정은 오행산(마블마운틴)입니다.

10년전에 가봤던 곳인데 그때 없었던 암푸동굴이 생겨서 새로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미 한국에서 깔아온 그랩(택시어플)에 트래블패스(유료 쿠폰북)도 무료로 야무지게 가입해서

제법 장거리였던 오행산까지 싸게 이동했어요.

그랩기사님이 싸게 호이안으로 같이 돌아가자로 제안했고~ 

 

" 나~ 그랩 쿠폰 엄청 많은 뇨자야~ 온갖 쿠폰 다 먹여서 금액이 싼데 기사님 맞춰줄꺼야?"

" OK"

 

 

한국에서도 이 동굴 저 동굴 다 가봤지만 암푸동굴은 또 다른 풍경입니다.

오행산을 영어로 '마블마운틴'이라고 부르는데요.

마블 =  대리석이 상당히 섞인 곳이라 그 특유 색감과 무뉘가 독특합니다.

 

 

 

 

힘들게들 올라가는 저곳은 천국의 계단이라는데...

우리 두 아줌마는 가볍게 패스~ 

힘들게 올라가봐야 천국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

 

 

암푸동굴을 가볍게 구경하고 바로 옆에 있는 엘베타고 오행산으로 올라왔습니다.

대리석과 석회석...이 오묘하게 섞여서 멋진 곳입니다.

기암괴석과 푸른 나무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고 바람도 시원한~ 곳.

계단이 많아 올지 말지 망설이신 분들께 강추해요.

딱히 볼게 없는 다낭이잖아요. 먹는것 말고 눈으로도 보는것도 즐겨야죠.

그리고 계단이 어마무시하게 많지도 않아요.

적당합니다. 엘레베이터도 있고.

 

 

막냉이 덕분에 좋은 방에서 푹~자고 외국사람들이랑 우아하게 아침밥도 먹고~

편하게 와서 좋은 구경한다고 립서비스해시는 갱소님 덕분에.....

지난밤 배고푼 설움은 다 잊고 해피 해피~

 

" 큰언니 남은 일정 성심성의껏 모실께요. 충성 "

 

오행산도 즐겁게 구경하고 내려오니 대기중인 그랩기사님이 에어컨 빵빵하게 켜두고 기다려주심.

시원한 택시타고 호이안으로 복귀했습니다.

계획에 집착하는 극J 막냉이는 이 순조로움이 뿌듯~~~~~

 

 

밤이 매우 아름다운 호이안이지만 낮도 예뻐요.

어제 못 봤던 한낮의 호이안을 즐기며 밥먹으러 갑니다.

 

 

소고기 쌀국수 맛집 포슈아.

어쩜 10년이랑 똑같은 자리에 똑같은 모습으로 여기에 있니.

 

 

시원하게 맥주 한잔 때리고~~~~

 

소고기 왕창 때려넣온 쌀국수가 단돈 3000원~

 

 

 

 

바삭하게 튀긴 완탄하나 곁들여서 만족스런 점심식사 끝!!

그러나...막냉이만 만족스러웠었던....

다이어트로 식욕을 잃은 갱소님은 뭘 먹어도 그냥 그런 맛!

아놔~~ 갱년기소녀님!! 작년에 오사카 갔을때는  푸드 파이터였잖아~

자꾸 아닌척 할꺼냐고!!

 

 

갱소님이 그르그나 말그나~

막냉이는 날씨는 좋고~ 배도 부르고~ 호이안은 예쁘고~~ 룰루 랄라~ 쒼났습니다.

 

 

오전에 등산(?)하느라 땀을 뺐으니 수영으로 시원하게~ 몸을 식혀봅니다.

50살이지만 막냉이는 물놀이를 무척 좋아합니다.

요즘 수영 배우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 갱년기 소녀님은  각종 수영기술을 시도했으나...

몸이 딱 이등분으로만 접혔다 펴졌다.. 삐걱삐걱해다며 막냉이에게 재미만 선사해주셨어요.

 

" 언니 왜 여기까지와서 운동을 해. 그냥 튜브끼고 놀아 "

" 언니가 막냉이한테 수영솜씨 (어푸 어푸~) 자랑하고 (어푸 어푸) 싶어.. (어푸 어푸, 삐걱삐걱) "

 

6개월을 배웠어도 물에 뜨지도~ 앞으로 전진하지도~ 않은 그녀.

어깨만 더 떠억~ 벌어지고 있는 걸 아나~

 

 

물놀이 2시간에 출출한 막냉이는 언니를 꼬셔서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왔습니다.

시원 달콤 고소~~~한 코코넛 아이스크림에 눈길 한번 안주다니.

갱소님 진짜 많이 변했어 쯧쯧.

 

 

갱년기 소녀님이.. 또~~ 그르그나말그나~

막냉이는 반미까지 싹 먹어치웠습니다. 

(호이안 반미썸 강추합니다. 반미프엉보다 맛있어요)

 

 

밤이 진짜 진짜 찌~~~~~~~~~~~~~~~~~인~~~~~~~~~~~~~~~~짜 아름다운 호이안.

아예 캄캄한 밤보다는 노을질때가 사진이 예쁘게 나옵니다.

 

 

 

호이안 필수 코스인 투본강에서 소원배 타주고

늘 언제가 똑같은 소원을 진심으로 빌어주고...

'사랑해요 내 여보.. 꼭 만나요'

 

 

야시장에서 갱소님 인생샷 하나 남겨주고 나니.....

막냉이는 또 배고파.

 

" 언니.. 원래 사람이 쓰는 칼로리중에 뇌가 30%를 쓴데.... 나 지금  언니 모시고 다니느라 머리 엄청 굴리고 있거든~"

" 뇌가 지금 따블로 일하고 있어서 나 배고퐝~"

 

 

야시장 맛집 꾸아방에서 총알오징어볶음, 갈릭버터새우만 달랑 먹었다고요.

볶음밥도 먹고 싶었는뒈~~~

둘다 맛있었는데 총알오징어볶음은 꼭 드세요. 개꿀맛!!

 

그런데 이날이 갱소님과 세끼를 모두 먹은 처음이자 마지막날이 되었습니다.

저 베트남까지 와서 혼밥했어요. ㅋㅋㅋ

 

 

오늘은 함께 놀아주겠다더니... 그냥 피곤해서 잠깐 눕겠다더니... 자연스럽게 안대를 끼더니

또 밤 9시에 자버린 똥매너 갱소님.

 

 

막냉이는 2번째 밤도 혼자 쓸쓸히 놀다~ 혼자~ 잠들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건... 배고픈 밤은 아니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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