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부터 바람이 심상치 않더니 오늘 제법 춥네요?
첫눈도 내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추운 겨울이 시작되나 봅니다.
여름엔 더위를 이기려고 삼계탕을 먹었다면
겨울엔 추위를 이기려면 기름기 좔좔 흐르는 '소뼈'로 보양해야죠.
'뼈'만 딸랑 있는 사골보다는
뼈,고기, 쫄깃 콜라겐덩어리가 있어 씹는 맛 가득한 '소꼬리'로 곰탕을 끓여보겠습니다.
예전에는 소뼈를 3번에 걸쳐서 20시간씩 끓이느라 고생했었는데 건강에는 좋은게 아니라고 해요.
6시간 끓이면 뼈에서 '인'이라는 성분이 나와서 오히려 골다공증을 일으킨데요.
솔직히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지만 요리시간이 짧아져서 집에서 해볼 만해요.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고기는 푸짐하고 오로지 소뼈만 넣고 끓이니 안심이 되는 장점이 있잖아요.
소꼬리는 꽤 비싼 식재료라서 많이 사긴 부담스러운데요.
저렴한 '꼬리반골'을 섞어서 맛은 진하고 양은 푸짐하게 가성비있게 만들었습니다.
핏물과 지방을 쫘악~ 빼서 깔끔하게 끓여 보겠습니다.

잡내없이 깔끔하고 진하게 끓인 보양식 '꼬리 곰탕 (feat.가성비)'
1. 재료 준비 ( 푸짐한 4~5인분)
▣ 주재료 : 소꼬리(알꼬리) 1kg, 소꼬리반골 1.5kg, 물 4리터
* 소꼬리(알꼬리)는 꼬리부위이이며 고기가 많아 한우기준 1kg 4만원정도합니다.
* 꼬리반골은 꼬리와 연결된 '골반'부분이며 뼈가 대부분이라 저렴합니다.(대형마트 한우 1.5kg 만오천원)
* 꼬리반골 1.5kg에도 고기와 연골(콜라겐)이 붙어 있어서 1.5인분 건더기가 나옵니다
* 소꼬리(알꼬리)는 지방이 많으므로 꼭! 지방제거된 것으로 구입하세요.

▣ 기타재료 : 대파 1뿌리, 소금, 후추 , 통후추 1밥숟가락, 통마늘 (큰것) 6알, 소주3잔
* 대파1뿌리, 소금, 후추 => 맛내기용 재료.
* 통후추, 통마늘, 소주 => 잡내제거용 재료.
* 찬물에 담그고 애벌삶기로 핏물이 거의 제거되서 잡내재료는 간단합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핏물 빼기 : 냉동상태의 소꼬리와 꼬리반골은 충분히 잠길 정도의 물에 3시간동안 담궈주세요.
* 뼈에서 핏물이 많이 빠지면 뼈와 고기는 그 물을 다시 흡수합니다.
* 때문에 30분에 한번씩 새물로 번갈아주세요.
* 해동된 상태라면 2시간만 담궈도 됩니다.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충분히 잠길정도의 물을 팔팔 끓여서 => 소꼬리, 반골, 소주3을 넣어 삶아주세요. (애벌삶기)
* 재료의 좋은 맛이 빠져나가지 않게 꼭!! 팔팔 끓인 물에 애벌삶기해주세요.
* 육류의 잡내는 지방과 핏물에서 나오는데 애벌삶기 해주면 핏물은 대부분 제거됩니다.



▣ 둘째 - 알콜(소주)과 함께 잡내가 공기중으로 많이~ 빨리~ 날아가도록=> 뚜껑을 열고 주걱으로 휘저으며 끓여주세요.

▣ 셋째 - 국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5분간만 더 끓이고 불을 꺼주세요=> 검은 거품물은 모두 버려주세요.
* 오래 끓이면 좋은 맛이 다 빠져나가므로 짧게 삶아주세요.
* 검은 거품이 핏물과 불순물입니다.

▣ 넷째 - 뼈 위에 검은 핏딱지는 칫솔로 문대서 제거한 후 => 소꼬리와 반골은 따뜻한 물에 헹궈서 => 겉면에 붙은 검은 거품, 지방등을 제거해주세요.
*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이 깨끗하게 제거됩니다.



▣ 다섯째 - 냄비에 물 4리터와 꼬리반골을 먼저 넣고 => 강불에서 끓이다 팔팔 끓으면 => 중약불로 줄여서 2시간 끓여주세요.
* 재료를 찬물에 넣고 처음부터 함께 끓이면 재료의 맛이 더 잘 빠져나와 국물이 진해집니다.
* 소꼬리(알꼬리)는 오래 끓이면 살이 뭉개지고 고기맛이 다 빠지니 나중에 1시간만 끓여주세요.
* 푹~ 끓도록 뚜껑을 닫아주세요.

▣ 여섯째 - 꼬리반골만 2시간 끓인 후 => 소꼬리(알꼬리), 통후추 1밥숟가락을 넣고 => 중불에서 30분 더 끓여주세요.
* 고기가 푹 익을 수 있도록 뚜껑을 닫아주세요.


▣ 일곱째 - 나머지 30분은 => 통마늘을 넣고 => 마지막 잡내가 날아가도록 뚜껑을 열고 끓여주세요.

▣ 여덟째 - 반골 2시간 + 소꼬리 추가 1시간 = 총 3시간 끓인 후 불을 끄고 => 30분정도 식혔다가 => 모든 건더기를 건져주세요.

▣ 아홉째 - 큰 소꼬리는 그대로 두시고, 작은 소꼬리와 반골만 뼈를 제거하고 살과 연골(콜라겐)을 발라주세요.
* 큰 소꼬리는 갈비처럼 뜯어드세요.
* 작은 소고리는 작고 미끌거려서 뜯어먹기 불편합니다.



▣ 열번째 - 국물은 발코니에 내놓아 차게 식혀주면 => 국물과 기름인 분리됩니다.

▣ 열한번째 - 분리된 기름을 주걱과 거름망으로 깔끔하게 걷어주세요.


▣ 열두번째 - 드실때는 국물에 소꼬리와 살코기,연골등을 넣어 데우고, 입맛에 맞게 소금과 후추를 넣으세요.




▣ 열세번째 - 그릇에 담고 => 생대파를 올려서드세요.

진한 국물에 푸짐한 고기가 있는 겨울 보양식 '꼬리곰탕'입니다.

소꼬리는 비씬 식재료라서 식당에서 꼬리곰탕 한그릇 드실려면 2~3만원정도 합니다.
이정도로 건더기가 푸짐하지도 않고요.

소꼬리 1kg이면 4명이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건더기가 나오고요.
여기에 저렴한 꼬리반골을 섞으면 국물맛 더 진하게 드실 수 있어요.
꼬리반골에도 고기와 쫄깃한 연골이 붙어있어서 1.5인분의 건더기가 추가됩니다

사먹을라면 한그릇에 25,000원인데
재료비 55,000원에 건더기는 더 푸짐하고 국물은 더 진하게 4~5명이 먹을 수 있어요.
이 맛에 힘들어도 만들어 먹는 거죠.

밑반찬은 소박하지만 꼬리곰탕만큼은 플렉스~한 한상차림입니다.
깔끔하고 고소한 소꼬리에 쌀밥 말아서 김장김치랑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방금 담근 김장김치랑 찰떡궁합이기 때문에
겨울에~ 지금 이때! 딱 먹어줘야하는 꼬리곰탕입니다.

고기와 뼈가 푸짐하게 들어가서 국물맛 아주 진하고요.
애벌삶기로 잡내의 주범인 '핏물'을 제거했고차게 식여서 기름을 모두 걷어내서
국물 맛이 아주 깔끔합니다.
또한 소꼬리는 딱 1시간만 삶았더니 본연의 맛이 씹을 때마다 팡팡 터져요.

소고기가 빈혈에 좋다고 하잖아요.
어지럽고 기운 빠질때 이만한 보양식이 없다는 거죠.
겨울 추위는 묵직하고 든든한 꼬리곰탕으로 맛있게 이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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