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마비될정도로 맵고 얼얼하다'라는 뜻을 가진 마라요리!
저는 한 15년쯤 마라탕을 한번 먹고 설사와 피똥으로 지옥의 밤을 보낸적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살생무기같은 음식이 어린이부터 좋아하는 대중음식이 되어서
젊은이들과 식사라도 할라면 이 음식을 피할 수 없더라고요.그래서 친해볼까 하고 자세히
마라탕 소스를 보니 중국식 고추기름인 '라조장'이 들어가더라고요.
라조장이라면 이 맵찔이 아줌마도 즐겨 먹는 소스라서~
마라의 매력을 조금은 알겠더라고요.
마라소스는 라조장에 된장같은 쿰쿰한 두반장, 초강력 얼얼함을 주는 산초, 통고추,통후추을 때려 넣은 것인데
저는 그 쿰쿰함과 얼얼함이 싫었던거거든요.
두반장을 깔끔한 간장으로~ 얼얼한 재료는 고춧가루로 바꿔서 라조장과 잘 섞는다면 초보마라요리로 좋겠더라고요.
마라소스에 들어가는 향신료가 라조장에도 조금씩 들어가 있어서 약한 마라맛이라고 할 수 있고요.
저는 라면,짬뽕, 떡볶이,제육볶음등 매운 요리에 한숟가락씩 넣어 색다른 맛을 내기도하는데요.
오늘은 반찬이나 술안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육볶음에 넣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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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얼얼~매운 초보 마라요리 '라조장 제육볶음'
1. 재료 준비 ( 2~3인분 반찬)
▣ 주재료 : 대패목살(또는 대패삼겹살) 400g, 양파(소)1개, 대파 20cm 한토막
* 라조장은 고추기름이니까 고기는 기름이 덜한 목살이 덜 느끼합니다.
* 익으면 풍미와 단맛이 진해지는 양파,대파를 써서 설탕을 줄였습니다.
▣ 양념장 (밥숟가락) : 라조장2, 고춧가루2, 간장3, 설탕1, 다진 마늘1, 후추 4꼬집, 소주2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입니다.
* 아래사진은 '라조장'으로 맑은 한국식과 달리 굵은 고춧가루, 고추씨앗, 땅콩등으로 거칠게 씹는 맛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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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료 준비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만들기 : 그릇에 라조장2, 고춧가루2, 간장3,설탕1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고춧가루 양념은 미리 만들어 수분에 불러두면 색이 진해져 맛있어보여요.
* 고춧가루없이 라조장만으로 넣으면 기름져서 느끼합니다.
* 다진 마늘은 마지막에 넣어 생마늘의 향과 맛을 조금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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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파 : 반으로 가른 후 => 0.5cm 굵기로 채썰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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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파 : 5cm 길이로 썰은 후 => 4등분으로 갈라 썰어주세요. (길고 얇게 썰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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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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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요리 만들기
▣ 첫째 - 중불에 달구어진 팬에 대패목살과 그 위에 양파를 올리고=> 바닥에 깔린 고기에서 기름이 나올때 까지 그대로 익히세요.
* 대패목살(삼겹살)은 얇고 딱딱해서 쉽게 부서지니 어느정도 녹아 익었을때 주걱으로 섞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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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 바닥에 깔린 고기가 익어 기름이 나오시 시작한다면 => 주걱으로 살살 섞어서 골고루 익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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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 - 냉동고기라서 물이 나오니 팬을 기울여 키친 타올로 물과 기름을 제거해주세요.
* 기름을 제거해서 느끼한 맛은 줄고~
* 물을 제거하니 기름과 양념이 사방으로 튀는 것을 방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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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째 - 소추2을 부워=> 주걱으로 재빨리 저어주면서 수분과 함께 잡내를 날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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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째 - 고기가 다 익었다면 => 라조장양념장, 대파, 다진 마늘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처음부터 양념을 넣으면 쉽게 타고 양념이 사방에 튀어 주방이 지저분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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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섯째 - 양념이 골고루 충분히 섞였다면 => 후춧가루 4꼬집을 뿌린 후 불을 꺼주세요.
* 중불이라 양념이 금방 타기 때문에 짧게 볶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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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만 얼얼~매운 초보 마라맛 '라조장 제육볶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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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기엔 한국식~ 제육볶임같지만
산초,팔각등 중국스런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색다른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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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조장은 고춧씨앗과 굵은 고춧가루, 땅콩등이 있어 식감이 거친데요.
이게 은근 씹을때마다 감칠맛을 내서 먹다보면 일부러 양념덩어리는 찾아먹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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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마라고수들에게는 가짜 마라요리겠지만,
라조장에도 마라소스에 들어가는 향신채가 들어가 있어서 그 향과 맛을 살짝은 즐길 수 있고요.
대신 두반장의 쿰쿰함 없이 간장으로 깔끔하게~
산초, 통후추, 통고추의 불맛없이 고춧가루만으로 적당히 매운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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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복음이면 매콤 단짠한 맛이 흔하지만
라조장의 색다른 풍미를 넣으면서 설탕은 적게 넣어 많이 달지 않는게 특징입니다.
많이 달면 금방 질리고 갈증이 나잖아요.
대신 양파와 대파가 부족한 단맛을 풍미로 가득 채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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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짧게 볶아도 빨리 익는 대패목살이나 삼겹살을 추천합니다.
양념이 금방 타서 빨리 익는 고기가 좋기도하고
얇은 고기가 양념맛이 진하게 나서 좋더라고요.
대신 라조장이 기름양념이니 삼겹살보다 목살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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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조장이 참 매력있는 소스이고 가격도 저렴해요.
떡볶이나, 짬뽕,짜장면, 라면, 칼국수에 섞어먹음 잘 어울리면서 색다른 맛이 납니다.
마라를 꼭 좋아할 필요는 없지만
그 매력은 알겠는데 너무 맵고 얼얼해서 못먹는 분들에게 '라조장+고춧가루+간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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