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야 흰색에 가깝게 밝은 벽지를 주로 선택했는데요.
전원주택지었을때 안방은 진한 갈색벽지를 발랐습니다.
잠만 자는 방이라 좀 안정감있게~분위기를 내고 싶었기 때문인데요.
안정감있고 차분해서 침실벽지로 참 좋긴한데..
색이 진하다보니 조금만 긁혀도 흰 속살이 드러나면서 티가 선명하게 나더라고요.
이게 또 볼때마다 '옥의 티'마냥 신경이 쓰여서 이리저리 연구를 해봤는데요.
감쪽같지는 않지만 티는 덜 나게~ 많이 덜 나게 메꿔봤습니다.
깜쪽같지도 않은데 그게 무슨 자랑이냐고요?
감쪽같을려면 전문가의 손을 비용 지불해야하잖아요.
저는 특별히 재료를 살 필요도 없이 집에 있는 것 그대로 사용하니 돈 한푼 안들어가죠~
저처럼 손재주 없는 곰손도 대충~해도 되는
난이도 하 중의 하~ 방법으로 한것 치고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다는 거죠.
별거없으니 후딱 메꿔보겠습니다.
곰손도 간단한 재료로 '찢겨진 실크벽지 메꾸는 법'
보시는 바와 같이 저희 집 벽지는 진한 갈색인데요.
제가 큰 액자를 옮기면서 모서리에 뜯겨서 이렇게 티나 나게 되었답니다.
실제 크기는 새끼손톱정도 크기로 작지만
진한 갈색과 흰색의 대비가 선명하여 방에 들어갈때마다 눈에 거슬렸답니다.
그래서 집 지을때 벽지 기술자분들이 하시는 방법을 보고 응용해봤지요.
1. 재료 준비
- 자투리 벽지, 딱불, 칼
2. 메꾸는 법
▣ 첫번째 - 자투리 벽지 가운데를 칼로 갈라서 => 종이와 코팅지(무늬 또는 컬러가 있는 부분)를 분리해주세요.
* 구멍을 메꿀 때는 덧발라하므로 얇게 코팅지부분만 분리해야 덧붙인 티가 덜 납니다.
* 메꾸는 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코팅지를 얇게 분리하는 것이니 꼭 분리해주세요.
▣ 둘째 - 분리한 코팅지 뒷부분에 딱풀을 꼼꼼히 발라주세요.
▣ 셋째 - '구멍 난 벽'에 코팅지를 대고 칼로 눌러서 조금씩 찢어 붙여주세요.
*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모자이크' 하던 방식 기억하시나요? 그렇게 조금씩 눌러서 => 붙인 다음 => 찢으면 됩니다.
* 칼로 너무 꾹 눌르면 자국이 생기니 살짝만 눌러주세요.
* 구멍난 부분이 들쑥날쑥하지 않고 딱 네모,동그라미등 깔끔하다면 그 크기에 맞게 '코팅지'를 오려서 붙여주세요.
▣ 넷째 - 마지막으로 풀이 다 마른 후에 => 메꾼 자국이 평평해지도록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세요.
* 풀이 마르지 않았을때 누르면 메꾼 코팅지가 미끄러저 이탈 할 수 있으니 꼭 마른 후에 눌러주세요.
짜잔~~ 간단하게 메꾼 모습입니다.
카메라를 15cm 정도에 두고 가깝게 찍은 모습입니다.
네~ 감쪽같지 않지만 아래 구멍난 상태보다는 좀 더 나아 보이죠?
이렇게 어두운 벽지는 처음 사용해봐서 조심하지 않고
무심코~ 액자를 옮기다 순식간에 찢겨저 나갔는데..
갈색과 흰색의 대비가 선명해서 어찌나 티가 나던지.. 몇개월 내내 신경이 쓰였습니다.
50cm 정도 떨어졌을때 찍은 모습입니다.
바로 앞에서 보는 것보다는 티가 덜 나죠?
짜잔~~~
1미터정도 떨어져서 찍은 모습입니다.
ㅋㅋㅋ 구멍난 자리거 어디였을까요? 잘 안보이죠?
이러면 제법 감쪽같아 보입니다.
화살표 있는 곳이 구멍을 메꾼 곳인데
1미터정도에서는 아주 깜쪽같이 안보입니다.
바로 앞에서 봐도 깜쪽 같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기술자의 도움없이
손재주가 없는 ... 누구나~
특별히 재료를 살 필요없이 집에 있는 것만으로
'1미터 감쪽 메꾼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이상~
아무것도 아닌가? 나만 신난건가? 싶은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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