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살때는 단지에 열리는 나무는 보기는 했어도 약을 치니 먹을 수는 없었는데요.
시골에 사니 제것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있어서
그냥 동네 한바퀴~ 휘~ 돌다보면 만나는 이웃님들에게 이것 저것 얻어먹습니다.
지난주 산책에서는 제철이라 향이 좋은 '모과'를 얻는데요.
이 모과는 기침치료에 아주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해요.
그리고 천연소화제이기도하고 숙취해소에도 좋다니 온가족이 함께 마셔도 좋은 차이지요.
특히 찬바람 불때는 감기로 인해 기침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 이 기침이 심하면 밤새 잠도 못자고 잘 낫지도 않잖아요.
은근 무서운 기침에 좋은 음식으로 '모과차' 만들어 보겠습니다.
기침 뚝! 효능이 탁월한 '모과차(모과청)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꿀단지1개)
▣ 주재료 : 모과(중) 2개, 설탕 (모과 무게와 동일한 양), 대추 20개
* ' 모과 : 설탕 = 1: 1 ' 비율로 맞추고, 부피보다는 무게로 비율을 맞춰주세요.
* 설탕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안좋다고 해서 적게 넣으면 맛있지는 않습니다.
* 모과의 맛은 떫고 매우 시기때문에 맛있는 모과차를 위해서는 1:1 비율이 좋고 그 정도 농도는 되야 숙성도 잘 되요.
* 대추는 차의 맛을 더 진하게~ 더 건강하게 해줍니다만, 없다면 생략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모과1 : 깨끗히 씻은 후 => 반으로 갈라 => 씨앗을 제거해주세요.
▣ 모과2 : 씨앗을 제거한 모과를 0.2cm 두께, 밥숟가락 크기로 썰어주세요.
* 얇게 채썰으면 가장 좋은데 힘드니 얇게라도 꼭 썰어주세요.
* 모과 특유의 향은 껍질부분에 많으니 껍질은 꼭 넣어주세요.
* 모과는 사과처럼 깍으놓으면 갈변해요. 썰자마자 바로 모과청으로 만들어주세요.
▣ 대추 : 솔로 깨끗히 씻은 후 => 물기를 탈탈 털어내고 => 사과처럼 돌려깍기해서 => 과육만 돌돌 말아 0.5cm 간격으로 채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큰 양푼에 모과, 대추, 대추씨앗, 설탕(-4밥숟가락)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보통은 통에 모과를 담고 그 위에 설탕을 뿌려서 여러층으로 반복을 하는데요.
* 이방법은 얇게 썰은 모과끼리 붙어서 설탕이 골고루 묻혀지지 않습니다.
* 모든 재료를 설탕에 골고루 버무린 후에 통에 담는 것이 빨리~숙성되고 과즙이 많이 나와요.
▣ 둘째 - 설탕에 버무린 모과&대추를 병에 담고 => 병 입구에 설탕 4밥숟가락을 덮어주세요.
* 요즘에는 냉장고에 보관하니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잖아요.
* 그래도 설탕으로 입구를 막은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과육이 흘러내려 바닥으로 설탕이 모입니다.
* 그러면 윗부분 과육에서 숙성이 덜 되기 때문에 설탕을 좀 더 넣어주는게 좋다는 제 생각입니다.
▣ 셋째 - 모과는 과육이 단단해서 바로 먹는 것보다는 10일정도 냉장고에 숙성시켜 드시는게 맛있습니다.
* 그리고 이 떫은 맛이 피부를 주름지게 한다니~ 짧게 우려주세요.
쌀쌀한 요즘! 기침의 해결사! '모과차(모과청)'입니다.
일주일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킨 '모과청'입니다.
설탕에 재워 삼투압으로 아래로 흘러 내린 과육 보이시죠?
드실때는 위에 건너기만 드시면 맛이 떨어져요.
맛나는 설탕이나 과육이 아래에 모여 있으니 드실때는 위아래 섞어서 드세요.
오래 우리면 떫은 맛이 나와서 10분정도만 우려서 드시면 좋은데요.
모과차는 뭐니 뭐니해도 향이 참 좋잖아요.
특유 향과 새콤 달콤한 차입니다.
찬바람 불면 감기때문에 기침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기침에 효과적이라니 지금 딱 드시기 좋은 차입니다.
그런데 오래 마시면 치아와 뼈가 약해진다고하니 꼭! 참고하시 바랍니다.
기침이 특히 밤에 심하기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하는데요.
주무시기전에 모과차 한잔하시고 편안한 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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