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이 맛있어 열손가락까지 빨아먹는! '간장마늘치킨 만들기'

SINCE 2013

제가 3주째 기침감기에 시달리면서 요리를 제대로 못했어요.

집에서 하루 3끼 꼬박 저에게 얻어먹고 있는 신랑이 불쌍하기 시작하데요.

신랑은 10여년의 자취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단 한번도 밥을 해먹는 적이 없을정도로 요리센스가 없어요.

평생 요리는 제가 하고 대신 모든 청소는 신랑이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살지요.

하여튼, 청소 열심히 하는 신랑에게 미안해서 어제는 치맥을 선물했답니다.

마늘을 좋아하는 그를 위해서 마늘의 풍미를 꾹꾹 눌러담은 '간장마늘치킨'이었어요.

마늘을 많이 넣었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오히려 양념이 맛있어서 손가락까지 쪽쪽~ 빨아먹게 된답니다.

날씨가 더워서~ 더욱더 불타는 금요일! 시원한 맥주와 함께 할 전용 메뉴되겠습니다.

 

 

 

 

양념이 맛있어 열손가락까지 빨아먹는! '간장마늘치킨 만들기'

 

 

1. 재료 준비 (넉넉한 2인분 )

 

▣ 주재료 : 닭봉 500g (대략 14개), 식용유 400ml, 통마늘4개, 우유 200ml (잡내제거용)

 * 집에서 닭튀김할때는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닭한마리보다는 크기가 일정하게 작은 '닭봉'이나 '닭날개'가 좋습니다.

 * 가장용팬은 작아서 기름을 많이 넣지 못하니 닭다리같이 큰 덩어리는 겉은 타고 속은 안익을 수 있거든요~

 * 고기를 우유에 재우면 육질은 연해지고 잡내를 제거하나 우유가 없다면 생략가능

 

▣ 닭밑간재료 (밥숟가락) :  소금 1/2, 소주2, 후추 2꼬집

 

▣ 소스재료 (밥숟가락) : 간장2, 물엿4, 물4, 통마늘5(큰것)

 

 * 살짝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통마늘은 총 9개 필요합니다. 4개 => 마늘칩용, 5개=> 소스용

 * 설탕/올리고당보다는 물엿이 쫀득해서 바삭한 식감을 살려주고 윤기가 흘러 보기도 좋아요. 

 

▣ 튀김옷재료 : 튀김가루 1종이컵 수북히

 * 튀김가루에 물을 섞은 물반죽아닙니다.

 * 닭겉면의 수분만으로 튀김가루를 묻혀서 튀김옷이 얇고 고기에 착~밀착되게 튀길것입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닭봉 : 깨끗히 씻은 닭봉은 => 우유에 1시간 담군 후 => 다시 깨끗히 씻어 =>소금1/2, 소주2, 후추2꼬집을 넣어 섞어주세요.

 

▣ 소스용 통마늘 5개 : 절구에 넣고 아래 사진처럼 굵게 다져주세요.

 * 굵게 다져서 씹는 맛을 내주세요.

 

▣ 마늘칩용 통마늘4개 : 0.3cm 두께로 얇게 저민 후 =>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주세요.

 * 물기가 있으면 튀길때 기름이 튀어 위험해요.

 

 

▣ 양념만들기 : 팬에 간장2, 물엿4, 물4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만들기

 

▣ 첫째 - 닭봉에 튀김가루를 구석 구석 꼼꼼히 묻혀주세요.

 * 물을 섞는 물반죽을 하지 않고  그냥 튀김가루만 묻혀도 됩니다.

 * 튀김반죽을 만들어 튀기면 튀김옷이 두껍거나, 부풀거나, 벗겨지는 경우가 있는데

 * 이렇게 튀김가루만 묻히면 튀김옷은 얇고 고기에 착~ 밀착이 되지요.

 * 재료에 물이 있으면 튀길때 기름이 튀니 빈틈없이 꼼꼼히 튀김가루를 묻혀주세요.

 

 

 

▣ 둘째 - 바로 튀기면 가루가 날리니 => 튀김가루를 흡수하도록 5분간 그대로 두세요.

 * 5분정도 흡수시간을 줘야 튀김옷이 벗겨지지 않고 밀착이 더 잘 됩니다.

 * 5분 후 보시고 맨살을 드러낸 부분은 튀김가루를 덧발라주세요.

 

 

▣ 셋째 - 식용유를 170도까지 데운 후 => 마늘슬라이스를 넣고 아래 사진처럼 노릇하게 튀긴 후 => 채에 받쳐 기름을 털여주세요.

 * 온도계가 없다면, 마늘칩을 기름에 넣자마자 가라앉지않고 바로 하얀 거품을 마구 마구 일으킬때 튀기세요.

 

 

▣ 넷째 - 마늘을 튀긴 후 => 닭봉을 하나씩 천천히 넣어 노릇하게 튀겨주세요.

 * 튀김온도가 낮으면 기름을 흡수해 눅눅하고, 반대로 온도가 높으면 겉은 타고 속은 안익어요.

 * 닭봉 하나를 넣었을때 바로 하얀 거품을 마구 마구 일으킬때 튀기세요.

 * 이때 재료를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기름온도가 훅 내려갑니다.

 * 하나씩 천천히 넣고, 팬을 꽉 채우게 넣지마시고 팬 공간의 80%만 넣어주세요.

 

 

▣ 다섯째 - 튀김은 채에 받쳐 기름을 탈탈 털어야 더욱 바삭하고 덜 느끼해요.

 

 

▣ 여섯째 - 튀김가루만 묻혔더니 아래 사진 화살표처럼 튀김옷이 얇고 착~ 말착되어 있습니다.

 

 

▣ 일곱째 - 약불에 소스를 끓여서 => 거품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다진 마늘을 넣어주세요.

 * 마늘의 맛과 향을 살리기 위해 나중에 넣어 짧게 가열합니다.

 * 강불에 끓이면 소스가 금방타고 짭니다.

 

 

▣ 여덟째 - 마늘소스가 거품이  바글 바글 일으키며 끓기시작하면 => 튀긴 닭봉을 넣고 => 골고루 무친 후 => 바로 불을 꺼주세요.

 * 오래 무치면 양념이 탑니다. 짧게 무치거나 불을 끄고 무쳐주세요.

 

 

▣ 아홉째 - 접시에 닭봉에 소스까지 박박 긁어 담은 후 => 마늘칩을 올려주세요.

 

 

 

양념이 맛있어 열손가락 쪽쪽 빨아먹는 '간장마늘치킨'입니다.

 

마늘을 많이 넣었지만 전혀 부담스럽지않고요.

풍미만 작렬하게 담았답니다.

오히려 소스맛이 좋아 손가락에 묻은 소스조차도 먹고 싶게 만들지요.

 

 

간장의 짭조름하면서 물엿의 달콤함 마늘의 고소함이 있습니다.

식감은 바삭하면서 물엿의 쫀득함도 있고요.

 

 

마늘 맛을 좀 더 강하게 느끼고 싶다면 마늘칩을 하나 올려드시면 됩니다.

 

 

집에서 닭튀김을 하실때는 닭한마리보다는 닭봉이나 닭날개를 사는게 좋습니다.

닭한마리는 크기가 일정하지도 않고 큰 조각은 겉은 적당히 노릇하면서 속은 다 익히는게 은근 어렵거든요.

조각이 작은 닭봉은 겉이 노릇하면 속도 잘 익어있어서 요리하기 편해요.

 

몇일 부실한 반찬만 해주서 미안했는데

간장마늘치킨이 맛있게 요리되서 보람있더라고요.

게다가 어제 참 더웠잖아요.

시원한 맥주까지 더하니 참 행복해하는 신랑보고 저도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이웃님들도~ 맛있는 요리해드시고 행복한 주말보내세요.

 

 

 

<드시고 남은 치킨으로 브런치메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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