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은 식탁 위에 불판을 놓고 끓이면서 먹는 국물요리인데요.
김 모락모락 나는 모습이 식탁이 따뜻해보이기도 하고~
보글 보글 끓는 소리가 식욕을 더 자극하는 국물요리입니다.
요즘같이 추운 날씨 더욱 추천드리고 싶은 국물요리가 '전골'인데요.
여러 종류의 버섯을 넉넉히 넣어 향긋하고 담백하게 끓여보겠습니다.
식탁에서 보글보글~ 추운 날 딱 좋은 국물요리 '버섯전골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2인분 x 2회)
▣ 주재료 : 표고버섯(대)3개, 맛느타리버섯 1팩(4줌), 팽이버섯 2/3봉지, 당근 4cm 한토막, 무 3cm 반토막, 콩나물 2줌, 고기완자 6개(냉동식품), 달걀1개 (고기완자부침용), 대파 20cm 한토막, 멸치&다시마 국물 1200ml
* 멸치&다시마국물 1200ml = 맹물 1400ml + 국물용 멸치 8마리 + 5x5cm 다시마 1장
* 그밖에 다양한 종류의 버섯, 배추, 미나리, 양파등도 버섯 전골에 잘 어울립니다.
* 종종 불고기나 고기완자(동그랑땡)를 넣기도 하는데요. 불고기를 넣으면 특유 양념맛이 나서 국물이 짭잘+달달하고, 고기 완자를 넣으면 담백한 국물맛에 버섯고유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 고기완자를 직접 만들기엔 번거롭죠! 요즘 냉동식품이 맛있게 잘 나오잖아요~ 고기함량 높은 냉동식품 사용해도 맛있어요.
▣ 양념재료(밥숟가락) : 국간장2, 소금 (입맛에 맞게)
*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이라 국간장을 넣어 줘야 감칠맛이 도는데요. 많이 넣으면 검은 국물이 되니 소금으로 추가간을 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멸치 & 다시마 국물 : 냄비에 물1400ml, 국물용멸치8마리,다시마1장을 넣고 20분간 끓여주세요.
* 이때 다시마는 10분만 끓인 후 건져내세요. 오래 끓이면 끈적이는 액체가 생겨 지저분해요.
▣ 고기완자 : 고기완자는 달걀물을 묻혀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 식용유를 많이 넣어 부치면 국물에 넣었을 때 기름지니 아주 조금만 넣어 부쳐주세요.
▣ 표고버섯 : 질긴 밑부분은 잘라내기 => 0.5cm 두께로 슬라이스 하기
▣ 팽이버섯, 맛느타리버섯 : 아래 밑부분은 대략 2cm 정도 잘라 버리기=> 손으로 먹기 좋게 찢어 놓기.
▣ 무 : 3cm 크기 , 0.5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당근 : 4cm 길이, 0.5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무, 당근은 버섯보다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얇게 썰어 빨리 익을 수 있게 해주세요.
▣ 대파 :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고기완자를 제외한 모든 재료(버섯3종, 콩나물,무,당근,대파)를 넣고 중불에서 한소끔 끓여주세요.
* 처음부터 식탁에서 끓여도 좋은데 그동안 식구들이 멍~때려야하는 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주방에서 한소끔 끓여 어느 정도 익힌 후 식탁에서 마져 끓이면 좋답니다.
* 고기완자는 이미 익혀서 오래 끓이면 불어서 흐물 흐물 해지니 마지막에 넣어 데워만 주세요.
▣ 둘째 - 콩나물이 있으므로 뚜껑을 덮고 한소끔 ( 팔팔 끓는 모양) 끓여주세요.
▣ 셋째 - 한소끔 끓었을 때 뚜껑을 열고 거품을 제거해주세요.( 거품을 제거해야 국물맛이 깔끔해요)
▣ 넷째 - 국간장2 밥수저를 넣고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해주세요.
▣ 다섯째 - 마지막으로 고기완자를 넣고 냄비를 식탁 위 불판으로 옮겨 보글 보글 끓여 드세요.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맛의 '버섯전골'입니다.
냄비가 바뀌었죠?
당장 먹을 것은 뚝배기에 담아 전골로 먹고
나머지는 내일 칼국수를 넣어 버섯칼국수로 먹을 것이라 따로 담았습니다.
일석이조!! 참 바람직한 요리죠?
사실 여러 전골요리중에 버섯전골을 소개하는 이유는
여기에 불고기 넣으면 불고기전골, 만두 넣으면 만두전골, 칼국수를 넣으면 버섯 칼국수,
버섯종류를 줄이고 두부를 넣고 고추가루를 추가하면 두부전골~
변신이 다양한 전골요리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3종류의 버섯을 푸짐하게 넣었더니 먹기 전부터 버섯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버섯 특유 맛이 진하게 배어나오는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맛입니다.
버섯의 맛이 제대로 살아있는데요.
평소에 강한 양념 요리를 좋아했다면 밍밍하다고 느낄 수도 있으니
그런분께는 고기완자보다는 불고기를 조금 넣은 것을 추천합니다.
짜잔~ 먹고 남은 버섯전골은 다음날 점심때 칼국수면을 넣어 간단히 한끼해결했답니다.
아니면 샤브샤브음식점에서 해주는 것처럼 공기밥 넣고 달걀물 풀어 죽으로 먹어도 되고요~
저도 위 사진 처럼 식탁위에서 보글 보글 끓여 먹는 따뜻한 시츄에이션을 만들고 싶었으나
식탁이 신랑의 업무용으로 잠시 변신 중인지라...
차마 방바닥에서 끓이는 추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었어요.
대신 뚝배기 열기로 잠시나마 보글 보글 ~ 따뜻한 분위기 느껴봤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김이 모락 모락 나는 국물요리가 식탁에 딱~~ 있으면 가족들이 좋아하겠죠?
전골요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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