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천절 쉬는날~
오랜만에 딸들이 모여 친정어머님 모시고 근처 맛있는 식사를 하러 외출했었어요.
콩요리전문점이었는데.. 이런집은 입구에 두부를 만들다 남은 '콩비지'를 손님들이 가져가게 해놓잖아요.
비지찌개도 끓여먹을 수 있고 부침개도 만들어 먹을 수있어서 ~
저도 늘 한봉지씩 가져옵니다.
양이 제법되어서 반은 찌개끓이고 오늘은 나머지 만으로 부침개를 만들어볼께요.
속살이 부드럽고 고소한 '콩비지전 만드는법'
1.재료준비 (4인분)
▣ 주재료 : 콩비지 1밥그릇 가득, 부추 1/4단(한움쿰), 쪽파 한움쿰, 부침가루 2국자, 물 4국자, 식용유
* 저의 재료비율은 부드러운 식감에 콩맛을 더 느끼도록 부침가루를 적게 넣었어요. 쫄깃하고 단단한 식감을 원하면 부침가루를 더 넣어시면됩니다.
▣ 양념재료 : 소금 1/3밥숟가락
▣ 양념간장재료 (밥숟가락) : 간장2, 다진마늘 1/3, 다진파 1/2, 고추가루 1/2, 참기름 1/2, 식초 1/3, 깨소금
* 식초는 개인기호에 따라 넣으세요. 식초를 조금 넣으면 기름진 전의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2. 재료손질
▣ 부추, 쪽파 : 길이 2-3cm로 썰어주기.
▣ 양념간장 만들어 놓기 : 소스볼에 간장, 다진마늘,다진파,고추가루, 참기름,식초,깨소금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기.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요리만들기
▣ 첫째- 큰 양푼에 콩비지,밀가루, 물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둘째 - 반죽은 일반 부침개처럼 흘러내리게 하는게 아니라 두부으깬모양처럼 덩어리로 만들어주세요.
* 물이 많이들어가서 흘러는 반죽이 되면 후라이팬에 부쳐지지 않아요.
▣ 셋째- 여기에 부추와 쪽파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넷째-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충분히 두르고 반죽을 작게~ 앞뒤 바싹~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 부침가루가 적게 들어가서 점성? 끈기?... 힘이 없어요. 크기는 작게 노릇하게 부쳐야 뒤집을때 안찢어져요.
공짜루 얻어서 좋다고 시작했는데 힘없는 반죽때문에 오래~시간 부쳐낸 '콩비지전'입니다.
부칠때 애를 좀 먹었지만~
맛을 보니 겉은 바삭~ 속살은 너무 부드럽고 고소~하면서 담백한 부침개네요.
부추향도 은은하게 나고 쪽파의 달달한 맛도 잘 어울립니다.
비지전은 차가워지면 식감이 좀 단단해지는데요.
따뜻할때 먹는게 훨씬 부드럽고 고소하니 꼭 따뜻하게 드세요.
공짜로 얻은 비지에 시댁텃밭에서 따온 부추,쪽파까지~
얻어온 식재료로 한끼 맛있게 해결해서 더욱 즐거운 식사였어요.
이웃님들~
콩요리전문점에서 맛있게 식사하시고 나올때 꼭 비지챙겨서 부침개 만들어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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