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마찬가지로 이웃님들도 지금쯤 명절음식처리가 골치아플 때인데요.
명절음식 중에 가장 인기 없으면서도 금방 상해서 버리게 되는게 '나물'이 아닌가 싶어요.
매년 반복되는 낭비에 항상 나물을 빨리 먹어 치우려고해도
전이며 고기며 잡채며 입맛을 더 자극하는 음식들도 먹어달라고 줄서는 상황이니
이왕이면 맛나는 음식부터 손이 가게 되죠.
연휴 내내 느끼한 전이며 고기 드시느라 고생아닌 고생하셨다면
맛없다고 냉장고에 방치했던 '나물'을 꺼내 '비빔당면'으로 만들어보세요.
부산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비밤당면'은 쫄깃한 당면에 새콤 달콤 매콤하게 양념한 것인데요.
고명으로 먹고남은 나물을 넣으면 느끼함을 확~ 잡아주는 개운하게 매운 야식이 됩답니다.
만들기도 엄청 쉽다는거!!!
명절음식 나물로 가볍고 맛있는 야식을~'비빔당면 만들기'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당면 2인분 , 사각(납작)어묵2장, 나물 1/2밥그릇, 깻잎 5장, 김가루 1줌, 청양고추1개
* 당면 2인분이란? 100원짜리 동전 만큼 쥔 양 x 2회
* 나물은 한가지 또는 여러가지를 섞어서 넣고 싶은 만큼 양 조절하시면 됩니다.
* 여러가지 나물을 넣는게 좋은데 저는 도라지 나물만 남아서 한가지만 사용했어요.
▣ 양념장재료 (깍아담은 밥숟가락) : 고추장2, 고추가루2, 간장3, 설탕1, 매실액2, 식초2, 다진 마늘1/2, 참기름1, 참깨1/2
* 매실액을 넣으면 상큼하게 새콤한데 없다면 올리고당2로 넣어주세요.* 입맛에 따라 짠맛의 정도가 틀리니 간장은 2만 넣고 나중에 1을 추가해주셔도 되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고추장2, 고추가루2, 간장3, 설탕1, 매실액2, 식초2, 다진 마늘1/2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고추장이나 고추가루가 들어간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숙성시키는게 색깔은 진해지고 윤기가 흐르며 맛이 좋아져요.* 미리 만들지 못했다면 요리 가장 첫단계에 만들어 잠시라도 숙성시켜주세요.
* 참기름,참깨는 고소한 향을 위해 요리 마지막 단계에 넣어주세요.
▣ 당면 : 물에 1시간정도 담궈 불려주세요.
▣ 어묵 : 0.5cm 크기로 길게 얇게 채썰어주세요.
* 저는 떡볶이용으로 미리 썰어 놓은 것을 사용해서 짤막해요. 길쭉해야 당면과 잘 어우러져요.
▣ 깻잎 : 1cm 두께로 채썰어주세요.
▣ 청양고추 : 잘게 썰어주세요.
▣ 김 : 도시락김은 요리 마지막 단계에 가위로 얇게 잘라주세요. (미리 잘라 놓으면 눅눅해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팔팔 끓는 물에 당면,어묵을 넣고 => 3~4분정도 삶은 후 => 채에 받쳐 물기를 털어 주세요.
▣ 둘째 - 큰 양푼에 모든 재료 ( 삶은 당면, 어묵, 나물, 김가루, 깻잎, 청양고추, 양념장, 참기름1, 참깨1/2)를 넣고 골고루 무쳐주세요.
명절 음식 나물로 맛나게 무친 '비빔당면'입니다.
비빔당면은 부산 남포동 일대에서 맛볼 수 있는 길거리음식인데요.
새콤 달콤 매콤한 양념에 당면, 어묵, 단무지, 시금치 (또는 부추), 김가루를 넣고 비며먹는 것입니다.
데친 시금치를 넣기 때문에 나물을 넣어도 맛있겠다 싶어서 만들어봤는데요.
쫄깃한 당면과 감칠맛을 지닌 어묵, 향이 좋은 깻잎 등이 나물과 참 잘 어울립니다.
특히 매콤~ 새콤한 양념이 명절 내내 먹었던 느끼한 속도 개운하게 정리해주는 맛이지요.
쫄깃한 당면이 먹고 나면 포만감도 있어서
출출한 밤 야식으로 좋은 나물로 만든 '비빔당면'입니다.
저도 시댁에 제사가 있어서 나물은 꼭 3가지는 만들게 되는데요.
느끼하다~~ 무겁다.. 말은 해도 나물보다는 전이나 산적을 더 먹게 되요.
그래서 늘 남는게 나물인데.. 이게 또 냉장고에 보관해도 몇일만에 상하기도하죠.
명절때 먹고 남은 나물 냉장고 깊숙이 방치해두셨다면
지금쯤 쉬어갈 수도 있어요.
어서 어서 꺼내서 매콤한 양념에 쫄깃한 당면과 비벼서 맛나게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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