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신랑의 고향이라서 자주 가곤 하는데 갈때마다 들르는 곳이 활기넘치는 남포동입니다.
남포동에 가면 꼭 먹고 오는것이 유명한 '씨앗호떡'인데요.
바삭하게 튀긴 빵 사이로 달콤한 설탕과 고소한 씨앗이 넣은 호떡입니다.
저희집에서는 머나먼 부산인지라 자주 갈 수없어 식빵으로 만들어봤는데요.
만들기도 쉽고 맛도 제법 비슷하면서도 설탕은 적게~ 씨앗을 많이 넣어 제 입맛대로 만들수 있어 더욱 좋답니다.
식빵으로 쉽고 맛있게 '씨앗호떡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총 3개)
▣ 주재료 : 식빵 6장, 가염버터 4숟가락 (소금기 있는 버터 또는 마가린)
* 부산 씨앗호떡의 빵은 짭잘하고 고소한 마가린에 튀기듯 구운것이라 이 짭잘한 맛 때문에 설탕의 달콤함이 돋보입니다. 때문에 마가린이나 가염버터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맛이 좋아요.
* 식빵은 얇은 것을 사용해야 설탕이 잘 녹아요.
▣ 속재료 (밥숟가락) : 흑설탕3, 해바라기 씨앗3, 잘게 다진 견과류2 (호두,아몬드 ,땅콩,, 등등)
* 설탕은 적게, 씨앗과 견과류를 듬뿍 넣은 재료량입니다. 더욱 달콤하게 드시고 싶다면 설탕을 한숟가락 더 넣으세요.
* 흑설탕은 일반 황설탕보다는 쫀득하고 특유향이 있어 좋은데요. 없다면 그냥 황설탕 사용하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속재료 만들기 : 그릇에 흑설탕, 해바라기씨앗, 잘게 다진 견과류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씨앗과 견과류는 오래 보관해서 눅눅하다면 전자레지에 30초미만으로 살짝 돌려 식히면 고소+바삭해져요.
▣ 식빵 : 딱딱한 식빵은 전자렌지나 전기밥통에 잠시 넣어 두어 촉촉하고 따뜻하게 데워주세요. 꼭이요!!
* 딱딱한 식빵은 나중에 모양낼때 잘 붙지 않으니 꼭 미리 부드럽게 데워주세요. 팬에 굽는게 아니고 포인트는 촉촉하게 데워야해요. (전자렌지에 데우면 건조해지니 비닐에 씌워 데워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말랑 말랑한 식빵 위에 속재료(흑설탕+씨앗+견과류)를 골고루 펴준 후 식빵을 또 한장 올려주세요. (=>이하 식빵호떡)
▣ 둘째 - 동그란 밥그릇으로 식빵 호떡을 눌러 모양을 만들어 주세요.
* 식빵의 테두리는 건조하고 딱딱해서 붙지않고 터지니 테두리 안쪽으로 빵모양을 찍어주세요.
▣ 셋째 - 옆구리가 터진 부분은 납작한 도구로 꾹꾹 눌러 붙여주세요.
▣ 넷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가염버터를 녹여 준 후 식빵 호떡을 올려주세요.
▣ 다섯째 - 처음 2~3분간은 빵 속의 설탕이 녹을 수 있도록 뚜껑을 덮어주세요. (뚜껑을 계속 덮으면 바삭하지 않아요)
▣ 여섯째 - 뚜껑을 열어 수분을 날려 앞뒤 바삭하게 구워주세요. (뒤집을때마다 가염버터를 추가해 구워주세요)
식빵으로 간단하게 만든 '씨앗호떡'입니다.
밥그릇으로 꾹 누르기만 했는데 모양이 예쁘게 잘 나왔죠?
실제 호떡 반죽보다 식빵을 사용하는게 만들기도 쉽고 모양도 더 예쁘네요.
씨앗 풍부하게 들어간거 보이시죠? 쫀득~하게 녹은 흑설탕도 보이시나요?
개인적으로 설탕 알갱이가 씹히는 것을 안좋아해서 잠시 뚜껑을 덮어 설탕을 녹였습니다.
역시 칼로리가 높아야 맛있나봅니다.
버터를 충분히 넣어 바삭! 짭조름한 빵맛이 설탕의 달콤함과 씨앗의 고소함을 더욱 돋보이게하는 매력이 있어요.
부산 씨앗호떡이 그리울때
구하기 쉽고 간단한 재료로 후다닥 만들어 먹으면 좋을
식빵으로 만든 '씨앗호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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