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만해도 더워서 국이나 찌개는 만들 생각조차 안했는데
어느새.. 아침 저녁으보 불어오는 찬바람에 뜨끈한 국물을 찾게되네요.
저는 초가을쯤 꼭 육개장을 끓이는데요.
갑자기 찬바람을 맞으니 몸이 허약해졌다는 생각이 들어 든든하게 한끼 먹고싶은 생각에 끓여먹습니다.
오늘은 육개장을 좋아하시는 친정어머님을 위해 아주 넉넉히 만들어 볼테니 가족이 적은 분들은
제 레시피에서 재료준비를 반만 하시면 됩니다.
얼큰하고 칼칼한 보양식 '육개장 만드는법'
1.재료준비(총 6인분 )
▣ 주재료 : 소고기(양지) 800g, 무우 200g, 삶은 숙주300g, 삶은 토란대250g, 삶은 고사리 250g, 대파 2뿌리,
다진마늘 1.5밥숟가락, 물3800ml
* g을 정확하게 측정할수 없다면 각각 한움쿰(한 주먹가득) 만큼!!
* 저는 고기를 많이 넣은 편이예요!!
▣ 고추기름 재료(밥숟가락) : 고추가루 2, 참기름 2 => 또는 고추기름2밥숟가락
▣ 양념장재료 (밥숟가락) : 고추가루7, 국간장8, 소금 (기호에 따라 )
2.재료손질
▣ 소고기(양지) 삶기 :
첫째, 찬물에 1시간 담구되 2~3번 새물로 갈아주면서 핏물빼기.
둘째, 냄비에 고기, 물 3900ml, 후추 조금을 넣고 20분간 삶아주기.
*고기상태가 조금 안좋아서 끓는물에 한번 데쳐낸후 2번째 물에 삶아 육수를 만들었어요.
셋째, 삶은 고기는 건져내어 결반대방향으로 한입크기만하게 썰어놓고 육수는 나중에 사용하기.
▣ 숙주 : 끓는 물에 데쳐낸 후 물기 빼놓기.
▣ 고사리,토란대 : 말린 나물을 사용할 경우 미지근한 물에 3시간가량 담궈 불렸다가 끓는물에 삶아놓기.
* 어차피 육수에 다같이 끓여낼텐데 굳이 나물만 미리 삶는 이유가 궁금했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물~ 즉,풀데기가 가진 쓴맛, 떫은맛을 제거하기 위함이 아닌가해요~
▣ 무우 : 2 x 2x 0.5cm두께로 나박썰기.
▣ 대파 : 3cm 길이로 듬성듬성 썰어놓기.
*집에 실파가 너무 많아서 실파를 사용했지만 달달한 대파를 쓰세요.
▣ 양념장 : 그릇에 고추가루, 국간장을 넣고 골고루 섞어놓기.
요리하기 직전의 전체 재료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확인해보세요.
ㅋㅋㅋ 고기 정말 많죠 ? 고기 많이 넣은 편이라고 얘기했습니놔~
3.요리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참기름,고추가루를 넣고 30초간 볶아주세요.(고추기름이 없을경우 이렇게 만들어주세요)
▣ 둘째 - 그위에 숙주,토란대,고사리, 양념장(고추가루+국간장)을 넣고 골고루 섞으며 볶아주세요.
▣ 셋째 - 무우와 소고기를 넣고 섞은 후 육수를 부워 중불에 15~20분간 팔팔 끓여주세요.
▣ 넷째 - 충분히 끓은 후 대파와 마늘을 넣고 5분간 더 끓여주세요.
▣ 다섯째 - 마지막으로 간장을 넣고 기호에 따라 소금으로 추가간을 하시면 됩니다.
오랜만에~ 손이 많이 가는 음식해봤네요. ㅋㅋㅋ
시장에서 다 삶아진 나물을 사서 만든다면 간단하게 끓였을텐데~ 혹시나 걱정이되어서 마른것을 사서 불려서 삶아서~
재료준비도 한참 걸리네요.
보통 국거리로는 사태나 양지를 많이 쓰는데요. 저는 양지가 식감도 더 부드럽고 국물맛도 더 맛있는것같아요.
보양식으로 만든것 제대로 하자고 고기를 듬뿍 넣었더니 고기밖에 안보이네요.
집에서 만드는 육개장은 밖에서 먹는것보다 심심하긴 해요.
그래서 고기며 나물이며 재료가 심하게 많다~ 싶을 정도로 많이 넣어주면 국물맛이 좋아진답니다.
여기다 달걀물을 풀어 드시기도 하고 느타리버섯도 넣기도 하죠.
곧 추석명절인데요.
저는 가끔씩 명절에 먹다 남은 나물들을 몽땅 넣어서 소고기 넣고 육개장처럼 끓여먹어요.
그맛이 나쁘지 않으니 이번추석에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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