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들 시래기와 우거지의 차이를 아세요?
대충 배추나 무청 삶아놓을것을 시래기라고 부를때도 있고 우거지라고 부를때도 있는데요.
정확히 배추같은 푸성귀의 겉대나 떡잎을 우거지라고 하고 시래는 무청말린것을 말한다네요.
요즘 배추값도 비싼데 한통사면 잔류농약과 먼지가 걱정되어 처음 1-2곁은 그냥 버리구요.
3~4번째 곁은 질려서 김치로는 적당하지 않으나 버리기 아까울때 삶아 보관했다가 된장국을 끓여보세요.
저희집 냉장고에서 배추잎 겉대로 만든 우거지가 몇덩어리 있는데요.
오늘은 바지락살 넣어 구수~하게 된장국을 끓여보겠습니다.
배추겉잎으로 구수한 '우거지된장국 만드는법'
1.재료준비(2인분)
▣ 주재료 : 우거지 한움쿰(한주먹가득), 바지락살 2밥숟가락, 두부 1/3모, 물900ml
▣ 양념재료(밥숟가락) : 멸치가루 1, 파뿌리 2(개), 된장2.5 , 다진마늘 1/3
* 멸치가루 : 멸치와 다시마를 팬에 살짝 볶아 수분을 날린 후 곱게 갈아서 다시다대용으로 쓰는데요. 멸치육수 만드는 시간도 절약하고 칼슘많은 멸치를 빼째로 다 먹어서 건강에도 더 좋을것같아요.
멸치가루가 없이 멸치를 통째로 넣어 육수를 만들어 사용하시며됩니다.
* 파뿌리에도 영양이 많데요. 버리시 마시고 솔로 깨끗히 씻어 말려 국물낼때 사용해보세요.
* 된장이 짤 경우 청국장을 섞어주면 콩맛~풍부하면서 덜 짜게 된장요리를 할 수 있어요.
2.재료손질
▣ 우거지 : 마트나 시장에서 저렴하고 푸짐하게 살 수 있는데요. 평소 김치를 직접 담궈드신다면 배추겉잎중 1-2번째 겹은 농약과 먼지문제로 버리시고 3-4번째 겉잎은 우거지로 만들어 보세요. 깨끗히 씻어 한입크기로 썰어서 소금 조금 넣은 물을 끓여 대략 4-5분간 삶아 물기를 짜면 됩니다.
▣ 두부 : 국에 들어가는 두부는 밥숟가락의 1/4크기로 작게 깍뚝썰기.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요리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물을 붓고 멸치가루(또는 통멸치), 파뿌리(생략가능), 우거지를 넣고 약불에 7~10분간 팔팔 끓여주세요.
▣ 둘째 - 파뿌리를 건져내주세요.
▣ 셋째- 여기에 바지락살을 넣고 3분간 더 팔팔 끓여주세요.
▣ 넷째- 된장을 골고루 잘 풀어넣은 후 두부를 넣고 한번 팔팔 끓여주세요.
* 된장의 양은 개인입맛에 따라 조절해주세요.
* 오래 가열하면 된장의 좋은영양성분이 죽는다고 해서 혹시나~하는 맘에 조리과정중 가장 늦게 넣어주었어요.
* 두부는 잘 부서지니 꼭 된장 푼 후에 넣어주세요.
▣ 다섯째 - 마지막으로 마늘을 넣어 대략 2분간 끓여주시면 됩니다.
원래 조리과정은 제가 작은 디카로 찍고 완성작은 큰 DSLR 카메라로 신랑이 찍어주는데..
오늘은 그가 없어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찍어봤어요.
ㅋㅋㅋ 그런데 사진을 뽑아보니.. 촛점 안맞고 흔들리고.. 제대로 찍은 사진이 한장도 없네요.
사실 2년전만해도 김치를 집에서 담궈먹을 생각을 전혀 안했기때문에 우거지국도 잘 안해먹었어요.
사먹는 김치도 비싸고.. 시댁과 친정 어르신도 나이들어 얻어먹기도 힘들고... 버티다 버티다.. 담궈먹기 시작했네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우거지도 만들어 냉동실에 넣고 된장국,해장국,감자탕까지 해먹게되었어요.
특별한 레시피나 요리팁이 있는게 아닌 평범하게 만든 요리라
맛은 이웃님들 예상하는대로 구수한~ 된장국 바로 그맛입니다.
김치만들려고 산 배추로 국까지 끓이니 가격저렴하게 반찬한가지 만들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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