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추석때까지는 간다고 하더니 아침 저녁은 제법 쌀쌀하죠? 한낮의 햇볕도 따갑지고 않구요.
찬바람이 부니 이제 밥상에도 따뜻한 국물을 올려야겠더라구요.
해장의 대표국!! 황태해장국에 콩나물과 무우를 넣어 시원~하게 끓여볼려구요.
은근 들어가는 재료가 많아서 손이 많이 가지만 요리법을 알아두셨다가
과음한 다음날 신랑에게 끓여주시면 감동받아 한동안 말 잘들어줄꺼에요.
속 풀리는 시원~한 맛!! '황태해장국 만드는법'
1.재료준비(4인분)
▣ 주재료 : 황태 한움쿰 (한손 안으로 가득 들어오게 잡은양), 두부 1/2모, 콩나물 80g, 무우 70g (2cm 두께 한토막),
달걀1개, 대파 1/2뿌리, 쌀뜨물(또는 물) 1000ml
▣ 양념재료(밥숟가락) : 국간장1, 참기름1, 다진마늘1, 소금 (기호에 맞게 조절해주세요)
2.재료 손질
▣ 황태 : 물에 한번 헹구워 촉촉하게 해준후 3cm 길이로 잘라놓기.
▣ 무우 : 두께 0.5cm로 밥숟가락 2/3 크기로 썰어놓기. ( 개인적으로 두꺼운 무우 식감을 좋아해서 0.5cm정했어요)
▣ 콩나물 : 깨끗히 씻어 놓은후 물기를 빼놓기.
▣ 달걀 : 알끈이 제거되도록 풀어놓기.
▣ 두부 : 한입크기(밥숟가락의 2/3크기)로 썰어놓기.
▣ 대파 : 큼직하게 어슷썰기.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기 체크해보세요.
3.요리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황태와 무우를 넣고 무우겉면이 익어 투명해 질때까지 볶아주세요.
▣ 둘째 - 여기에 쌀뜨물 (또는 그냥 물)을 붓고 중불에 대략 5분간 끓여주세요.
▣ 셋째 -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닫아 한번 더 팔팔 끓여주세요. (중간에 뚜껑을 열면 콩나물 비린내나요~ )
▣ 넷째 - 센불에 두부와 달걀물을 넣고 골고루 저어 준 후 파와 마늘을 넣어 끓여주세요.
▣ 다섯째 - 마지막으로 국간장 한스푼을 넣고 입맛에 맞게 소금으로 간을 하시고 불을 꺼주세요.
* 국간장을 많이 넣으면 국 색깔이 너무 어두워져요. 한숟가락만 넣으세요.
* 개인적인 요리습관인데요. 장은 요리 맨 마지막단계에 넣어요. 건강에 참 좋다는 우리의 장이 오래 가열하면 좋은 영양성분이 파괴된다고해서 가능한 나중에 넣어서 혹시나~ 살아남을까 기대하면서 요리합니다.
간단한 저희집 저녁상이예요.
요리블로거라고 하면 맨날~ 진수성찬 특별요리 해먹냐고~ 대단한 요리사인줄 아는데.
저는 그냥 평범한 아줌마구요. 요리사 할 능력됐음 식당하나 차렸겠죠.ㅋㅋㅋㅋ
사골 국물을 넣으것처럼 진하고 뽀얀 국물이 나왔어요.
친정어머님 말씀으로는 황태가 좋으면 국물이 이렇게 나온다는데..
황태의 재료가 되는 명태?는 거의다 러시아산이러라구요.
대신 명태가 황태가 되는 과정이 좋은곳!! 인제 용대리 황태덕장표를 꼭 찾아서 사먹곤해요.
술을 자주 먹는 신랑이지만
주당 친구들과 어울려 심하게 많이 마시고 온날은 꼭 끓여주는 황태해장국입니다.
입맛도 없고 속은 쓰리고 할때.. 부드러운 두부를 넣어주면 밥보다 잘 넘어간다고 한그릇 뚝딱 비우고 정신을 차리죠.
아.... 내일 신랑친구들의 모임인데요.. 얼마나 또 마셔댈지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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