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에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늦은 신년회를 가졌는데요.
모두 솥뚜겅 운전하는 아줌마들이라 밥 지겹다고 늬끼한 파스타를 먹으러 이탈리아 식당으로 모였어요.
친구의 추천으로 '로제'파스타를 처음 맛봤는데요.
상큼한 토마토소스에 부드러운 생크림을 섞은 소스를 '로제'라고 하는데 와우~ 심하게 맛있더라고요.
이미 간편하고 맛도 좋은 소스가 마트에 판매까지 되고 있다니~ 집에 돌아오는 길에 사와서 바로 만들어 봤어요.
해물을 푸짐하게 넣어 개운~시원한 맛을 더했더니 정통 초딩입맛 마흔둥이 신랑이 깜놀 & 폭풍흡입!!
해물로제파스타 밥이 지겨운 주말 특식으로 소개합니다.
초딩입맛 신랑이 맛있다고 엄지척 '로제 해물파스타 만들기'
1. 재료 준비 (2인분 )
▣ 주재료 : 스파게티 2인분, 로제소스 400g, , 해물 (새우/오징어/조개살 섞어서) 1.5종이컵, 양파(중)1개, 통마늘 5개, 올리브유 5밥숟가락
* 스파게티 2인분이란? 100원짜리 동전만큼 면을 쥔 양 x 2회
* 전문식당의 2인분보다는 많은 양입니다.
* 해물은 입맛에 맞게 섞으면 되는데 껍질을 제외하고 순살로만 1.5종이컵정도 넣으면 푸짐한 2인분입니다.
▣ 면 삶을 때 재료 (밥숟가락) : 식용유2, 소금1
*면 삶을 때 식용유를 넣으면 달라붙지 않고, 소금을 넣으면 면에 간이 배어 더욱 맛있어요.
▣ 기타재료 (밥숟가락) : 요리술(소주)2, 후추 1/6, 파슬리 (생략가능) 1/3, 면 삶은 물 1국자(=8밥숟가락)
* 원래는 화이트 와인을 넣어야하는데 없는 경우가 많으니 요리술(소주)을 넣어주세요. 알콜로 비린내를 날리는 기본 목적은 소주도 잘해요.
* 파슬리는 향은 약하지만 초록색이 진해 맛있게 보이게 합니다. 없다면 생략!
* 시판용 소스는 끓이다보면 수분이 증발해 맛이 강해질때가 있는데 농도를 맞출 때 물보다는 면 삶은 물이 좋아요.
* 면 삶은 물은 면의 전분기가 있어 맛도 물보다는 농도 맞추기 좋아요..
2. 재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해물 : 깨끗히 살만 발라낸 해물은 채에 받쳐 물기를 털어주세요.
* 오징어는 0.7cm 두께로 얇게 썰어주세요.
▣ 양파 : 새끼손톱크기로 썰어주세요.
▣ 통마늘 : 0.3cm 두께로 저며주세요 (슬라이스 썰기)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큰 냄비에 면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물, 식용유2, 소금1을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 둘째 - 팔팔 끓는 물에 스파게티를 넣고 => 달라붙지 않게 젓가락을 저어 주면서 => 8~10분간 삶아주세요.
* 8분 => 살짝 덜 삶은 듯한 식감, 10분 => 푹 익은 식감
▣ 셋째 - 면 삶는 동안, 중불에 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유5, 양파, 마늘을 넣고 => 살짝 노릇해질때까지 볶아주세요.
▣ 넷째 - 여기에 해물을 넣고,
▣ 다섯째 - 요리술(소주)2, 후추 1/6을 넣고 골고루 볶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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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섯째 - 해물의 겉면이 익었다면, 로제소스를 넣고,
* 해물을 오래 볶으면 식감이 질겨지니 해물 넣은 다음부터 요리 완성까지 과정을 신속히 진행시켜 오래 끓이지 마세요.
▣ 일곱째 - 면삶은 물을 한국자 넣은 후 => 전체적으로 골고루 섞으며 끓여주세요.
* 면 삶은 물을 넣어도 소스가 싱겁거나 하지 않아요. 오히려 식사하는 내내 촉촉해서 좋아요.
▣ 여덞째 - 삶은 면을 넣고 골고루 섞어 준 후 불을 꺼주세요.
▣ 아홉째 - 마지막으로 음식을 접시에 담고 => 위에 파슬리를 솔솔~ 뿌려주세요.
상큼한 토마토와 부러드운 생크림이 시원한 해물과 만난 '해물로제파스타'입니다.
그래도 제가 요리 블로그인데 인스턴트를 즐겨사용하면 안될것 같아
로제소스를 직접 만들려고했는데요.
함께 장을 보았던 친구가 왜 그런 고생을 사서하느냐며~
저 때문에 남자들이 음식은 정성이네~ 뭐네~ 피곤하다 ㅋㅋㅋㅋ
맛있는 로제소스를 골라서 사주기까지해서 인스턴트를 사용했는데
맛이 아주 괜찮네요.
첫맛은 상큼하고 풍미가 좋은 토마토소스이고 뒷맛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생크림으로 마무리되고요.
오징어, 새우, 조개살이 각각 특유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있잖아요.
해물의 깊고 깔끔한 맛이 소스와 참 잘 어울리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잘게 다진 할라피뇨를 곁들였거든요.
맵게 먹고 싶을 때 살짝 위에 얹어 먹으니 맛이 좋았습니다.
샘킴쉐프 요리를 보니 소스에 꼭 면 삶은 물을 넣는 것을 보고 따라해봤는데요.
면 삶을 때 소금으로 간을 해서 소스에 넣어도 전혀 싱거워지지 않고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소스가 촉촉합니다.
1~2국자 꼭 넣어주세요.
평소 토마토나 크림 파스타만 먹어왔다면
토마토소스가 기본이라 익숙하면서 고소한 생크림이 섞여 특별한 맛을 지닌 로제파스타!!
밥이 지겨운 일요일의 점심쯤? 특식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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