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근사한 그 어떤요리를 해도 신랑에게 최고의 요리는 계란요리와 라면!!
참~ 지지고 볶는 제 인생 허무하게 만드는 식성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복수라도 하듯이 저는 계란요리를 잘 못하는데요.ㅋㅋㅋㅋ
어제는 간만에 정성을 쏟아 치즈계란말이를 만들어봤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계란말이에 치즈를 넣으면 그 고소함이 대폭발하는데요.
많이 넣으면 옆구리로 삐져나와 적게 넣어 최대한 예쁘게 말아봤습니다.
고소하고 담백한 밑반찬 '치즈계란말이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달걀(중) 5개, 모짜렐라 치즈 (피자치즈) 4밥숟가락, 슬라이스치즈1장, 식용유 1밥숟가락
* 치즈 때문에 느끼할 수 있으니 식용유는 적게 넣어주세요.
* 쭉쭉~ 늘어지는 맛에 모짜렐라치즈를 주로 넣는데요. 대신 식으면 굳어서 딱딱해져요.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서 슬라이스치즈도 함께 넣어주세요.
* 밥반찬용이므로 느끼하지 않게 치즈를 적게 넣은 편입니다. 치즈가 흘러넘치도록 만들고 싶다면 x2배하세요.
▣ 양념재료 : 소금 1/5밥숟가락 (또는 입맛에 맞게 넣어주세요. 단, 치즈에도 짠맛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달걀 : 양푼에 달걀 5개를 깨넣고 => 소금을 섞어 준 후 => 젓가락으로 재빨리 저어 =>알끈이 사라지도록 곱게 풀어주세요 (대략5분)
▣ 모짜렐라 치즈 : 상온에 10분정도 두어 말랑하게 해동시켜주세요.
▣ 슬라이스치즈 : 4등분으로 잘라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햅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 달걀물 2/3를 부워 주세요.
* 센불에 부치면 바닥이 너무 익어 딱딱해서 돌돌 말때 옆구리가 터져요.
* 계란말이는 한꺼번에 부치지 말고 2번에 나누워 부쳐야 가볍게 돌돌 잘 말리고 겉은 타지 않으면서 속까지 잘 익어있어요.
▣ 둘째 - 달걀물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전체적으로 골고루 표면을 펼 친 후 => 80%만 익혀주세요.
* 80% 익는 정도는? 사진 처럼 바닥은 다 익었고 표면만 살짝 덜익은 상태
▣ 셋째 - 80%쯤 익은 달걀의 가운데에서 살짝 오른쪽에 => 치즈를 올려주세요.
▣ 넷째 - 오른쪽 끝부터 접으면서 말아주세요.
* 이때 주걱으로 눌러줘야 계란말이 속에 틈이 안생겨요. 단, 세게 누르면 녹은 치즈가 옆으로 세어나오니 살살 눌러주세요.
▣ 다섯째 - 1차로 부친 계란말이를 팬 가장자리에 놓고 => 식용유를 두르고 => 나머지 달걀물 1/3을 넓게 펼치듯 팬에 부워주세요.
▣ 여섯째 - 달걀물이 80%쯤 익었으면 => 또 다시 달걀을 돌돌 접어 말아주세요.
▣ 일곱째 - 마지막으로 주걱으로 살살 눌러 계란말이 모양을 잡아주세요.
▣ 여덞째 - 양쪽으로 삐져 나온 치즈는 주걱으로 밀어 넣어 주고 => 2분정도 식힌 후 => 썰어주세요.
* 뜨거운 상태에서 바로 썰면 모양이 안예쁘게 썰리고 치즈가 흘러나와 지저분해 보여요.
고소하고 담백한 매력이 만점인 '치즈계란말이'입니다.
치즈가 빈약해 보이나용?
소주 안주용으로 만들때는 치즈의 양을 2배로 넣어
치즈가 여기저기서 삐져 나오고 쭉쭉 늘어지는데요.
밥반찬용은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고 담백하게 만들려고 조금만 넣었답니다.
슬라이스치즈의 경우 녹으면 스며들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도
계란 속에서 묵묵히 부드럽게 고소한 맛을 담당하고 있어요.
제 요리인생 가장 큰 단점은 달걀요리를 못한다는 것인데요.
심지어 달걀후라이가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능~~~
미모는 쬐금 떨어지지만 맛은 심하게 좋았던 '치즈계란말이'랍니다.
젓가락으로 꾹 눌러지니 속으로 배인 치즈가 밖으로 쏘옥 나오는데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케찹에 찍어도 맛있어요.
먹어도 먹어도 맛있는 '치즈계란말이'지만 엄청난 칼로리를 가지고 있어서 자주 안먹는데요.
그럼에도 불국하고 한번 만들어 놓으면 계속 먹고 싶은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치즈계란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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