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만 해도 날이 쌀쌀해졌다.. 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밤에는 따뜻한 전기장판을 켜고 자야할 정도로 추운데요.
저는 이렇게 추운날엔 따끈한 국물요리! 든든한 고기요리~로 원기충전을 합니다.
보양식의 대표 메뉴 '사골국'은 요리시간이 너무 길어 부담스럽고
사골보다는 요리 시간이 짧은 갈비탕을 해보았는데요.
맑은 국물이 특징인 갈비탕! 국물맛 깔끔하게 끓여보도록 하겠습니다.
찬바람 불땐 속 든든한 보양식 '갈비탕 깔끔하고 맛있게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2인분 x 3회)
▣ 주재료 : 갈비탕용 소고기 800g, 무 5cm 한토막, 물 3000ml, 통마늘(소)12개
* 사먹는 갈비탕에는 무가 없는데 실제로 만들때는 시원한 국물맛을 위해 무를 넣습니다.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국간장4, 소금 (개인 입맛에 맞게 추가)
* 간장으로만 맛을 내면 국물 색깔이 검게 되므로 소금을 함께 사용하세요.
* 국간장4는 많이 넣은 양이라 국이 살짝 어두워요. 개인적으로 소금보다는 감칠맛이 있는 국간장을 좋아해서 많이 넣었어요.
* 식당에서 먹는 맛을 재현(?)하고 싶다면 소고기 다시다를 조금 넣어주어야해요.
▣ 고명(토핑) 재료 : 대파 1뿌리, 달걀2개
* 이밖에 물에 불린 당면을 마지막에 넣어 먹기도합니다.
▣ 갈비 밑간 재료(잡내제거) : 요리술(소주)5, 후추 1/4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세척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갈비 손질하기
첫째, 핏물이 잘 빠지고, 잘 익고 , 먹기 편하도록 칼집을 넣어주세요.
둘째, 찬물을 번갈아 가며 3시간정도 담구워 핏물을 빼주기 => 요리술, 후추로 밑간하여 30분이상 재워두기.
* 핏물을 빼지 않으면 요리할때 검은 거품이 나서 지저분하고 국물맛도 텁텁해요.
* 빠진 핏물을 고기가 다시 흡수하므로 새 물로 번갈아 주세요.
▣ 무 : 0.5cm 두께, 3cm크기로 나박썰기 해주세요.
▣ 대파 : 잘게 썰어주세요.
▣ 달걀 : 지단용으로 흰자, 노른자로 분리해 곱게 풀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밑간한 고기는 끓는 물에 7분정도 삶은 후 물은 버리기 => 고기만 흐르는 물에 깨끗히 헹구기.
* 한번 삶아 내야 검은 거품(핏물), 기름기가 제거되어 국물이 깔끔해집니다.
▣ 둘째 - 큰 냄비에 깨끗하게 손질된 고기, 물을 넣고 강불에서 펄펄 끓여주세요 (대략 10분)
▣ 셋째 - 펄펄 끓인 후 중불로 조절하고 통마늘을 넣어 끓이다 10분 후에 건져주세요.
* 통마늘을 오래 끓이면 물러져 너덜너덜~ 국물이 지저분해지니 10분만 끓여 준 후 건져주세요.
* 중간에 생기는 검은 거품과 기름은 바로 제거해주세요. (미리 삶아내어서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 넷째 - 마늘을 건져낸 낸 후 무를 넣고 약불에서 40분~1시간정도 푹!! 끓여주세요.
* 총 가열시간이 1시간이 되면 고기가 물러 부들부들해지는데요. 여기서 더 오래 끓이면 육수맛이 진해지니 입맛에 맞게 가열시간을 조절하세요. 저는 강불10분+중불10분+약불60분=총80분 끓이니 고기는 부드럽고, 육수맛이 적당히 진해서 맛있었어요.
▣ 다섯째 - 갈비탕을 끓이는 동안 고명용 달걀 지단을 부쳐 가늘게 채썰어주세요.
* 가늘게 채썰기도 하고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썰기도합니다.
▣ 여섯째 - 국물맛이 제대로 우려졌다면 국간장,소금으로 간을 맞춰주기 => 10분간 더 끓이고 불끄기
* 국간장이 소금보다 감칠맛이 있어 좋으나 많이 넣으면 검은 국이 되니 소금으로 추가간을 해주세요.
* 처음부터 간을 하면 오래 끓이는 과정에서 국물의 양이 줄어 국물맛이 짜게됩니다. 충분히 끓인후 간을 맞춰주세요.
▣ 일곱째 - 바로 먹어도 좋으나 한번 식혀 떠있는 기름을 걷어주세요.
* 국물을 면포에 걸러 기름을 제거하기도 하나 이미 한번 삶아내서 기름기가 많지 않으니 그냥 드셔도 됩니다. 그러나 보다 깔끔한 국물맛을 위해서는 식혀서 굳은 기름기를 걷어주세요.
▣ 여덟째 - 그릇에 갈비,국물을 담고 그 위에 대파, 달걀 지단을 올려 드세요.
저희집 원기충전 보양식' 갈비탕'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소금보다 간장을 좋아해서 조금 많이 넣었더니 색깔이 진한데요.
국물맛은 진한 고깃국이 뒷맛은 깔끔한 갈비탕입니다.
다른 요리법에는 2~3시간동안 끓이기도하나
저는 강불10분,중불10분,약불60분 총 80분동안 푹~ 끓여내니
갈비도 힘들게 뜯을 필요없이 훌러덩~ 잘 떨어지는데요.
큰 고깃덩어리도 식감이 아주 부드러웠어요.
그러나 양이 더 많다면 저보다는 더 오래 끓여야합니다!!!
원래는 푹 익힌 고기와 무를 '국간장+다진 마늘+참기름'으로 따로 양념을 한 후 한소끔 다시 끓이는데요.
저는 어떻게든 간단하게 만들려고 늘 잔꾀를 부리는 사람이라~
처음에 핏물빼는 것만 신경쓰고 끓이는 시간도 줄여서 80분간만 푹푹 끓여
제 입맛에 맞게 간을 하는 !! 나름 간단한 방법으로 해봤습니다.
대단한 검증은 아니지만
신랑,친정어머니,언니들에게는 맛을 인정받은 요리법이랍니다. 에헴~~
지난주에는 평소보다 좀 더 두꺼운 이불을 꺼내었는데
어제 잘때는 이불로도 해결이 안될 정도로 추워 전기장판을 꺼내었어요.
추운 날씨 든든하고 뜨끈한 갈비탕으로 보양해서 감기몸살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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