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짜장과 일반 짜장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자 둘다 짜장이니 춘장을 기름에 달달달 볶아습니다.
그리고 다른 팬에 고기랑 채소를 또! 달달달 볶다가 볶은 춘장을 넣고 마져 볶습니다.
여기까지가 간짜장이고요.
여기에 전분물을 풀어 좀 더 걸쭉하게 만든것이 일반 짜장입니다.
간짜장이 아무래도 춘장의 맛이 진하면서 여러 식재료가 좀 더 많이 들어가고요.
일반 짜장은 전분물을 풀었으니 같은 재료에 양이 더 많아져서 짜장맛이 진하지 않으며 건더기도 없는 편이지요.
이왕 집에서 짜장면을 만들어 드신다면 비싼 간짜장을 만들어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저렴한 음식은 사먹어도 부담이 없으니.. 밥하기 귀찮을때 시켜먹기 딱 좋잖아요.
이것 저것 넣을 필요없이
춘장과 춘장의 고소함을 더해줄 소고기를 듬뿍 넣고
춘장의 짠맛을 맛있게 도와줄 단맛나는 양파,양배추만 넣고 깔끔하게 만들어보겠습니다.
춘장을 볶아 고소함의 차원이 다른~ '간짜장면 만들기'
1. 재료 준비 ( 4인분 )
▣ 짜장소스재료 : 춘장 150g, 식용유 100ml, 설탕2밥숟가락
* 한팩을 한꺼번에 하시기에는 일반 가정용조리도구로는 많은 양이니 딱 반만 만들어드세요.
▣ 건더기재료 : 소고기불고기용 500g, 양파(대) 2개, 양배추 (큰것) 1/6통, 대파 1/2뿌리, 생면 4인분 (1인분 = 200g)
* 고소한 춘장맛이 특징인 간짜장은 고기,양파,양배추 정도가 딱 좋더라고요.
* 소고기는 다짐육은 크기가 작으니 불고기용을 준비하셔서 굵게 다져주세요.
* 춘장 자체로는 굉장히 짠맛입니다. 때문에 단맛이 나는 양파,양배추를 많이 넣어야 단짠 단짠~ 맛있어져요.
* 오이채나 무새싹을 올리면 색감도 좋고 맛도 더 좋아요.
* 면은 생면이라 칼국수면 (납작하지 않고 둥근)을 준비하세요.
▣ 소고기밑간재료 (밥숟가락) : 간장1, 다진 마늘1, 요리술1, 후추 2꼬집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소고기 불고기용 : 키친 타올로 꾹꾹 눌러 핏물을 제거한 후 => 굵게 다져 준 후 => 간장1, 다진 마늘1, 요리술1, 후추 2꼬집을 넣고 => 조물조물 섞어주세요.
▣ 양파 : 0.7cm 크기로 썰어주세요.
▣ 양배추 : 1cm 크기로 썰어주세요.
▣ 대파 : 굵게 다져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 100ml를 넣은 후 => 춘장 150g을 곱게 풀어주면서 => 타지 않게 주걱으로 바닥을 긁어주면서=> 10분간 볶아주세요.
* 잔불에 춘장이 탈 수 있으니 불을 꺼도 2분정도는 계속 저어주세요.
▣ 둘째 - 주걱으로 춘장을 뭉쳐서 기름과 분리한 후 => 춘장, 기름을 따로 담아주세요.
▣ 셋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춘장을 볶고 남은 기름 전부 ' 와 대파를 넣고 볶아주세요.
▣ 넷째 - 대파가 다 익었다면 => 강불로 조절한 후 => 밑간한 소고기를 볶아주세요.
▣ 다섯째 - 붉은 고기가 익어 갈색이 되었다면 => 양파,양배추를 넣고 => 계속 강불에서 => 수분이 날아가도록 계속 저어주면서 볶아주세요.
* 양파와 양배추는 단맛이 나도록 충분히 볶아주세요.
* 물이 생기면 넉넉히 부운 기름과 분리가 되서 지저분하니 수분이 날아가도록 강불에서 계속 저어주면서 볶아주세요.
* 그런데 가스렌지 화력이 약하고 팬이 작아서 그런지 수분이 남을 수 있습니다.
▣ 여섯째 - 양파가 충분히 익었다면 => 볶은 춘장, 설탕2를 넣어주세요.
* 맛을 보시고 좀 짜다면 설탕을 좀 더 넣어주세요.
▣ 일곱째 - 타지않게 주걱으로 계속 저으면 볶다가 => 고기,채소에 춘장 맛이 잘 배었다면 불을 꺼주세요.
▣ 여덟째 - 냄비에 물을 끓여 => 생면을 삶아 준 후 => 미지근한 물에 3~4번 씻어 준 후 => 물기를 털어주세요.
* 겉면에 붙은 전분을 제거해야 면 표면이 매끄러워 식감이 좋고, 금방 불지 않아요.
* 가끔 짜장면이 한덩어리로 붙어 있는 경우는 겉면의 전분을 제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이때는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에 헹궈야 면이 따뜻해서 더욱 맛있어요.
▣ 아홉째 - 그릇에 면, 짜장소스를 올리고 오이생채나 무새싹, 달걀 후라이 등을 입맛에 맞게 올려주세요.
춘장의 고소함을 제대로 살린 '간짜장면'입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에 가면 '만다복'이라는 유명한 맛집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하얀짜장이 유명했지만 예전에는 백년짜장이라고 까만 춘장짜장이 유명한 집이었거든요.
개인적으로 그집의 까만 백년짜장을 참 좋아하는데
제 나름대로 그집 스타일로 이것 저것 넣지않고 오로지 춘장과 고기에 집중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슥슥 비비면 이렇게 흔하디 흔한 짜장면의 비쥬얼이 되지요.
보시듯이 건더기라고는 일반 짜장보다 크기가 작은 고기,양파,양배추뿐입니다.
춘장의 고소함은 돼지고기보다는 고기 맛이 진한 소고기가 좋고요.
춘장의 짠맛을 양파,양배추, 설탕의 단맛이 맛있게 잡아줍니다.
이렇게 재료를 작게 썰은 이유는요.
면을 한젓가락 들어 올렸을때 그 면 사이사이 고기,채소가 함께 들어 있어서
입안에서 모든 재료의 맛을 내기 위함입니다.
춘장 볶는 것이 번거롭지만
이렇게 춘장을 볶아서 간짜장으로 만들어 드시면요.
춘장의 그 고소함과 고급진 맛의 매력에 빠져 계속 생각이나요.
일반 짜장처럼 걸죽하게 만들고 싶다면
굳이 볶은 춘장에 전분물을 넣지 마세요.
짜장분말을 사시면 짜장의 맛, 단맛, 전분이 다 들어 있어서
카레 만들듯이 간단한 조리법으로 적당한 맛을 냅니다.
이번 주말 외식~배달로 짜장면 드실 계획이시라면
고급진 맛의 소유자 홈메이드 '간짜장면' 추천합니다.
이왕이면 아빠가 만들면 엄마도~아이들도 더 좋아하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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