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손님을 초대하면 이것 저것 음식 준비하느라 몸과 마음이 부담스러웠는데요.
내가 웃으면서 기꺼이 맞이해야 진정한 '반가운 손님'이기에
단순한 친목모임때는 간단한 식사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간단한 한식 상차림은 늘 먹는 밥상과 차이가 없어 '접대'의 성의가 없어보이는데요.
그럴때 양식이나 중식~~ 비스무레~~하게 해서 색다른 상차림이 효과(?)과 좋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친한 언니를 초대를 양식 비스무레~~하게 목살스테이크 한접시 만들었어요.
스테이크하면 소고기지만 제대로 굽는게 서툴러서.. 비싼 소고기로 실패하기 보다는
돼지목살은 속까지 완전히 익히기만하면 되니 만들기도 쉽고 저렴하고 게다가 맛도 좋아 집에서 만만하게 만들기 좋습니다.
스테이크 느낌나게 두툼하게 썰은 목살에 샐러드, 구운 채소를 곁들여 푸짐하게 먹었는데요.
여기에 디저트와 차 또는 가벼운 안주, 술을 다음 코스로 내면 괜찮은 손님초대요리 코스가 아닌가 싶네요~
또는 특별한 날 홈파티요리로도 Good~~~
육즙 좔좔~부들부들~ 간단한 손님초대요리 '목살스테이크 만들기'
1. 재료 준비 ( 푸짐한 2인분 )
- 재료가 많고 복잡해 보여도 '고기,밑간, 소스' 기본 3가지에, 구운 채소, 샐러드채소&드레싱을 추가한 것입니다.
▣ 스테이크재료 : 돼지목살 500g (1인분 250g씩, 두께 1.5cm), 식용유1밥숟가락, 버터2밥숟가락, 통마늘(대) 6개
▣ 목살 밑간 재료 (밥숟가락) : 요리술(소주)1, 후추 1/4, 소금 1/4, 밀가루 1종이컵
▣ 소스재료 (밥숟가락) : 케찹4, 설탕2, 식초2, 간장2, 물1/2종이컵
* 백종원님 레시피대로 만드었는데요. 흔한 재료로 만든 것에 비해 맛이 좋아요.* 더욱 간단하게 요리하고자 한다면 마트표 스테이크 소스를 사용하시면 되죠~
▣ 곁들임 채소 재료 : 감자(큰것)1개, 가지 1개, 양파(중)1/2개, 파인애플(통조림) 2쪽, 소금 1/4밥숟가락
* 곁들임으로 구운 채소가 있으면 더욱 푸짐하고 다양한 맛을 냅니다.
* 감자나 고구마를 넣으면 밥을 대신해서 든든하고요. 그밖에 버섯, 파프리카 등 입맛에 맞는 채소를 구워 곁을여주세요.
* 구운 채소는 깔끔하게 소금으로만 양념합니다.
▣ 샐러드재료 : 양상추 (큰잎)2장, 양파(중)1/2개, 토마토 (중)1개, 샐러드 드레싱(소스)
* 샐러드 채소나 과일은 입맛에 맞게 선택하셔도 생략하셔도 됩니다.
* 드레싱(소스)도 가지고 계신것, 또는 입맛에 맞는것 이용하시면 되는데 저는 묵직한 고기요리에 새콤+가벼워 느끼함을 잡아주는 발사믹이 좋더라고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목살 : 칼등으로 쳐서 칼집을 넣어 준 후 => 요리술(소주)1, 후추1/4, 소금 1/4를 골고루 뿌려서 => 20분간 재워주세요.
* 칼집을 넣으면 빨리 익고 양념도 잘 배이고 뒤털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네요.* 고기 두께가 1cm 이상되는 것은 아래 사진보다는 좀 더 깊이 칼집을 넣어주세요. 저는 좀 뒤틀어졌어요.
▣ 밀가루 입히기 : 20분간 밑간한 목살에 밀가루를 얇게~ 골고루 입혀주세요.
* 고기에 밀가루옷을 입히면 육즙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아 촉촉하고 부드럽데요~
▣ 소스만들기 : 그릇에 케찹4, 설탕2, 식초2, 간장2, 물1/2종이컵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통마늘 : 0.5cm 정도로 두껍게 저며주세요.
▣ 곁들임 채소 손질 : 가지(4cm 길이, 손가락 두께), 감자 (0.7cm 두께), 양파(밥숟가락 크기)로 썰어주세요.
* 채소의 크기 모양은 꼭 정해진것이 아니라 입맛에 맞게 썰어주세요. 단 한입크기가 좋은데 보통 밥숟가락크기정도 됩니다.
* 파인애플(통조림)은 물기를 털어주세요 (구울때 기름이 튀지 않게)
▣ 샐러드 채소 : 양파(0.2cm 두께로 채썰어 찬물에 5분 담그기), 양상추/토마토는 한입크기(밥숟가락크기)로 썰기
* 샐러드 채소는 물기를 탈탈 털어주세요.* 샐러드용 양파는 찬물에 담궈 매운 맛을 빼고 식감을 아삭하게 만들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하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중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1를 넣고 고기를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 이때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채소(딱딱한) 감자도 함께 궈주세요.
* 소고기와 달리 돼지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하므로 처음부터 센불이 아닌 중불에 속까지 오래 익혀주세요.
▣ 둘째 - 고기의 한쪽면이 노릇하게 익어서 뒤집어 준 후 => 버터2와 마늘을 넣어주세요.
* 두꺼운 고기는 익는 시간이 오래걸리니 먼저 굽다가 금방 타는 버터와 마늘은 나중에 넣어 고기에 그 향과 맛을 입혀주세요.
▣ 셋째 - 충분히 익은 목살, 감자, 마늘 등은 따로 접시에 담아주세요.
▣ 넷째 - 팬에 남아 있는 기름 그대로=>중불에서 => 가지, 양파, 파인애플을 노릇하게 굽다가 소금간을 해주세요.
▣ 여섯째 - 고기와 채소를 구운 팬 그대로 (닦지말고)=> 약불에서 => 소스를 부워 바글 바글 끓인 후 =>불을 꺼주세요.
* 팬 바닥에 남은 각종 재료의 맛이 소스와 어우러지게 닦지말고 그대로 요리하세요.* 센불에 오래 끓이면 수분이 날아가 소스가 짜요~ 거품이 바글 바글 일어나면 30초정도만 더 끓여주세요.
▣ 일곱째 - 접시에 고기 (+소스+구운마늘), 구운 채소, 샐러드 채소(+드레싱)을 올려주세요.
한접시지만 알차고 푸짐하게 담은 손님초대요리 '목살스테이크'입니다.
1.5cm의 두툼한 목살, 소금간만 해서 담백한 맛을 낸 구운 채소(감자,양파,가지),
새콤 달콤한 발사믹소스를 뿌린 아삭한 샐러드까지!
푸짐하면서도 다양한 맛을 내서 한접시지만 알차고 골라먹는 다양함까지 있습니다.
밀가루 옷을 입혀서 육즙을 머금은 촉촉한 고기 속살이 보이시나요?
목살을 잘못 요리하면 퍽퍽할 수도 있은데 풍부한 육즙 때문에 두꺼운 데도 부드럽습니다.
고기는 소금으로 밑간을 하고 버터와 구운 마늘의 풍미가 있어 그냥 먹어도~
구운 마늘 하나 턱! 얹어 먹어도~
새콤한 소스를 발라 먹어도~
구워서 단맛이 진해진 파인애플과 함께 먹어도~
고기 한가지만으로도 여러가지로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돼지고기와 구운 파인애플은 맛 궁합이 좋아요.
고소하고 기름진 고기 속에서 새콤 달콤한 맛이 탁~ 터지면서 군침이 사르르르 나와 자꾸 먹고 싶어집니다.
특히 여자나 아이 손님 초대해서 해주면 좋을 요리인데요.
천천히 썰어서 드시면서 수다떨기 좋아요.
그리고 식사가 끝나면 차와 디저트를 곁들이면 양도 적당한데요.
이것 저것 많은 음식을 준비하면 배가 불러서 나중에 차 한잔 할 여유가 없잖아요.
차와 맛있는 디저트는 식사의 또 다른 즐거움 아닌까요?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술과 과일/마른 안주로 마무리해도 좋고요.
집에 손님 초대하는 것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마시고요.
요리하는 이도 오로지 반가운 손님과 즐길 수 있도록 간단하지만 알찬 '목살스테이크' 한접시로 준비하세요.
손님초대요리가 아니더라고 홈파티요리로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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