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제철 채소로는 고구마줄기(고구마순)가 있는데요.
저는 감사하게도 공짜로~ 이웃님께 한아름 얹어서 맛있게 먹고 있답니다.
(정말 두 팔벌려 한아름!! 손질하면서 손가락 마비되는 줄~)
사실 고구마줄기는 강한 고유의 맛이 없이
껍질을 벗겨 매끈하면서 아삭한 식감과 양념맛으로 먹는 밑반찬입니다.
고구마가 아무데서나~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구황작물이다보니 먹을게 없던 시절
흔한 고구마줄기를 반찬으로 이용하지 않았나 싶네요.
솔직히 별 맛은 없지만 그래서 식감을 위한 손질과 양념이 중요하다는거~
들깨로 구수하고 깊은 맛으로 양념해보겠습니다.
들깨로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낸 '고구마줄기볶음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2인 x 4회)
▣ 주재료 : 고구마줄기 3줌 가득 ( 손질 전 30cm 정도 길이), 대파 5cm 한토막
* 한줌이란 한손 가득 한 묶음 잡은 양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국간장2, 다진 마늘1, 들깨가루2, 들기름1, 물 2국자(1국자=8밥숟가락)
*들깨를 싫어한다면 참기름1, 참깨1을 넣어주세요.
* 진한 들깨맛을 원한다면 총 3~4밥숟가락 넣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고구미줄기껍질 제거 : 줄기를 5cm 간격으로 꺽어 가면서 => 얇은 껍질을 벗겨주세요.
* 긴 줄기를 별도로 칼로 썰지 말고 5cm 간격으로 줄기를 꺽어 껍질을 벗기다보면 자동으로 잘라지겠죠?
* 껍질을 제거해야 식감이 매끈~ 부들~아삭해요.
▣고구마줄기 데치기 : 줄기가 충분기 잠길정도의 물에 소금물 1밥숟가락을 넣고 => 팔팔 끓으면 => 고구마줄기를 넣고 => 5분정도 데쳐주세요 => 그리고 찬물에 행군후 => 물기를 탈탈 털어주세요.
* 푸른 채소는 소금물에 데쳐야 선명하고 진한 푸른색이 되는거 아시죠?
▣ 데친 고구마줄기 밑간하기 : 데친 고구마줄기에 국간장2, 다진 마늘1을 넣고 조물 조물 밑간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밑간한 고구마줄기를 => 수분이 날아가서 팬 바닥이 마를 때까지만 볶아주세요.
*저는 이과정을 양념이 줄기에 흡수되는 단계라고 생락해요.
▣ 둘째 - 볶은 줄기에 물 2국자를 넣고 => 뚜껑을 덮어 => 조금 아삭한 식감이 남을 정도로만 익혀주세요.
 |
 |
▣ 셋째 - 맛을 보고 적당히 익었다면 (조금 아삭한) => 들깨가루2, 들기름1을 넣고 골고루 섞어 주세요.
* 이때 맛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으로 추가간을 해주세요.
 |
 |
▣ 넷째 - 이어서 대파를 넣고 잠시만 볶다가 불을 꺼주세요.
소박한 시골 밥상 메뉴 '고구마줄기볶음'입니다.
눈의 휘둥그레~~해질 정도로 맛있는 반찬은 아닙니다.
그러나 들깨로 요리하면 구수하면서 깔끔한 맛이 괜찮은 밑반찬이예요.
껍질을 벗기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벗겨야 연하고 더욱 아삭하다네요.
요즘은 건강한 밥상으로 차리는 한정식집이 많은데
그런 집에는 고구마줄기볶음이 자주 나오더라고요.
자극적이지 않고 소박하고 깔끔해서 속에 부담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이웃님께서 주셔서 두 팔벌려 한아름 얻어 왔지만
손가락 마비되도록 다듬어서 근처에 사는 친정식구들 나눠주고..
저는 딱 3줌만 요리했어요.
신랑은 좋아할 맛이 아니라서 저만 먹으려고요.
담백한 맛이라 먹다가 남으면 고추장 넣고 비빔밥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데요.
요즘 제철이라 줄기가 연하고 통통해요.
깔끔하고 담백한 밑반찬으로 소개합니다.
이미지 맵
✔ 댓글이 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