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시댁, 친구들,, 주위 많은 분들이 김치냉장고가 있지만
둘만 사는 저희 집에는 굳이 김치냉장고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불편하진 않지만 살짝! 아쉬운것은 김치가 금방 시큼해진다는 거죠.
그래서 요즘은 냉장고에 있는 악성재고! 신김치를 처리하는게 고민인데요.
푹~~~ 신김치는 푹~~~~ 찌는 김치찜이 가장 맛있어요.
꽁치통조림을 이용해서 화들짝 놀랄 정도의 신맛을 좀 죽여봤는데요.ㅋㅋㅋ
작은 비법은 오래 끓여 신맛을 빼내고 설탕의 단맛과 참기름의 고소함을 넣는 것인데요.
이번주 한번쯤 해드실만한 저녁 반찬으로 소개해보겠습니다.
신김치! 간단히 요리해서 맛있는 반찬으로 '꽁치김치찜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4인분 )
▣ 주재료 : 꽁치 통조림1캔, 신 김치 1밥공기, 물1종이컵, 대파 10cm 한토막, 청양고추(소)1개
* 신김치를 많이 넣으면 전체적으로 신맛도 짠맛도 강해지니 통조림 1개당 1밥공기가 적당해요.* 신맛을 더 죽이고 싶다면 채썰은 양파를 넣는 것도 좋아요.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고추가루1, 설탕1, 참기름1, 참깨 1/3
* 신 김치요리할때 설탕을 넣으면 단맛이 돌아 신맛이 죽어요. (참기름의 고소함도 마찬가지랍니다.)* 김치가 유난히 매운 것은 청양고추/고추가루 생략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신 김치 : 포기김치는 2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 대파/청양고추 :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주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신김치 1밥공기, 물1종이컵, 설탕1, 고추가루1, 꽁치통조림 국물1/2캔을 넣고 => 약불에서 15분간 푹푹 끓여주세요.
* 꽁치 통조림 국물을 넣어주면 해물다시다를 넣은 것처럼 감칠맛이 생기는데요. 비린 맛을 안좋아한다면 생략.* 꽁치 국물을 많이 넣으면 비리고 느끼하니 1/2캔 정도만 넣어주세요.
* 김치를 푹~~~익혀 속의 신맛을 다 빼내고 식감은 부드럽게 15분간 길게 끓였고 수분이 증발해서 탈까봐 물 1종이컵을 넣었어요.
* 아삭한 식감의 김치찜을 원한다면 물1/2종이컵에 5분간만 짧게 끓여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속의 신맛이 빠져 나오지 못해 씹을 때마다 시큼 시큼해요.)
▣ 둘째 - 푹 끓인 김치는 하얀 배추잎이 아래 사진처럼 갈색(?)으로 변해요.
▣ 셋째 - 15분간 푹 끓인 김치 속에 꽁치가 파묻히게 넣어=>약불에서 5분간 끓여주세요. (냄비뚜껑을 열고)
* 통조림 꽁치는 이미 익어있으니 오래 익힐 필요없어요.* 국물이 조려지도록 냄비뚜껑을 열고 끓여주세요. (수분 증발하면서 비린내도 좀 날라가요)
* 이때 뒤적거리면 꽁치살이 부서지니 그대로 끓여주세요.
▣ 넷째 - 5분 꽁치를 끓인 후 => 대파/청양고추를 넣고 => 숟가락으로 살짝 눌러 국물에 섞이게 => 1분정도만 끓이고 불을 꺼주세요.
▣ 다섯째 -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골고루 뿌리고 => 그위에 국물도 뿌려 섞은 후 => 참깨도 뿌려주세요.
* 검정깨를 뿌리면 고소한 맛에 맛깔스런 색감을 내줍니다.
간단하게 요리해서 맛있는 신김치요리가 된 '꽁치김치찜'입니다.
우리는 흔히 '쉰김치'라고 하는데요.
'쉬다' 라는 표현이 음식이 상했다는 것이고 상한 음식은 먹어서 안되는 것이니
그저 신맛이 강한 김치는 '신김치'라고 해야겠죠?
너무 익어 신맛이 강한 김치는 그냥 그대로 먹을 수 없잖아요.
그런데 김치는 담글 때 그 수고와 고추가루등 비싼 양념생각하면 버릴 수는 없고
신맛을 어느정도 희석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가 김치찜이 아닐까합니다.
김치찜은 일단 오래 끓여서 속의 신맛을 바깥으로 빼내고 식감은 부들 부들하게 ~
설탕의 단맛과 참기름의 고소함으로 신맛을 좀 죽이는게 좋아요.
여기에 통조림 꽁치를 넣어 더욱 맛있는 반찬이 되는데요.
생물 생선보다는 통조림꽁치가 비린 맛과 향이 덜하고 이미 삶아서 요리도 간단하죠.
버려야 되나~~~ 고민 중인 신김치와 저렴한 통조림 1캔으로
오늘 저녁 소박하지만 맛나는 밥도둑 만들어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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