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은 적게~ 부들부들~ 중독성있는 매콤 양념~'낙지볶음 만드는 법'

SINCE 2013

지난주 신랑이 갑자기

어버이날인데 멀리 거제도 계신 부모님 생각에 우울하다며 매운 안주에 소주한잔 했으면 좋겠다고...

참나...어버이날과 매콤한 안주를 저렇게 절묘하게 이용하나~~혼구녕을 내줄까하다가

10년전 서울 뇨자한테 장가와서 경기도에 뿌리를 내린 그의 팔자를 위로해주자 마음을 고쳐 먹었지요.

그래서!!! 냉동실에 있던 낙지 꺼내서 매콤하게 지지고 볶아 술안주를 만들었어요. ㅋㅋㅋㅋ

낙지볶음을 실패하는 이유가 국물이 생기고  오래 볶아 질긴 것인데요.

나름 연구한 요리법으로 국물이 안생기고 부들부들한 낙지볶음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국물은 적게~ 부들부들~ 중동성있는 매콤 양념~ '낙지볶음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낙지(소) 4마리, 대파 1/2뿌리, 청양고추1개, 양파(소)1/2개, 당근 3cm 한토막, 애호박 3cm 한토막, 식용유2

* 낙지,오징어,쭈꾸미 볶을 때 채소를 함께 넣으면 양도 푸짐하고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좋은데요.

* 채소를 많이 넣으면 물이 생기니 조금만 넣어주세요.

* 특히 양파, 파프리카,호박, 버섯등 물이 많이 생기는 채소는 1~2가지만 조금 넣어주세요.

 

▣ 양념장재료 (깍아담은 밥숟가락) : 고추가루3, 고추장2, 간장2, 설탕2, 다진 마늘1, 다진 생강 1/6, 요리술(소주)1, 참기름1, 참깨1/2

* 고기나 해물요리에 다진 생강을 소량 사용하면 잡내도 확실히 잡고 뒷맛도 좋아지는데 없다면 생략.

* 그런데 생강을 많이 넣으면 맛이 진짜 이상해져요~ 항상 조금만 넣어주세요.

 

▣ 낙지손질재료 : 밀가루2국자, 소금2밥숟가락, 물2종이컵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만들기 : 그릇에 고추가루3, 고추장2, 간장2, 설탕2, 다진 마늘1, 다진 생강1/6, 요리술(소주)1을 넣고 골고루 섞어 준 후 => 반나절이상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켜주세요.

* 고추장/고추가루가 들어간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숙성시켜주면 색깔도 진해지며 윤기가 흐르고 맛이 좋아져요.

*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면 요리 가장 첫단계에 만들어 잠시 숙성시켜주세요.

 

▣ 낙지 손질 - 머리 속에 가위를 넣어 내장과 머리사이를 절개한 후 => 뒤집어서 => 내장을 잘라 제거해주세요. 

* 작은 크기의 낙지라서 미리 썰지 않고 요리한 후에 썰겠습니다.

 

▣ 낙지 씻기 - '내장을 제거한 낙지'에 밀가루 2국자, 소금2밥숟가락, 물2종이컵을 넣고 5분정도 조물 조물 빨래하듯 주물러 준 후 => 깨끗한 물이 나올 때까지 헹궈 주세요 => 채에 받쳐 물기를 최대한 털어주세요.

* 이때 물을 최대한 털어내지 못하면 볶을 때 물이 생겨요.

 

▣ 양파: 1cm  두께로 채썰어 주세요.

 

▣ 당근 : 0.5cm 두께로 채썰어 주세요.

 

▣ 애호박 : 0.5cm 두께 반달 모양으로 썰어주세요.

 

▣ 대파/청양고추 :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중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2를 두르고 =>호박,당근,양파를  겉면이 노릇해질때까지 볶아주세요.

 

 

▣ 둘째 - 볶은 채소에 양념장을 넣고 => 양념장이 아주 살짝 탈정도로 잠시 볶아주세요.

* 양념장을 아주 살짝 태우면 약하게 불맛이 나요.

* 오래 볶으면 홀랑 타버리니 30초 미만으로 재빨리~~~ 볶아주세요.

 

 

▣ 셋째 - 여전히 중불에서 => 양념에 볶은 채소에 => 낙지를 넣고 5분 미만으로 짧게 볶아주세요.

* 불이 약하면 물이 생기고 오래 볶으면 질겨지니 중불이상~ 춍 5분 미만으로!

 

 

▣ 넷째 - 낙지가 부드럽게 익었다면 => 가위로 낙지를 재빨리 자르고=> 대파/청양고추를 넣고 30초만 더 볶다가 불을 꺼주세요.

 

 

▣ 다섯째- 마지막으로 참기름1, 참깨1/2를 섞어주세요. 

 

 

 

매콤한 양념으로 바싹 볶은 '낙지볶음'입니다.

요리초보 때 낙지를 볶으면 국물이 많이 생기고 식감은 질겨서 참 어려운 요리였는데요.

몇번의 실패와 고수분들의 지도를 받아 나름의 노하루를 정리하자면

 

채소를 많이 넣지 말자. 특히 수분이 많이 생기는 채소는 적게~

아님 차라리 안 넣는 것도 괜찮고요.

그리고 양념을 살짝 태우듯 미리 볶으면 양념속의 수분도 날아가고 은은하게 불맛이 난다는 것.

처음부터 끝까지 중불 이상 센불에 오래 볶지 말고 빨리 빨리 볶아내는 것.

특히 낙지는 오래 볶으면 질기고 물이 생기니 5분이하로 볶는게 좋더라고요.

 

 

국물없이 양념이 밀착된 낙지볶음이 먹음직스러워보이죠?

양념도 적당히 매콤하고 짭조름~ 단맛이 돌아 맛있었답니다.

안주로 시작했지만 남은 양념이 아까워 김가루 넣어 밥을 비벼서 야식으로 마무리했지요.

 

 

만들때 국물은 안생기지만 시간이 지나 먹다보면 국물이 접시 바닥에 자작하게 생깁니다.

강한 양념이 채소나 낙지 속의 수분을 바깥으로 배출해내는 삼투압 때문이니 ... 이건 저도 어쩔 수 없답니다.

대신 자작하게 남은 국물에 밥 비며먹음 야식으로 2차 가능합니다.

 

 

참~~ 사진속의 싱싱한 상추는 신랑이 직접 키운 유기농 상추랍니다.

저 상추에 매콤한 낙지볶음 싸서 맛있게 먹었어요.

소주에는 역시 매콤한 술안주가 최고지요? 매콤한 술안주하면? 중독성있게 매콤한 낙지볶음 추천합니다.

 

 

 

< 매콤한 술안주~ 불닭도 있지요~>

 

제목 클릭 ==>맛있게 매워 술맛 살리는 꿀안주 '치즈불닭 만들기' 

 

이미지 맵

언젠간먹고말거야

언젠간먹고말거야의 요리블로그. 쉽고 간단한 요리부터 특별한 날을 위한 고급 음식, 집들이, 생일상, 술안주 등 간편한 레시피를 알려드려요.

    ✔ '일품요리/해산물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